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9번 (베토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교향곡 9번을 작곡할 무렵 베토벤은 청력을 완전히 잃고 있었다.

교향곡 9번 d 단조Op. 125 ("합창"으로도 불린다)는 루트비히 반 베토벤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1] 에서 작곡한 교향곡으로, 1824년에 완성되었다. 명성 있는 작곡가의 교향곡으로는 성악을 기악인 교향곡에 최초로 도입한 작품이다[2] (최초의 성악 교향곡). “합창교향곡”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바로 제4 악장에 나오는 합창과 독창 때문이고 그 가사는 프리드리히 실러환희의 송가에서 따온 것이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작품들은 물론 서양 음악 전체에서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3] 현재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4] 또한, 제4 악장에 나오는 음악은 유럽연합의 공식 상징가(유럽가)로 사용되고(도이칠란트어 가사는 공식 가사로 지정되지 않았다), 자필 원본 악보는 2003년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3,300,000 달러에 낙찰되었다.[5]

작곡[편집]

교향곡 9번의 초고

1817년, "런던 필하모닉 협회"(현재의 왕립 필하모닉 협회)에서 교향곡을 의뢰받은[6][7] 베토벤은, 자신의 교향곡 작곡을 1822년에 시작해 1824년 연초에 마쳤다. 그 남자의 교향곡 8번(1812년) 이후 약 12년 만의 일이었다. 베토벤은 일찍부터 "환희의 송가"에 관심했었다고. 1793년에 이미 곡을 붙였다고 하나 전해지지 않는다. 제 2 악장 스케르초의 주제는 1815년에 작곡한 푸가에서 비롯되었다.

교향곡성악다운 요소 도입은 베토벤뿐 아니라 그 모두 사람에게 처음이라서 교향곡성악합창을 도입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베토벤의 전기를 집필한 베토벤의 제자인 안톤 쉰틀러는 후일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제4 악장을 작곡하기 시작하면서 베토벤은 전보다 훨씬 힘들어 했습니다. 프리드리히 실러환희의 송가를 적절히 도입하는 것 때문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베토벤은 방에 들어와서는 '해냈어, 드디어 해냈다고!'라고 하면서 소리를 질러대고서는 '실러를 대상으로 한 불멸하는 송가를 부르세'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보여 줬지요."

그러나 그 착상은 실현되지 않았고 베토벤이 오늘날과 같은 제4 악장을 완성한 것은 결국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초연[편집]

1824년 5월 7일 에서 베토벤과 미햐엘 움라우프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베토벤로시니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들이 주류를 이루던 보다는 베를린에서 자신의 작품이 연주되기를 원했지만[8] 그 남자의 친지들과 후원자들이 초연을 설득했다.

청각을 완벽히 상실한 베토벤은 최종 악장의 연주 동안에는 청중을 등지고 서서 가수들의 입술 모양으로 실황을 가늠했. 제2 악장 스케르초가 끝나자 청중의 박수가 (모든 악장이 끝나기 이전인데도 이례로) 울렸을 때, 마지막 악장인 합창 악장의 직후 열광했을 때, 알토 독창자 카롤리네 웅어가 청각을 상실한 베토벤의 등을 돌려 청중의 환호에 답례하게끔 도왔다.[9] 이 초연때 청중은 5번의 '기립박수'를 보냈다 하는데 당시 황제부부 입장 때의 기립박수 3회라는 통례로 보면, 귀족도 아닌 (게다가 궁정에서는 낮은 신분으로 취급되던) 작곡가에 불과한 베토벤에게 5회였다는 사실은 별난 일이었다. 초연 16일 후인 1824년 5월 23일의 두 번째 공연에서의 반응은 초연 때보다 미미했다.

합창교향곡이 후대의 끼친 영향[편집]

편성[편집]

피콜로 (네 번째 악장에서만 나옴)
2 대의 플루트
2 대의 오보에
2 대의 클라리넷(B-flat, C, A)
2 대의 바순
콘트라바순 (네 번째 악장에서만 나옴)
2 대의 호른(1, 2) (D, B-flat)
2 대의 호른(3, 4) (B-flat 베이스, B-flat, E-flat)
2 대의 트럼펫 (D, B-flat)
3 대의 트롬본 (알토, 테너, 베이스) (두 번째와 네 번째 악장에서만 나옴)
팀파니
트라이앵글
심벌즈
베이스 드럼
  • 성악 (네 번째 악장에서만 나옴)
소프라노 독창
알토 독창
테너
베이스
합창단 4 성부 (소프라노, 알토, 테너-I/테너-II, 베이스)
제1 및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

이런 편성은 베토벤의 교향곡 중 최대 편성이다. 초연 당시에 베토벤은 관악 파트마다 연주자 두 명을 지정해 편성을 확대했었다. 요즘은 이 곡을 3관과 4관 편성으로 연주한다. 말러 편곡판에는 팀파니를 두 대로 증량, 호른을 4대 첨가해서 8대로 하였고 이런 악기를 사용해 양쪽이 주고받는 식으로 편곡한 곳이 많고 목관과 주선율을 배가하는 기법이 쓰였으며, 기존에 없던 튜바도 추가했다.

