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 (바둑):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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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 그림의 아래쪽 부분처럼 돌을 되따내는 것을 [[환격]]이라고 한다.
참고로, 위 그림의 아래쪽 부분처럼 돌을 되따내는 것을 [[환격]]이라고 한다.

* [[순환패]]의 경우는 엄밀히 말하면 패가 아니지만, 순환하는 형태로 동형반복을 유발하기 때문에 패의 일종으로 본다.


== 패싸움과 패의 해소 ==
== 패싸움과 패의 해소 ==

2010년 8월 10일 (화) 16:46 판

틀:내비 바둑에서 (覇)는 양쪽 돌이 한 점씩 단수로 몰린 상태로 물려 있어 서로 잡으려는 형태를 뜻하는 말이다.

보기

1

패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양쪽 호구가 서로 붙어 있고 백 호구 안에 흑돌이 한 점 놓여 있어 단수가 된 형태이다.

2

이 그림과 같이 백 1로 호구 안의 흑을 따내면 자신도 흑의 호구 안에 물려 단수가 된 상태이다.

3

이렇게 흑 2로 백을 따내면 바로 다시 1도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이 상태를 바로 패라고 하는데, 이 수순이 계속 반복된다면 바둑이 끝이 날 수 없다. 때문에 상대가 패의 돌을 따내면 자신은 바로 그 돌을 다시 따낼 수 없고, 다른 곳에 한 번 이상 둔 후에야 다시 따낼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를 패의 법칙 또는 동형반복 금지의 원칙이라 한다.

다만, 패의 법칙은 서로 다른 패끼리는 적용되지 않는다. 상대가 패의 돌을 잡으면 자신은 그 자리에서 바로 되따낼 수는 없지만, 다른 패에 있는 상대의 돌은 바로 되따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그림은 흑 1로 백 Δ을 따내며 패가 만들어진 모습으로, 백은 다른 곳에 한 수를 더 둬야 백 Δ의 자리에 다시 둬서 흑 1을 되따낼 수 있다. 그러나 흑 Δ의 자리도 패이지만 백 2로 두는 것은 흑 1을 되따내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동형반복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백 2로 두어도 규칙 위반이 아니다.

때문에 패가 3군데 이상 나는 것을 삼패라 부르는데, 그 패에 번갈아가며 되따냄으로써 같은 수순이 무한으로 반복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쪽이 모두 양보하지 않으면 그 판은 무승부로 끝나게 된다. 이를 삼패빅이라고 한다.

패가 아닌 형태

이 그림의 위쪽에서 흑 Δ과 백 Δ이 서로 꼬여 있는 것은 얼핏 보면 패를 닮은 것 같이 보이지만, 동형반복이 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패가 아니다. 또, 아래쪽을 보면 백이 1로 둔 후 흑이 2로 따내면 다음에 백이 백 1의 자리에 한 번 더 두어서 되따내도 역시 동형반복이 아니기 때문에 반칙이 아니다.

참고로, 위 그림의 아래쪽 부분처럼 돌을 되따내는 것을 환격이라고 한다.

  • 순환패의 경우는 엄밀히 말하면 패가 아니지만, 순환하는 형태로 동형반복을 유발하기 때문에 패의 일종으로 본다.

패싸움과 패의 해소

이 그림과 같이 패의 돌을 따낸 후 상대가 되따내기 전에 상대의 돌이 있던 곳에 두면 자연스럽게 패가 사라진다. 이를 가리켜 패가 해소되었다고 부른다. 당연히 상대의 입장에서는 패의 해소를 저지하려면 상대의 약점이 되는 자리를 찾아 그 곳에 수를 두어야 한다. 상대가 먼저 패를 해소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을 ‘패를 쓴다’고 하며, 패를 쓰기 위한 자리를 ‘팻감’이라고 한다. 또한 팻감을 쓰는 과정을 패싸움이라고 한다.

만패불청

만패불청(萬覇不聽)은 패가 매우 커서 다른 팻감을 써도 듣지 않는 상황을 뜻하는 말이다.

패의 종류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