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에 2년 연속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오른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고바 다케시 감독이 센트럴 리그 올스타팀을 지휘했고 그 히로시마와 2년 연속 일본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퍼시픽 리그 우승 팀인 긴테쓰 버펄로스의 니시모토 유키오 감독이 퍼시픽 리그 올스타팀의 지휘를 맡은 올스타전이다. 1968년 이래 7차례나 퍼시픽 올스타팀을 지휘했던 니시모토 감독은 그해 가을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니시모토 자신으로서는 마지막 올스타전이 됐다.
1차전과 2차전에서는 모두 양대 리그의 간사이 지방 쪽이 배팅으로 활약했는데 특히 2차전에서는 동점으로 맞이한 연장 10회에 타석에 들어선 센트럴 올스타팀의 가케후 마사유키(한신)가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센트럴 올스타팀이 승리하여 가케후가 1978년 이래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가케후는 공식전·일본 시리즈를 통해서 끝내기 홈런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자신으로서의 유일한 끝내기 홈런이 됐다. 3차전에서는 투타가 아니고 센트럴 올스타팀 야마쿠라 가즈히로(요미우리)의 활약이 돋보여서 투수진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퍼시픽 올스타팀에게 완봉승을 거뒀다. 퍼시픽 올스타팀의 완봉패는 1975년 1차전 이래 6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