구성[편집]

모두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과 같다.

  1.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2. Molto vivace
  3. Adagio molto e cantabile
  4. Presto/recitative - Allegro ma non troppo/recitative - Vivace/recitative - Adagio cantabile/recitative - Allegro assai/recitative - Presto/recitative: "O Freunde" - Allegro assai: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 Alla marcia - Allegro assai vivace: "Froh, wie seine Sonnen" - Andante maestoso: "Seid umschlungen, Millionen!" - Adagio ma non troppo, ma divoto: "Ihr, stürzt nieder" - Allegro energico, sempre ben marcato: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 "Seid umschlungen, Millionen!" - Allegro ma non tanto: "Freude, Tochter aus Elysium!" - Prestissimo: "Seid umschlungen, Millionen!"

연주 소요시간은 통상 70분이다.

제4 악장 가사[편집]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um!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Wem der große Wurf gelungen
Eines Freundes Freund zu sein;
Wer ein holdes Weib errungen
Mische seinen Jubel ein!
Ja,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Und wer's nie gekonnt, der stehle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Freude trinken alle Wesen
An den Brüsten der Natur;
Alle Guten, alle Bösen
Folgen ihrer Rosenspur.
Küsse gab sie uns und Reben,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Froh, wie seine Sonnen fliegen
Durch des Himmels prächt'gen Plan
Laufet, Brüder, eure Bahn,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Brüder, über'm Sternenzelt
Muß ein lieber Vater wohnen.
Ihr stürzt nieder, Millionen?
Ahnest du den Schöpfer, Welt?
Such' ihn über'm Sternenzelt!
Über Sternen muß er wohnen.
환희여, 신의 아름다운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우리는 빛이 가득한 곳으로 들어간다,
성스러운 신전으로!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은 자들을
신비로운 그대의 힘으로 다시 결합시킨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
그대의 고요한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위대한 하늘의 선물을 받은 자여,
진실된 우정을 얻은 자여,
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얻은 자여,
다 함께 모여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그렇다. 하나의 마음일지라도
땅 위에 그를 가진 이는 모두 다!
그러나 그조차 가지지 못한 자
눈물 흘리면서 조용히 떠나라!
이 세상 모든 존재는 환희를 마시라
자연의 품 속에서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환희의 장미 핀 오솔길로 나아간다.
환희는 입맞춤 그리고 포도주
그리고 죽음조차 빼앗아 갈 수 없는 친구를 주고
땅을 기는 벌레조차도 환희를 맛보고
천사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
태양이 수많은 별 위를 움직이듯이
광활한 하늘의 궤도를 즐겁게 날듯이,
형제여 길을 달려라,
영웅이 승리의 길을 달리듯이.
모든 사람은 서로 포옹하라!
온 세상 위한 입맞춤을!
형제여 별의 저편에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있으니.
억만 인들이여, 엎드리지 않겠는가?
창조주를 믿겠는가, 온 세상이여?
별들 뒤의 그를 찾으라!
별들이 지는 곳에 그는 있다.

유명한 음반[편집]

각주[편집]

  1. 베토벤은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자 1818년 부터는 대화를 대화노트에만 의존했다.
  2. Bonds, Mark Evan, "Symphony: II. The 19th century",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Second Edition (London: Macmillan, 2001), 29 vols. ISBN 0-333-60800-3, 24:837.
  3. Beethoven: Symphony No. 9 (Cambridge Music Handbooks), Nicholas Cook, Cambridge University Press (24 June 1993), product description (blurb). ISBN 9780521399241. "Beethoven's Ninth Symphony is acknowledged as one of the supreme masterpieces of the Western tradition. More than any other musical work it has become an international symbol of unity and affirmation."
  4.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 9, d minor, op. 125”.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2014년 5월 8일에 확인함. 
  5. "Beethoven's Ninth Symphony joins UN world heritage list", Daily Times, Lahore, 21 December 2002. Retrieved 6 April 2013
  6. 헌정: 베토벤은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에게 헌정했다.
  7. Solomon, Maynard. Beethoven. New York: Schirmer Books, 1997, p. 251.
  8. Sachs, Harvey (2010), The Ninth: Beethoven and the World in 1824, Faber
  9. 안톤 쉰틀러 그리고 피아니스트 탈베르크 의 회고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작품[편집]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에서 지속으로 사용되었다. 제1 편의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사용된 것을 시작으로 제2 편과 제3 편에서 계속 이용되었다. 제4 편은, 영화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일렉트릭 기타 연주로 광고에 사용되었다.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