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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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은 1950년대부터 대한민국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일컫는다.

역사[편집]

1960년대[편집]

대한민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1967년)의 한 장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완성되고 공개된 애니메이션은 1956년 제작된 HLKZ TV 방송국의 〈OB시날코〉 음료 CF이다. 기존에는 같은 해에 제작되었던 〈럭키 치약〉 CF가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여겨졌었지만, 두 광고를 제작했던 문달부 감독이 〈OB시날코〉 CF가 두 달 먼저 제작됐음을 밝히면서 〈OB시날코〉가 대한민국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인정받게 되었다.[1] 그 외에도 초창기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CF로는 1958년 엄도식의 〈동화약품 활명수〉,[1] 1960년 신동헌의 〈진로소주 파라다이스〉 등이 있다.[2] 문달부의 뽀뽀 비누 CF도 초창기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CF이다.[출처 필요] 상업광고가 아닌 첫 애니메이션은 1961년 4월에 제작된 5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개미와 베짱이〉이다. 1963년 [3] 〈나는 물이다〉라는 캠페인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졌다.[4]

대한민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은 1967년 1월 21일에 개봉된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이다. 《홍길동》은 2년 동안 5,400만 원을 들여 제작되었으며 개봉 후에는 관객 약 10만 명을 동원했다.[5] 이후 같은 해 8월 15일에는 《홍길동》의 속편으로 《호피와 차돌바위》가 개봉했다.[6] 이듬해 1월 1일에는 《선화공주와 손오공》이,[7] 7월 25일에는 《황금철인》이 개봉했다.[8] 1969년 7월 21일에는 《홍길동 장군》이 개봉했으며,[9] 같은해 10월 《보물섬》이 시네마스코프로 제작되었다.[10]

1970~1980년대[편집]

제작사, 감독사 간의 잦은 갈등과 1970년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외국 애니메이션 수입으로 인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은 1972년 《괴수대전쟁》을 이후로 잠시 침체기에 빠졌다. 하지만 1976년 김청기 감독의 《로보트 태권 V》 개봉 이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은 다시 활기를 찾게 된다. 이후 1977년 7월에는 임정규 감독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가, 1978년 7월에는 《77단의 비밀》이 개봉했다. 이 중에서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는 그 해 대한민국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11] 이후 《로보트 태권 V》를 제작했던 김청기 감독은 이에 이어 1982년에는 《슈퍼태권브이》를, 1984년에는 《84 태권브이》를 제작했다. 1970년대 말, 1980년대 초에는 《미래소년 쿤타 - 버뮤다 5000년》, 《마린엑스》와 같은 거대 메카닉물이 개봉했으며, 《간첩잡는 똘이장군》, 《해돌이 대모험》와 같은 반공물이 개봉하기도 했다.[12] 《독고탁 - 태양을 향해 던져라》가 이 시기에 개봉했는데, 당시 대한민국에 불었던 야구 붐이 이 애니메이션의 성공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된다.[11]

이 시기에는 침체기 이후 다시 늘어난 애니메이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제작자가 외국 애니메이션을 표절하는 경우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1976년 《로보트 태권 V》는 일본의 《마징가 Z》를, 1978년 개봉한 《달려라 마징가-X》는 일본의 《그랜다이저 - 시리즈》(UFOロボ グレンダイザー UFO로보 그렌다이자[*])를 표절한 경우다. 1980년대 개봉한 《독수리 5형제》나 《비디오 레인저 007》은 하청 과정에서 얻은 자료를 무단으로 사용해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11]

1987~1990년대[편집]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내에서 애니메이션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KBS는 1987년 5월, 이현세 원작의 《떠돌이 까치》를 방영했다. 이어서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아기공룡 둘리》,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이 방영되었다. 1988년에는 KBS가 대한민국 최초의 시리즈물인 《달려라 하니》를 방영하였으며 이듬해엔 후속작인 《천방지축 하니》를 방영했다.[11] 당시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등은 대한민국 내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13] 1989년 MBC에서 방영한 《머털도사》는 시청률 54.9%를 달성했으며,[14] 1990년 KBS에서 방영한 《날아라 슈퍼보드》는 42.8%를 기록했다.[15] 이후 1990년대 TV 애니메이션으로는 《영혼기병 라젠카》, 《녹색전차 해모수》, 《검정 고무신》 등이 제작되었다.[11]

대한민국 장편 애니메이션은 1980년대 말부터 다시 침체를 겪었다.[11] 1993년 출범한 문민 정부가 문화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고 애니메이션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1994년 《블루시걸》이 나오게 되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성인용 극장 애니메이션이었으나 낮은 완성도로 인해 논란을 빚었고 흥행에 실패하였다. 또, 《슈퍼차일드》,[16]아마게돈》이 흥행에 실패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었다.[17] 하지만 1996년 7월 개봉한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은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18] 이후 《난중일기》, 《임꺽정》, 《또또와 유령친구들》, 《청해진 호랑이 - 해상왕 장보고》, 《성춘향뎐》 등이 개봉했으나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19]

