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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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 읽는 법강치
Zalophus japonicus.JPG
보전 상태
Ko-Status iucn3.1 EX.png
절멸(EX), IUCN 3.1[1]
생물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포유강
목: 식육목
아목: 개아목
상과: 기각상과
과: 물개과
아과: 바다사자아과
속: 강치속
종: 강치
학명
Zalophus japonicus
Peters, 1866

강치 동해 연안에 서식하던 강치속의 해양 포유류이다. 1970년대에 절멸했다.[1][2]

2003년 이전까지는 캘리포니아강치아종으로 생각되어 학명을 잘로푸스 칼리포르니아누스 야포니쿠스(Zalophus californianus japonicus)라 했다. 그러나 현재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되어 잘로푸스 야포니쿠스(Zalophus japonicus)라 한다.[1] 일부 분류학자들은 여전히 강치를 캘리포니아강치의 아종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본강치, 캘리포니아강치, 갈라파고스강치는 그 서식지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행동 양태의 차이점이 뚜렷하여 별개의 종으로 재분류되었다.

강치의 서식지는 동해 바다,독도, 일본 열도[3] 한반도의 해안선 일대였다.[4] 탁 트인 모래밭에서 주로 번식했으나, 때로 암석 지대에서 번식할 때도 있었다.

현재 일본 각지에 박제된 표본들이 있으며,[5] 네덜란드 라이덴 자연사박물관에도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가 잡아간 박제가 한 점 있다.[3] 대영박물관에서도 일본강치의 모피 한 점과 두개골 네 점을 소유하고 있다.[3]

특징[편집]

박제

수컷 일본강치는 털가죽 색깔은 어두운 회색에 체중은 450 ~ 560 kg, 신장은 2.3 ~ 2.5 m로 캘리포니아강치 수컷보다 컸다. 암컷은 신장 1.64 m로 훨씬 작았고 털가죽은 수컷보다 밝은 색깔이었다.[2]

일본강치는 한반도의 동해안, 일본열도 본토(혼슈)의 해안선(동해안과 태평양안 모두), 쿠릴 열도, 캄차카 반도 남쪽 끝에서 주로 발견되었다.[2][6]

옛 한국어 기록에 따르면 강치와 점박이물범이 동해 뿐 아니라 발해, 황해에도 살았다고 한다. 강치는 독도에서 많이 번식했었고 멸종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가죽을 얻기 위해 다케시마어렵회사의 남획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고 이후 지속된 어업과 수렵을 원인으로 꼽는다. 독도에는 가제바위등 주변에 강치과 쉬기에 좋은 바위가 많고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먹이가 풍부해 강치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서식지였다. 그래서 '강치의 천국'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19세기들어 일본 어부들이 한 해에 많게는 3천~ 3천200마리를 잡았으며, 이후 포획량이 줄어 연간 2천마리 1천마리 정도 남획하다가 결국 멸종됐다고 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강치를 '가제' 또는 '가지'로 불렀으며, 독도를 중심으로 동해에 수만 마리가 서식했다고 한다. 이들이 머물렀다는 가제바위가 독도에 남아 있다. 러일 전쟁 전후로 가죽을 얻기 위해 시작된 일본인들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일본강치는 서서히 그 모습을 감춰으며, 1974년 홋카이도에서 새끼 강치가 확인된 이후로 목격되지 않는다. 1905년 일본 시마네 현이 이 섬을 무단으로 편입한 이후 일본인들의 어획이 시작됐지만, 1905년 이전에 울릉도에 살던 한국인들은 1904년과 1905년에 독도에서 강치를 잡아 매년 가죽 800관(600엔)씩 일본에 수출한 기록이 1907년 시마네 현 다케시마 조사단의 오쿠하라 헤키운이 쓴 책 '죽도 및 울릉도'에 나온다.[4] 강치와 물범은 일본 해안선 각지에 이시카이와(アシカ岩→강치바위), 이누보사키(犬吠崎→개 짖는 곳) 등의 관련 지명을 남겼다. 후자는 강치와 물범의 울음소리가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해서 붙은 것이다.

