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오른 한큐 브레이브스의 우에다 도시하루 감독이 퍼시픽 리그 올스타팀을, 그리고 2년 연속 센트럴 리그 연패를 달성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이 센트럴 리그 올스타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으나 우에다가 올스타전 직전에 갑작스런 건강 문제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난카이 호크스의 히로세 요시노리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서의 퍼시픽 리그 올스타팀을 지휘했다.
팬 투표 시작과 함께 닛폰햄 구단이 자기 팀 선수들을 뽑아달라고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독려한 결과, 1개의 구단으로서는 역대 최다인 8개 포지션을 닛폰햄 선수들이 대거 차지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이것이 ‘팬투표의 공정성이 결여된다’라는 이유로 논란이 커지면서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본 닛폰햄측이 두 명의 선수를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1차전에서는 센트럴 올스타팀의 7번 아드리안 가렛(히로시마)이 삼진을 거쳐 올스타전 기록이 되는 한 경기에서의 3개 홈런을 날렸다. 그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3차전에서 이번에는 같은 센트럴 올스타팀의 가케후 마사유키(한신)가 3타석 연속 홈런을 날렸는데 이 또한 올스타전 기록이다. 이에 맞선 퍼시픽 올스타팀도 2차전에서 야마다 히사시(한큐) - 스즈키 게이시(긴테쓰) - 히가시오 오사무(크라운)로 이어진 투수 릴레이로 센트럴 올스타팀에게 완봉승을 거뒀다. 2차전 MVP는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보인 미노다 고지(한큐)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