2000년대~현재[편집]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2011년)의 한 장면

2002년 《마리 이야기》와 2003년 《오세암》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지만 흥행 성적은 부정적이었다. 2003년에는 7년 간의 개발이 끝나고 《원더풀 데이즈》가 개봉했으나 부족한 완성도와 낮은 흥행 성적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2011년에 개봉한 가족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0만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에 성공했다.[11] 또, 《마당을 나온 암탉》은 역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장편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이 외에도 2012년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이 100만 명, 2012년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 93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20] 한편, 2011년에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은 성인 관객을 타겟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서 주목 받았다.[11] 이후 연상호 감독의 2013년 작품 《사이비》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21]

시청률 감소를 겪고 있던 TV 애니메이션은 주 고객층을 청소년·어린이에서 어린이·유아로 변경했다. 이에 2003년 《뽀롱뽀롱 뽀로로》가 공개되었고, 이어서 《냉장고 나라 코코몽》, 《또봇》 등이 공개되었다. 이들은 영유아를 타겟으로 해 주로 2D보다는 3D로 제작되었다.[22] 2011년 첫 방영을 시작한 《라바》는 공개 4년 만에 1,000여 가지의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고, 매출 90억 원을 달성했다.[23] 2015년 공개된 《터닝메카드》는 관련 장난감의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어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뮤지컬 등으로도 제작되며 많은 수익을 냈다.[24][25] 하지만 이러한 아동용 애니메이션들의 높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다.[22]

시장[편집]

201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매출액은 약 5,200억 원이었으며 수출액은 약 1억 1천 만 달러였다.[26] 2013년 기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로 미국, 일본, 중국, 호주에 이어 5위였다.[27]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주요 수출국으로는 6천만 달러 규모의 북미, 2,500만 달러 규모의 유럽, 2천만 달러 규모의 일본 등이 있었다.[28]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외국 애니메이션의 하청이 주를 이룬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 규모가 증가하기 시작해 2007년에는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 규모가 하청 애니메이션 제작 규모를 추월했다. 이후 2013년에는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과 하청 애니메이션 제작의 규모 비율이 7:3을 이루었다.[27][29]

텔레비전 애니메이션[편집]

1987년은 대한민국에서 TV 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해이다. KBS1에서 김수정아기공룡 둘리이현세떠돌이 까치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방영했다. 아기공룡 둘리는 큰 인기를 끌어 후속편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그 후로 MBC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경쟁에 들어갔다. 1995년에는 만화 전문 채널인 투니버스가 개국한 후 여러 유료 방송에서 여러 만화 전문 채널이 연이어 개국하여 이 경쟁에 뛰어들기에 이른다.

방영 연도 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 민영방송 및 교육방송 등
1987년 아기공룡 둘리, 떠돌이 까치,동화나라 ABC 달려라 호돌이
1988년 까치의 날개, 아기공룡 둘리 2, 달려라 하니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 태권동자 마루치
1989년 천방지축 하니,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머털도사
1990년 배추도사 무도사의 옛날 옛적에, 영심이, 날아라 슈퍼보드 머털도사와 108요괴, 머털도사와 또매
1991년 날아라 슈퍼보드 2,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 햇살나무 장독대, 심청, 요정 핑크, 흙꼭두장군, 도단이
1992년 날아라 슈퍼보드 3, 지구는 초록별, 털보 아저씨와 꾸러기들 꿀벌의 친구, 펭킹 라이킹, 꿈돌이
1993년 초롱이의 옛날여행, 마법사의 아들 코리 빛돌이 우주 2만리 (SBS)
1994년 사랑의 학교
1995년 꼬비꼬비,
1996년 꼬비꼬비 2, 두치와 뿌꾸 달려라 또뽀 내일은 월드컵 (SBS)
1997년 녹색전차 해모수 콩딱쿵! 이야기 주머니, 귀여운 쪼꼬미 영혼기병 라젠카 (투니버스, MBC 공동제작)
1998년 날아라 슈퍼보드 4, 바이오캅 윙고 스피드왕 번개 (SBS)
1999년 레스톨 특수 구조대, 마일로의 대모험 짱이와 깨모 (SBS)
2000년 태권왕 강태풍,검정 고무신 알렉스의 모험,귀여운 쪼꼬미 하얀마음 백구 (SBS)
2001년 탱구와 울라숑
2002년 쥬라기 원시전
2003년 수호요정 미셸,요랑아 요랑아,뽀롱뽀롱 뽀로로, 오세암
2004년
2005년 장금이의 꿈
2006년
2007년 로보트 태권브이
2008년
2009년 NEW 아기공룡 둘리 (SBS, 둘리나라, 투니버스)
2010년 마법천자문-대마왕의 부활을 막아라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 와라! 편의점 (네이버 웹 & 투니버스), 안녕 자두야, 라바
2012년
2013년 신 머털도사 (애니맥스), 라바 2
2014년 고스트 메신저
2015년 터닝메카드, 바이클론즈

