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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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카이 (일본어: 宏池会, こうちかい, 고치회)는 일본자유민주당파벌 중 하나이다. 2017년 현재 당내에서 가장 오래된 계파 중 하나이며, 회장인 기시다 후미오의 이름을 따서 기시다파 (岸田派)라고 부르며, 고치카이 정책연구회 (宏池政策研究会)라 칭하기도 한다.

1957년 이케다 하야토사토 에이사쿠와 결별하고 만든 것이 시초이며, 이후 '이케다 파'→'마에오파'→오히라파'→'스즈키파'→'미야자와파'→'가토파'→'고가파', 그리고 지금의 '기시다파'로 이어졌다. 오히라 마사요시, 스즈키 젠코, 미야자와 기이치를 비롯해 4명의 총리와 자민당 총재를 배출하였으며, 야당 시절에도 고노 요헤이, 다니가키 사다카즈 등 2명의 총재를 배출하였다. 본래 이케다 주위의 관료출신 의원이나 비서를 중심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정책에 밝은 의원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그러나, 정책에는 밝지만 정쟁에는 어두워, '공가집단(公家集団)'이라고 야유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른 자민당의 파벌들이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것에 비해서, 파벌 회장을 중심으로 한 비교적 강한 결속력을 토대로 파벌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자민당 초창기의 명칭을 오늘날까지 유지해오고 있는 유일한 파벌이기도 하다. 그러나, 파벌내 정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특히 1993년 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한 것을 계기로, 파벌의 주도권을 둘러싼 정쟁이 격화되어 파벌 내 분열이나 합류가 계속되고 있다.

정책상으로는 역사적으로 뚜렷한 일관성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자민당 내에서는 중도파에 속하며, 안보 쪽으로는 미일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다소 비둘기파적인 경향을 보인다.[1] 2001년 고이즈미 정권 이후 자민당의 주류가 보수로 등극하면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고치카이도 함께 쇠퇴하였으나, 2017년 들어서 아베 내각의 급격한 우경화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견제 세력 중 하나로서 주목받고 있다.[1]

고치카이 (宏池会)라는 이름은 옛 후한의 학자 마융이 쓴 <광성송> (廣成頌)에서 "높은 언덕의 정자에 누워, 거기서 광대한 못 (宏池)에 면하니"[a]라는 문구에 등장하는 '굉지' (宏池)를 따온 것으로 양명학자 야스오카 마사히로가 붙인 것이다. 이케다 하야토의 이름 '池田勇人' 중 '池' 자와 이케다의 출신지인 히로시마에서 '히로'를 한자 '宏'로 연상하여 이어붙인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각주[편집]

내용주[편집]

  1. 高崗の榭に臥し、以って宏池に臨む

출처[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