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일하는 중화민국 국적의 55세 여성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때 발열이 있다고 스스로 보고하였기 때문에 바로 병원으로 격리되었다. 이 여성은 21일 감염이 확인되었다.
1월 24일, 중화민국을 방문한 50대 대륙중국인 여성과 50대 대만인 남성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또한 관광 당국은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관광 여행을 당분간 중단하도록 여행사에 통보했다. 중화민국 경제부가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고, 여행객 등 일반 승객이 출국 항공편으로 마스크를 유출하는 것 또한 제한했다.[4]
1월 26일, 50대 대만인 여성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1월 27일, 50대 대만인 여성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환자는 2019년 10월부터 우한시에서 일하고 1월 20일 중화민국으로 귀국하였다.
1월 28일, 22일 우한시에서 중화민국으로 관광와서 25일에 발열 증상이 있던 70대 여성 2명, 타이완에서 5번째 감염자와 함께 살던 50대 남성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1월 30일, 여성 1명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이 환자는 우한시에서 근무하는 대만인 남성의 아내이다. 다음날 남편의 감염도 확인되었다. 위생복리부가 마스크 사재기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 공장에서 하루 400만개꼴로 생산하는 마스크 전량을 당일부터 향후 2월 15일까지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140만개를 우선 검역· 의료기관 등에 공급하고, 나머지 260만개는 경제부를 통해 소비자에게 유상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에게 유상 배포될 정부 구매물량은 편의점과 약국에 배정되어, 1인당 3개까지 구매하도록 허용될 예정이었다. 판매가격은 종전 8 뉴 타이완 달러(약314원)에서 2월 1일부터 6 뉴 타이완 달러로 인하될 예정이라 발표되었다. 더불어 위생복리부는 업계의 사재기와 폭리행위 등을 조사할 것이며, 적발 시 3년 이하의 징역 및 최고 5천만 뉴 타이완 달러(약 19억6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밝히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5]
2월 3일, 중화민국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CECC)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자국 내 생산 마스크 전량을 사들여서 전국 6천여개의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했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마스크 구매 수량도 1주일에 2매로 제한하고, ‘홀짝제’를 도입하여 마스크 구매 2부제를 통해 구매 줄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요일별로 건강보험증의 끝자리가 홀수인 사람은 ‘월수금’, 짝수인 사람은 ‘화목토’에만 살 수 있고, 일요일에는 모든 사람의 구매를 허용하는 방식이었다.[4]
2월 6일, 우한시 거주 경력이 있는 2명의 대만인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이날 밤 1월 22일부터 2월 1일 홍콩을 통해 이탈리아로 여행을 간 50대 대만인 부부 및 1월 21일부터 24일에 가족과 함께 마카오 여행을 갔던 40대 대만인 남자와 여자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이로서 확진자가 10명이 되자, 이날 중화민국 정부는 대륙중국인 및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중화민국 국민이더라도 중국 대륙을 방문했다면 귀국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6] 또한 각국 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기항을 금지했다.
2월 8일과 9일, 이탈리아에 여행을 갔을 부부의 20대 자녀인 2명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2월 15일 저녁, 중화민국 중부에서 출국하거나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적이 없는 60대 택시 기사 남성이 폐렴 합병 패혈증으로 사망하였으며, 다음날 감염이 확인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래 중화민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사망자였다.[7] 또한 이 남성의 친족인 50대 남성의 감염도 확인되었다.
