IS-LM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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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M 모형은 거시경제에서의 이자율국민소득과의 관계를 분석하는 경제모형이다. 현재 물가(P)가 고정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한 경제 주체의 국민소득(Y)를 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 경제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변동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분석의 목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재정 정책(fiscal policy)과 통화 정책 (monetary)의 효과와 그 영향을 살펴보는 데 의의가 있다. IS곡선은 시장에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그리고 LM곡선은 화폐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총 생산(Y) 와 이자율(r)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곡선이다.

의의[편집]

IS-LM모형은 이자율과 상품과 재화의 생산과 화폐시장에 대한 거시경제학적인 도구이다. IS곡선과 LM곡선의 교차점에서는 모든 시장이 동시에 균형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일반균형이 성립한다. IS곡선에서의 IS는 투자(Investment)와 저축(Saving)을 의미하고 LM곡선에서의 LM은 유동성 선호(Liquidity preference)와 화폐 공급(Money supply)을 의미한다. 그리고 IS-LM모형은 개방경제에서 먼델-플레밍 모형으로 확장될 수 있다.

역사[편집]

IS-LM 모델은 1936년 옥스퍼드의 계량경제학회에서 발표되었다. 로이 하로드와 존 힉스 그리고 제임스 매이드는 모두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을 요약한 논문을 발표하였고 이 논문은 이 요약내용을 IS-LM 모델이라고 소개하였다.

하지만 IS-LM 모델에 관하여 케인즈 학파의 추종자들의 수많은 비판에 직면하자, 힉스는 이후 자신의 IS-LM 모델이 케인즈의 이론의 중요한 점을 간과한 것을 인정하였다.

이러한 불완전함이 있긴 하지만 이 모델은 매우 널리 쓰이고 있고 거시경제학에 대한 유용한 이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대학교재에서 이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IS-LM 모형이란 단기에는 가격이 경직성을 갖고 있음을 가정하고 국민소득이자율을 기준으로 재화시장화폐시장의 동시 균형을 분석하는 거시경제학의 모형이다. 그래프의 세로축에는 이자율을, 가로축에는 국민소득을 놓고 두 시장의 균형인 IS 곡선과 LM 곡선의 교점, 즉 '일반균형'을 찾는다[1]. 이 분석은 케인즈의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의 내용을 존 힉스가 고안한 것으로, 1937년에 발표되었다.

이 모형에 따라, 정부의 재정정책이나 중앙은행금융정책의 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

IS 곡선[편집]

IS 곡선이란 생산물(재화) 시장의 균형을 달성하는 소득과 이자율의 조합을 (Y, r)평면에 나타낸 것을 말한다. 생산물 시장의 균형은 생산물 시장의 유효수요(소비+투자)와 공급[2]이 일치하는 것이다. 소비는 국민소득-저축이므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는 투자와 저축이 반드시 같아진다.

유효수요 (Yd) = 소비 (C) + 투자 (I)
총공급 (Ys) = 국민소득 (Y)

CY − 저축 (S) 이므로 Y = C + S 이며,

생산물 시장의 균형 조건은 Yd = Ys 에서 C + I = C + S, 즉 I (투자) = S (저축)

이자율이 내려가면, 저축을 하는 것보다 투자를 하는 것이 이익이 되기 때문에 투자가 증가하고, 투자의 증가분에 따른 승수효과에 의해 유효수요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생산물 시장의 새로운 균형점에서는 국민소득이 증가하게 된다.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에서는 반드시 저축투자와 일치하기 때문에, 이자율 감소에 따른 투자의 증가분이 저축의 증가분과 같아질 때, 생산물 시장은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이 지점에서의 이자율과 국민소득의 조합을 보여주는 곡선을 IS 곡선이라고 한다. 이 곡선은, 세로축에는 이자율, 가로축에는 국민소득을 놓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우하향하는 곡선이 된다.

만약 경제가 IS 곡선의 좌측에 있다면, 이자율의 감소로 투자가 증가하거나 국민소득의 감소에 따라 저축이 감소할 것이다. 따라서 S < I 가 되어, 초과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IS 곡선의 우측에 위치한 상태라면 생산물에 대한 초과공급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즉, 경제가 IS 곡선 상에 있지 않은 경우는 균형을 이루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의 이자율 탄력성이 클수록 IS 곡선의 기울기는 완만해진다. 또 이자율이 일정할 때, 투자(I)가 증가(또는 승수 값의 증가)하거나, 소비(C), 정부지출(G), 순수출(NX)이 증가에 따른 총수요(I + C + G + NX)가 커지면 IS 곡선은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LM 곡선[편집]

LM 곡선이란 화폐시장의 균형이 달성되는 국민소득 Y 와 이자율 r 의 조합을 나타낸 것이다. 화폐공급량은 중앙은행(한국은행)이 관리하는 화폐(본원통화)의 크기뿐만 아니라, 은행의 신용창출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화폐의 수요는 물건을 살 때 사용하기 위한 거래 수요(국민소득의 증가함수)나, 채권 보유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화폐를 보유하려는 투기적 수요(이자율의 감소함수)로 구성된다.

화폐수요량 (L) = 거래 수요 (L1) + 투기적 수요 (L2)

화폐 시장의 균형 조건은

실질 화폐 공급량 (Ms) = L(Y, r) = L1(Y) + L2(r)

국민소득이 늘어나면, 거래 수요에 따른 화폐의 수요가 높아진다. 이 때, 정해진 화폐 공급량에서 화폐의 공급과 수요를 일치시키려면, 투기적 수요에 따른 화폐의 수요를 감소시켜야 한다. 이는 채권 가격이 떨어져, 이자율이 올라가게 함으로써 달성된다.

이 때 국민소득과 이자율의 조합을 IS 곡선과 같이 세로축에 이자율, 가로축에 국민소득을 두고 그리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상향하는 곡선이 된다.

만약 경제가 LM 곡선 좌측에 있다면, 이자율이 높아져 화폐의 투기적 수요가 줄어들거나, 국민소득 수준이 낮아져 거래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화폐의 초과공급이 발생한다. 반대로 경제가 LM 곡선의 우측에 있는 경우에는, 화폐의 초과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화폐 수요의 이자율 탄력성이 커질수록 LM 곡선의 기울기는 완만해진다. 실질 화폐 공급량 (명목 화폐 공급량 / 가격)의 증가는 LM 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킨다.

참고[편집]

  1. Robert J. Gordon, Macroeconomics eleventh edition, 2009
  2. 삼면등가의 원칙에 따라 국민소득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