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의 스모 인기를 견인했던 와카노하나다·다카노하나다의 ‘와카타카 형제’의 시구식으로 시작한 1차전에서는 센트럴 올스타팀의 후루타 아쓰야(야쿠르트)가 퍼시픽 올스타팀의 2회, 3회, 8회에 걸친 도루를 모두 저지했다. 이 중 2회의 마쓰나가 히로미(오릭스), 8회의 아키야마 고지(세이부)는 도루왕을 차지한 경력도 있었다. 계속되는 2차전에서는 예상외의 사건이 속출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센트럴 올스타팀이 1점 뒤진 채로 맞이한 7회말에 센트럴 올스타팀의 다카기 유타카(다이요)가 동점타를 날리면서 양팀은 승부를 결정짓지 않은 채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 결과, 양팀 선수를 많이 사용한 탓인지 12회초에는 전날에 선발 등판하여 이날 등판 예정이 없었던 센트럴 올스타팀의 마키하라 히로미(요미우리)가 연습용 셔츠를 착용한 상태에서 등판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친 타구가 안면에 직격해서 맞은 아키야마가 부상으로 퇴장당했고, 야수를 모두 사용한 퍼시픽 올스타팀은 노모 히데오(긴테쓰)가 오릭스의 로고가 새겨진 헬멧을 쓰고 대타로 등장했다. 그 뒤의 외야 수비에는 구도 기미야스(세이부)가 투입됐다.
2차전에서의 연장 12회에 일어난 해프닝도 있고 해서 다음 시즌부터는 연장전이 없어졌다. 또한 이 경기에서 퍼시픽 올스타팀의 가도타 히로미쓰가 올스타전 홈런에 있어서의 최고령 기록(43세 5개월)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