3월 18일,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여행력이 있는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월 30일 중화민국 외교부는 세계보건기구에 중화민국이 WHO에 제공한 정보를 WHO사무국이 국제보건규칙(IHR) 내 EIS(Event Information Site)사이트에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화민국은 전염병 사례가 출현한 초기부터 관련 정보, 방역 조치, 국경 검역조치 등을 WHO사무국에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WHO사무국이 중화민국 측의 제공 자료를 EIS사이트에 제공하지 않았으며, WHO가 매일 업데이트하는 ‘상황보고(Situation Report)’에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각국 보건당국이 중화민국이 상황, 방역정책 및 국경 검역조치 등에 관한 정보를 WHO가 제공하는 역학정보를 통해서는 파악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을 외교부가 지적했다.[8]
차이잉원 총통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들이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코로나19’로 만우절을 기념한 농담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공중 또는 타인에게 피해를 가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유기징역, 구역, 벌금 또는 실형과 300만NTD(한국 원화 약 1억2200만원, 2020. 04. 01. 환율 기준)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9]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4월 1일부터 타이완철도, 고속철도, 국도 버스(고속버스)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려운 대중교통수단 탑승자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규정했다. 중앙정부가 관할하는 대중교통수단에 한해 적용되는 규정이다. 마스크 착용 권고에 불응 시 3천 NTD(뉴타이완달러)에서 1만5천NTD (한국원화 약 12만2640원에서 61만3200원, 2020.04.03. 환율 기준)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며, 마스크 착용에 불응 혹은 과격하거나 극단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사회질서유지관련법에 의거해 사회질서 교란죄로 처벌 받게 될 예정이다.[10]
4월 2일 중화 직업봉구 대연맹(CPBL) 2020시즌 첫 경기가 중화민국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무관중으로 개막되었다. 관중석에는 취재진 몇 명과 치어리더만 나타났다. 본래 11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모든 경기가 취소되었다. 2019 타이완프로야구 후기리그 우승팀 중신 브라더스(홈)와 퉁이 라이언스(원정)의 경기에서, 퉁이 라이언스가 연장 11회 끝에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5)는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자책점 2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11][12]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는 4월 5일부터 택시 탑승객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했다. 신 조치에 따르면, 택시 탑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택시 기사는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신 조치는 일반 택시 뿐만 아니라 우버(UBER) 등 모든 영업용 택시에 적용된다. 위반 시, 벌금 3천 뉴타이완달러(NTD)에서 1만5천 뉴타이완달러(NTD)(한화 약 12만2640원에서 61만3200원)을 부과할 수 있다.[13]
4월 6일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4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중화민국의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 성묘 및 관광명승지 등의 인파 밀집 장소 방문자 모두가 14일 간의 능동감시를 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컨딩(墾丁)관광지, 아리산(阿里山)삼림유락원, 화리엔(花蓮)동대문 야시장 등 연휴기간 인파가 밀집된 장소로 열거된 관광명승지 11곳에서 15분 이상 머문 국민은 약 150만 명으로 추산되었다.[14]
4월 6일 공립유치원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으로 휴원 조치를 취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5세 미만의 남아가 신규로 확진(365번째 확진환자)되었고, 해당 남아가 다니는 유치원은 당일부터 2주간 휴원하게 되었다. 해당 아동은 집과 유치원의 단순한 생활 범위 안에 있었으나, 그의 조부(356번째 확진환자)는 미국에서 일할 당시 감염된 상태로 귀국하여, 남아의 조모가 전염되었고 해당 아동이 이어 전염되었다. 남아의 부모와 남동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15]
4월 23일 중화민국 행정원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뉴타이완달러(NTD) 1,500억(한국 원화 약 6조1,305억원, 2020.04.23. 환율 기준) 특별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0.9%포인트의 경제성장률이 증가되리라 예상되며, 이로 인해 2020년도 중화민국 경제성장률은 1.3% - 1.8% 가 될 것이라 전망되었다.[16]
5월 6일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5월 8일부로 중화프로야구 매 경기에 관중 1천명의 입장을 개방하기로 했다.[17] 5월 8일 코로나19 사태 이래 전세계에서 최초로 관객 입장을 허용한 프로야구 경기가 중화민국에서 열렸고, 천스중(陳時中)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 지휘관도 입장하여 관람하였다.[18]
5월 10일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6도(6개 직할시) 각 지방정부에 유흥업소 영업 회복 결정 권한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6도(6개 직할시) 시장들은 영업 회복 결정을 보류하는 태도를 비추며, 이 같은 권한부여는 ‘중앙정부의 무책임’이라고 지적하는 등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19]
5월 11일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프로야구 구장 입장 관람객 숫자를 1천 명에서 2천 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근 1개월 간 국내자체 발생 코로나19 감염증 사례가 없음에 근거하여, 요식업에 대해 실내 인원 100명 이하를 250명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조건부 완화한다고 선포했다. 요식업의 테이블 당 착석 인원은 8명, 테이블 간 거리는 1.5미터 유지 및 실명제 등의 조건이 권고되었다. 개인정보 등 프라이버시 정보 안전의 우려로 인해, 실명제 실시와 관련해 정보 보안 기관과 연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혀졌다.[20]
한동안 확진자 수가 0명 또는 한자릿수를 기록하였던 중화민국에서 5월 11일 하루 본토에서 7명이 확진돠었고, 천스중 중화민국 위생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으로 진입했다"면서, 다음 달 8일까지 코로나19 경계를 전체 4단계 중 2단계로 격상 조치한다고 밝혔다.[21] 다음날인 5월 12일에는 16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22], 5월 13일에는 25명[23]으로 점점 확진자가 증가하더니, 14일 29명, 15일 180명, 16일 206명, 17일 333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하면서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대만에서는 처음으로 하루에 3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24] 타이완 시민들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통제 조치가 시행되자 물건, 방역 물품을 사재기하기 시작하였고, 주요 마트, 약국에는 인파가 몰렸다.[25] 이처럼 타이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타이완 당국은 5월 18일 발표에서 5월 19일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모든 학교의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26]
중화민국
중화인민공화국 후베이성 우한시
busan.com,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코로나19 급확산' 대만 지역감염 333명…하루 최대치 또 경신”. 2021년 5월 18일에 확인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