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
| 탄저균을 그람 염색하여 본 현미경 사진. 탄저병의 원인이 된다. | |
| 진료과 | 감염내과, 수의학 |
탄저(炭疽, 영어: anthrax)는 탄저균(Bacillus anthracis)의 포자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의 하나이다. 소, 양, 염소 등의 반추 동물에게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에게 접촉하는 인간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동물에게 일어나는 탄저의 원인인 탄저균과 식물 탄저병의 원인인 탄저병균은 별개다.
역사
[편집]근대
[편집]1870년대에 로베르트 코흐가 어떠한 병의 원인이 세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탄저의 원인이 되는 탄저균을 발견하였다.
1881년에 루이 파스퇴르는 양에게 탄저균 예방 접종 실험을 하였다. 양을 두 실험군으로 나누고 한쪽 실험군에게는 탄저균 백신을 15일의 간격으로 두 번 주사했다. 30일 후에 탄저균을 감염시키자, 백신을 투여받지 못한 양은 모두 죽었지만 백신을 투여받은 양은 모두 살아남았다.
2001년 미국
[편집]9·11 테러 직후 미국에서 탄저균을 이용한 생물학 테러가 발생하여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9·11 테러 당시 테러리스트들이 위험물질 운송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추가적인 테러가 우려되었다.[1] 9·11 테러 1개월 후인 10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신문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탄저균에 감염되어 10월 5일 사망하였다.[2] 보건당국은 생물학 테러의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지만[3] 얼마 후 동일 신문사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이 탄저균에 감염되었고 이들이 근무하던 회사 사무실에서 탄저균이 검출되었으며 특히 아메리칸 항공 11편 테러 사건을 일으킨 모하메드 아타가 비행 훈련을 받은 공항이 피해자 자택에서 수 마일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탄저균을 이용한 생물학 테러가 의심되었다.[4][5] 10월 11일 플로리다주에서 3번째 감염 환자가 발생하였고[6], 10월 12일 감염된 뉴욕의 NBC 여기자는 가루가 든 우편물을 받은 후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7] 우편물이 경계 대상이 되었다.[8] 네바다주[9], 유엔 본부[10], 뉴욕 포스트지, 민주당 상원의원, 워싱턴 D.C.의 연방최고재판소 등 각지에서 탄저균이 포함된 우편물 배송이 잇따라 미 전역에 탄저균 공포가 확산되었다.[5]
감염 증상
[편집]인간
[편집]- 피부: 사람에게 감염되는 탄저의 95%가 피부 탄저인데, 이는 탄저균에 감염된 가축으로 만들어진 울, 가죽, 털제품 등을 다루다가 박테리아가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처음엔 벌레에 물린 것처럼 가려움을 느끼다가 보통 1-3cm정도의 가운데가 까만 고통이 없는 염증으로 발전한다. 주위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를 받지 못하면 20%정도가 사망하게 된다. 탄저에 감염된 NBC 방송 직원은 피부를 통해 탄저에 감염된 경우다.
- 호흡기: 초기 증상은 보통 감기와 비슷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심각한 호흡곤란과 쇼크로 이어진다. 호흡기를 통한 탄저균 감염은 치명적일 경우가 많다. 플로리다의 타블로이드 신문 직원은 호흡기를 통해 탄저균이 감염됐고 곧 사망했다. 호흡기 감염의 사망률은 약 97%로 매우 높으나 자주 일어나지는 않다.
- 소화기: 소화기를 통한 탄저균의 감염은 감염된 고기를 섭취하면서 이뤄지고 장내에 염증으로 이어진다. 처음엔 구역질을 느끼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와 열이 난다. 더 진행되면 복통이 심해지고 구토에 피가 나며 심한 설사를 하게 된다. 소화기를 통한 감염자의 25%-60% 정도가 치명적이다.
인간 외 동물
[편집]- 초식동물에서는 잠복기가 1-5일이며 패혈증을 일으키고 급성경과로서 폐사한다. 감수성이 높은 소와 말의 경우 안결막의 충혈 및 부종, 고열(41~42도), 호흡 및 맥박수 증가, 폐수종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패혈증의 경우 혈색소뇨가 나타나고, 경과가 빠른 것은 24시간 이내에 급사하나 대부분 2-3일 이내에 폐사한다. 사후강직이 부전하며 천연고로부터 타르양 혈액에 배설되고 거대비장의 출현이 인정된다. 초식동물에 비해 저항성이 있는 돼지에서의 탄저감염증은 피부탄저를 Bullnose라 부르며, 주로 인후두부에 국한된 교양침윤을 나타내지만 때로는 장관에 국한된 감염이나 급성 패혈증성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같이 보기
[편집]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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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화학물질 이용 추가 테러 공포”. 《KBS》. 2001년 9월 26일.
- ↑ “미국 플로리다주서 탄저환자 발생”. 《KBS》. 2001년 10월 6일.
- ↑ “미 탄저 환자, 자연 전염 가능성 커”. 《KBS》. 2001년 10월 6일.
- ↑ “미국 생화학 테러 공포 긴장 고조”. 《KBS》. 2001년 10월 9일.
- 1 2 나카하라 히데오미; 사가와 타카시 (2003년).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 생물테러》. 백산출판사. ISBN 89-7739-554-2.
- ↑ “플로리다서 3번째 탄저균 감염환자 발생”. 《KBS》. 2001년 10월 11일.
- ↑ “미 NBC 뉴욕본사 직원도 탄저균 감염”. 《KBS》. 2001년 10월 13일.
- ↑ “뉴욕 언론가에 탄저균 관련 괴우편물 비상”. 《KBS》. 2001년 10월 13일.
- ↑ “미 네바다주에서도 탄저균 양성반응”. 《KBS》. 2001년 10월 13일.
- ↑ “뉴욕 UN본부에도 백색가루 담긴 우편물 배달돼”. 《KBS》. 2001년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