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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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 인플레이션(inflation)또는 물가상승은 한 국가의 재화용역 가격 등의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상태를 말한다. 이는 동시에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과 구매력의 약화현상을 가져온다. 인플레이션의 주요원인으로는 유통되는 통화공급의 증가 등이 있으며, 구체적인 원인을 바라보는 관점은 경제학파별로 차이가 있다. 인플레이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는 종합물가지수(소비자종합물가지수)가 단위 시간 당 얼마 만큼 변하느냐에 달려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여러가지 방향으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인플레이션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돈을 저축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이 있다. 미래의 인플레이션 증가의 불확실성은 투자 및 저축의욕을 저하시킬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율이 충분히 높다면 소비자들이 물가상승에 대비하여 생필품을 비축(사재기)할 것이기 때문에 물자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중앙은행이 실질 금리를 조정할수 있도록 보장함(경기 침체를 완하하기 위함)과 동시에 비 화폐 자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장려한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초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이 과도한 통화량 때문에 일어난다고 믿는다. 하지만 통화량의 증가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인플레이션 효과가 경제 발전이 되고 있다는 이유가 되지는 못하지만, 경제 발전이 동반한다면 반드시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 효과는 일어나며, 그것을 '초과 수요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1]

역사[편집]

각국의 인플레이션율 (2013, CIA팩트북)

통화량이나 돈의 공급량이 증가하는 현상은 역사속에서 많이 발생해왔다.예를 들면 금이 기축통화로 쓰였을 적에, 정부는 금화를 수거하여 녹인다음 은, 구리 혹은 납과 같이 합금하여 시장에 같은 가치로 풀었다. 동전에 포함되어 있는 금의 비율을 낮춤으로써, 추가적인 금의 소모 없이 더 많은 양의 돈을 얻을 수 있었다. 동전을 제작하는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정부는 화폐주조세를 통한 수익이 커지게 되었다. 이러한 사건은 통화량은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화폐의 상대적인 가치는 낮아지는 결과를 불러왔다. 화폐에 상대적인 가치가 낮아짐에 따라 소비자는 같은 양의 서비스와 재화를 제공받기 위해서 이전보다 많은양의 동전을 지불해야했다.

중국의 송 왕조 때에는 신용화폐를 만들기 위해서 지폐를 발행한 사례가 있다. 몽골의 윤 왕조는 전쟁에 필요한 막대한 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돈을 인쇄했고,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가져온 후폭풍이 너무나 심각해서 사람들은 지폐의 사용을 꺼려하게 되었다. 윤 왕조를 괴롭힌 인플레이션의 악몽 때문에 명 왕조는 초기부터 지폐의 사용을 금하고 오직 구리 동전만을 사용했다. 명 왕조는 1375년 까지 지폐를 사용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금이나 은을 화폐로 사용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었다. 15세기 말부터 17세기 초까지 서유럽은 '가격혁명' 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겪었다. 그로인해 150년동안 무려 6배로 가격이 뛰게되었다. 가격혁명이 일어나게 된 주요한 이유는 신세계 스페인 함스부르크로부터 갑작스럽게 유입된 금과 은 때문이다. 흑사병에 의한 인구 변동 또한 가격이 상승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18세부터는 대다수의 국가들이 통화량을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는 신용화폐를 도입했다. 그 이후, 많은 국가에서 지폐의 엄청난 공급량 증가가 이루어졌다.

19세기에 들어와서 경제학자들은 물가가 변동하는 주요한 원인을 3가지로 나누어 정리했다. 첫번째로, 재화의 생산비용이나 가치가 바뀌는 경우. 두번째, 화폐가치가 바뀔 때. 세 번째, 화폐의 감가상각이 이루어질 때.

측정법[편집]

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지수의 변동을 계산하여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플레이션율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하는 물가 지수의 변화량을 의미한다. 소매 물가 지수 역시 영국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 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지수(CPI : comsumer price index)보다 더 넓은 범위의 재화와 서비스를 포함하여 계산된다.

효과[편집]

포괄적 측면[편집]

물가의 상승은 화폐의 구매력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체에 전반적으로 효과를 미치지는 않는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는 누군가에게는 이익으로 돌아올 수도 있고, 비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물리적 자산(주식,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산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득을 본다. 왜냐하면 자신의 자산을 다른사람들이 소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부정적 측면[편집]

과도하게 높거나 예측불가능한 인플레이션율은 사회 전반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시장에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회사들이 예산을 편성하고 장기계획을 세우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때문에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이익에 중점을 두어 재화나 서비스로의 자원의 투입을 변화시키게 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에 장애요소로 작용한다. 미래의 구매력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와 저축의욕을 감소시킨다. 인플레이션은 간접세의 증가를 불러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득의 증가는 과세율이 인플레이션만큼 조정되지 않는 이상 더 많은 세금을 내게 유도한다.

비용상승인플레이션[편집]

높은 인플레이션은 노동자들에게 소비자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 빠른 임금 상승을 요구하도록 유도한다. 인플레이션의 학설 중, 비용인상설에서는 임금의 점진적인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도록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체교섭을 하는 경우에는 인금 증가분은 인플레이션 예상치로 설정되는데, 인플레이션이 높을 수록 높아진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임금물가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어떤 의미에서는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는 데 한 몫 하기도 한다.(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미래의 인플레이션률에 영향을 미친다.)

초인플레이션[편집]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지면 사람들의 화폐 사용 축소를 야기할 수 있다. 너무 높고 가속화된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일반적인 작용에 심각하게 간섭하여 재화를 공급하는 능력을 손상시킨다. 또한 초인플레이션은 나라의 화폐를 완전히 붕괴시키고 다른 국가 화폐의 채택을 불러올 수 있다.(북한 화폐의 달러화를 예로 들 수 있다.)

구두창비용[편집]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현금 잔고를 소지하고 있는 기회비용을 증가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높은 비율의 자산을 이자가 지불되는 계좌에 예치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이렇게 인출 및 입금을 하기 위해서는 은행에 다녀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에 구두창이 닳게 되는 것에서 구두창비용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메뉴비용[편집]

높은 인플레이션은 반드시 가격의 변화를 불러온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자주 바뀌는 현상은 추가적인 비용을 요구한다. 한 예로, 가격 인상으로 가게의 메뉴를 새로 인쇄해야하거나, 가격을 재조정하는데 드는 지속적인 시간과 노력을 들 수 있다.

긍정적 측면[편집]

종류와 원인[편집]

케인지언의 관점[편집]

케인지언 경제학에서는 통화량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가격의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현재의 인플레이션율은 경제에 가해지는 압력을 가격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플레이션에는 로버트 고든이 '삼각형 모델'이라고 부르는 3가지 종류가 있다.

  • 초과 수요 인플레이션(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총 수요총 공급보다 큰 경우 발생한다. 이는 물가가 상승함과 동시에 GDP가 증가하며, 보통 경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다.
  •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임금 등 생산비의 상승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물가가 오르면서 GDP가 떨어지는 경우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를 야기한다.
  • 관리 가격 인플레이션: 독과점 기업들의 트러스트카르텔로 인한 관리 가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인플레이션의 결과로 인한 통화 가치 하락으로, 통화의 구매력이 낮아지게 되면 역시 물가는 상승한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게 된다.

인플레이션의 조정[편집]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이 부분은 경제학원론의 제일 처음 부분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