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FIFA 월드컵 결승전(스페인어: Final de la Copa Mundial de Fútbol de 1930)은 1930년 FIFA 월드컵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1930년7월 30일에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치러진 축구 경기이다. 1930년 FIFA 월드컵이 최초의 FIFA 월드컵인 관계로 이 경기도 자연스럽게 최초의 FIFA 월드컵 결승전이 되었으며, 개최국 팀인 우루과이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격돌하게 됨으로써 사상 최초의 남미 국가대표팀 간 결승전이 되었다.
당시에는 각 국가마다 축구공의 규격이 천차만별이었으며, 월드컵 공인구라는 개념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다. 때문에 경기마다 서로 다른 규격의 공들이 사용되었다. 이는 준결승전까지는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나, 막상 결승전에 이르자 우승에 대한 양 팀의 열망 때문에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서로 자기네 나라의 공을 사용하겠다고 승강이를 벌였다. 결국 두 가지의 공을 전반과 후반에 나누어 쓰기로 합의를 봤는데, 추첨 결과 전반전은 아르헨티나제 축구공을, 후반전은 우루과이제 축구공을 쓰기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