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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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르드(Sigurd,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명칭) 또는 지크프리트(Siegfried,게르만 신화에서의 명칭)는 북유럽 신화의 영웅이다. 뵐숭 왕가의 가장 뛰어난 여섯 왕 중의 한 명이며, 명검 그람발뭉을 소유했으며, 평범한 영웅처럼 정공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꾀를 써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탄생과 성장[편집]

지크프리트뵐숭 왕가의 지크문트에이리미 왕가의 딸 효르디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크프리트는 일찍 아버지 지크문트를 여의고, 덴마크햐르프레크 밑에서 성장한다. 햐르프레크는 지크프리트의 양육을 레긴에게 맡겼다. 그람을 만든 것은 레긴으로, 다른 평범한 검들은 지크프리트가 모루에 내려치면 모두 부러졌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 지크문트의 두 동강난 검으로 그람을 제작하였다. 이것으로 모루를 내려치니 모루가 부서졌다. 지크프리트는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일화[편집]

  • 지크프리트는 용을 퇴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레긴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이 된 형 파브니르를 죽이기 위해 지크프리트를 부추긴다. 지크프리트는 지혜를 발휘하여, 정면으로 치지 않고 용을 주시하여 파브니르가 물을 마시러 나오는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물을 마시러 나왔을 때 그의 검 그람으로 힘껏 찔러, 용을 단 일합으로 죽인다. 이때 양팔로부터 용의 피가 묻어 그는 불사가 된다. 레긴은 파브니르의 심장을 구워 먹자고 제안하고, 지크프리트는 심장을 한입 먹자 마자 레긴을 모함하는 박새들의 말이 들렸다. 박새들은 이런 식으로 말했다.

심장을 그냥 먹어 버리면 현명해질 텐데,

레긴은 너를 배신하려 하고 있어.
레긴의 목을 베어 버리면 보물을 독차지할 수 있어.


지크프리트는 단숨에 레긴의 목을 내리친다.

  • 용을 죽인 후 황금의 애마 그라니에 타고 길을 떠난다. 이 말은 오딘이 타고 다니던 명마 슬레이프니르의 아들이었다. 이 말을 고를 때 낯선 노인이 말을 고르는 걸 도와줬는데, 이 노인이 바로 신들의 왕 오딘이었다.
  • 그는 아름다운 여인 브룬힐트를 사랑했고, 그 둘은 약혼을 한다. 지크프리트는 라인강 남쪽에 있는 왕국에 도착한다. 그 왕국의 왕비 그림힐트는 간사한 여인이었는데. 지크프리트의 황금에 혹하여 자신의 딸 구즐룬의 베필로 삼으려고 지크프리트에게 약을 탄 술을 먹게 한다. 지크프리트는 술김에 결혼을 성사시킨다. 이 소식을 들은 브룬힐트는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가, 산속에 성을 짓고 그 주위에 불을 피우고, "이 불길을 넘어오는 자와 결혼하겠다."라고 말한다. 지크프리트는 이 소식을 듣고 그림힐드의 아들 군테르와 함께 산속의 성으로 간 후, 자신을 군테르로 둔갑하여 브룬힐트에게 구혼한다. 브룬힐트는 마지 못해 구혼을 받아들인다.

최후[편집]

지크프리트는 불사였으나, 용의 피를 뒤집어 쓸 때 어깻죽지에만 뒤집어 쓰지 못했다. 이것을 안 브룬힐트의 사주를 받은 군테르의 동생 하겐의 검 다인슬라이프에 찔려 죽는다. 복수를 이룬 브룬힐트는 그 이후 구즐룬은 다른 나라의 왕을 끌여들인 후 군테르와 그의 아내, 하겐 등을 초청한 연회에서 그들 모두를 주살해 지크프리트의 복수를 한다. 구즐룬은 지크프리트의 또 다른 검 발뭉으로 하겐을 베어 버렸다.

평가[편집]

박새들의 말을 듣고 양아버지의 목을 내려쳐 버린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지크프리트는 단호하고도 신중하지 못하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당시 사람들이 숭배하던 영웅상은 이런 직선적이고 행동력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상한 점[편집]

지크프리트의 검 그람발뭉은 이상한 점이 있다. 그람이 부서졌을 때 발뭉도 부서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람이 부서지고 발뭉을 구즐룬이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처음부터 발뭉이라는 검은 그람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등장 작품[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