기록[편집]

역대 시청률 순위[편집]

순위 제목 시청률 방송사 제작 연도 출처
1 머털도사 54.9% MBC 1989 [14]
2 날아라 슈퍼보드 42.8% KBS 1990
3 아기공룡 둘리 38.4% KBS 1987
4 꼬비꼬비 25% KBS 1997
5 녹색전차 해모수 22% KBS 1997
6 두치와 뿌꾸 19.5% KBS 1996
7 달려라 하니 17.8% KBS 1988
8 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 16.7% KBS 1991
9 영심이 15.2.% KBS 1990
10 마법사의 아들 코리 14.8% KBS 1993
11 영혼기병 라젠카 12.8% 투니버스, MBC 1997

극장용 애니메이션[편집]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김대홍 (2006년 5월 5일). “한국 최초 애니메이션 'OB시날코' 첫 공개”. 오마이뉴스. 2015년 6월 8일에 확인함. 
  2. “’광고가 애니메이션을 만났을 때’”. 헤럴드 POP. 2006년 5월 2일.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3. “나는 물이다”. e영상역사관. 
  4. “최초 단편 애니메이션 ‘개미와 베짱이’ 주역”. 애니메이툰. 2010년 9월.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5. 남은주 (2007년 2월 14일). “최초 장편만화 ‘홍길동’ 기억나세요?”. 한겨레.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6.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 호피와 차돌바위》. 마로니에 북스. 2011년 4월 20일.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7. “손오공”.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8. “황금철인”.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9. “홍길동 장군”.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10. “보물섬”.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11. 김형석 (2011년 12월 8일). “한국 애니메이션 베스트 15”. 네이버 영화.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12. 김선 (2015년 5월 15일). “[곡사의 아수라장] 부활하라! <초합금로보트 쏠라123>”. 씨네21.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13. 이우인 (2016년 1월 2일). “[빽투더88] 하니·둘리·에스테반, 우리 진주가 좋아한 추억의 만화”. TV리포트. 2015년 1월 27일에 확인함. 
  14. 서은혜 (2011년 9월 5일). “애니맥스, 12일 한가위 맞아 '머털도사' 시리즈 연속방송”. TV리포트. 2015년 1월 27일에 확인함. 
  15. “역대 만화 시청률 Top 20 "뽀로로 따위! '날아라 슈퍼보드' 42.8%의 위엄". 부산일보. 2012년 7월 23일. 2015년 1월 27일에 확인함. 
  16. 손진아 (2014년 3월 16일). “[M+기획…‘韓애니’①] 한국 애니메이션의 태동과 현재”. MBN.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17. 이희승 (2015년 4월 13일). “한류열풍의 중심,'K-애니'가 온다”. 브릿지경제.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18. 김용운 (2015년 8월 4일). “[화통토크] 둘리아빠 김수정 "창의성? 애들 입 막는데 그게 나오겠나". 이데일리.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19. 김도훈 (2005년 8월 23일). “2005 한국 장편애니메이션 기상도 [1]”. 씨네21.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20. 김형호 (2016년 1월 13일). “‘굿 다이노’ 역대 15번째, 주말 애니메이션 1위의 조건은?”. 스타투데이.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21. 홍준호 (2014년 5월 19일). “<사이비>,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경쟁 부문 진출”. 맥스무비. 2016년 1월 27일에 확인함. 
  22. 김소영 (2012년 8월 10일). “국가별 애니메이션의 특징”. 상상발전소. 2016년 1월 28일에 확인함. 
  23. 채상우 (2014년 12월 18일). '라바', 한국 애니메이션 성공신화 꿈꾼다”. 이데일리. 2016년 1월 28일에 확인함. 
  24. “너무한 터닝메카드 웃돈 장사…'성탄절 등골브레이커'. 연합뉴스. 2015년 12월 21일. 2016년 1월 28일에 확인함. 
  25. “최신규의 성공비결, 손오공의 '터닝메카드' 문화 구축”. 비즈니스포스트. 2016년 1월 13일. 2016년 1월 28일에 확인함. 
  26. “2014년 4분기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 동향분석보고서”. 한국콘텐츠진흥원. 2015년 5월 18일. 2016년 1월 31일에 확인함. 
  27. “문체부, ‘캐릭터·애니메이션산업 육성 중장기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2015년 2월 26일. 2016년 2월 1일에 확인함. 
  28. “['14 콘텐츠산업통계] 전체 ('13년 기준조사)”. 한국콘텐츠진흥원. 2015년 2월 4일. 2016년 2월 3일에 확인함. 
  29. 전필수 (2005년 7월 18일). “한국 애니메이션, 하청에서 창작파트너로 격상”. 머니투데이. 2016년 2월 3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