인간의 이용[편집]

1712년 일본의 동물백과사전 《화한삼재도회》에 수록된 그림. 오른쪽이 강치이고 왼쪽은 물법.

일본 조몬 시대패총들에서 많은 강치 뼈다귀가 발견된 바 있다.[7][8][9] 18세기의 백과사전인 《화한삼재도회》에 따르면 강치 고기는 맛이 없으며 호롱불을 밝히기 위한 기름을 짤 때나 썼다고 한다.[10] 피부와 내부 장기에서 뽑아낸 기름은 한약재로 사용되었고, 눈썹과 가죽은 각기 담뱃대 소제기와 피혁 제품을 만드는 데 쓰였다. 20세기 들어서는 서커스에서 부려먹기 위해 잡아갔다.[1]

멸종[편집]

1900년대 초 일본의 상업적 어획 기록을 살펴보면 그 세기 전환기에 3,200마리 정도의 강치가 포획되었으나, 남획으로 인해 1915년에는 불과 300마리만 잡힐 정도로 포획량이 급감했고 1930년대에는 수십 마리 정도로 떨어졌다. 일본의 상업적 강치 사냥은 1940년대에 종료되었으나 이때 일본강치는 이미 사실상 멸종했다.[11] 일본의 저인망 어선들은 16,500 마리 이상의 일본강치를 포획하여 그 멸종에 심대한 기여를 하였고,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잠수함 작전 역시 일본강치의 서식지 파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12][13] 일본강치의 가장 최근 목격담은 1970년대에 있었으며, 최후의 확인된 표본은 1974년 홋카이도 북부 레분 섬에서 포획된 어린 개체이다.[2][12][14]

복원 시도[편집]

2007년, 대한민국 환경부는 남북한과 러시아, 중국이 협조하여 일본강치를 동해에 복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5] 이 프로젝트의 실행가능성 조사 연구가 국립환경과학원에 일임되었다.[16] 만약 일본강치의 살아있는 개체가 발견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강치를 들여와서 도입시킬 예정이라고 한다.[13] 대한민국의 강치 복원 시도는 동해와 독도를 둘러싼 국가적 민족적 상징성에 더하여 생태관광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된다.[12]

각주[편집]

  1. Aurioles, D. & Trillmich, F. (IUCN SSC Pinniped Specialist Group) (2008). Zalophus japonicus. IUCN 멸종우려종의 적색 목록. IUCN 2008. 7 January 2009 내려받음.
  2. (일본어) Zalophus californianus japonicus (CR), Red Data Book, Japan Integrated Biodiversity Information System, Ministry of the Environment (Japan). "The Japanese sea lion (Zalophus californianus japonicus) was common in the past around the coast of the Japanese Archipelago, but declined rapidly after the 1930s from overhunting and increased competition with commercial fisheries. The last record in Japan was a juvenile, captured in 1974 off the coast of Rebun Island, northern Hokkaido."
  3. (일본어) "ニホンアシカ剥製標本", the ReCCLE (Research Center for Coastal Lagoon Environments) Museum, Shimane University, Japan.
  4. (일본어) (en abstract available) Itoo Tetsuro, Fujita Akiyoshi, Kubo Kin-ya, "Pinniped records on the neighbouring waters of the Korean Peninsula: Japanese sea lions and larga seals recorded in the ancient literature of Korea", 野生生物保護 (Wildlife conservation Japan),Vol.6, No.2 (20010731), 51-66,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ISSN 13418777.
  5. (일본어) "天王寺動物園で「絶滅の危機にある動物展」を開催します" Tennoji Zoo, Osaka, Japan.
  6. Zalophus californianus japonicus (EX), Red Data Book Tottori (mammals), Tottori Prefecture, Japan, p. 34.
  7. The Jomon people in the northern Island, National Museum of Japanese History.
  8. The Sannai Maruyama Site-Food, Aomori Prefecture, Japan, p. 7.
  9. (일본어) (en abstract available) Michiko Niimi, Sea Mammal Hunting of the Jomon Culture in Hokkaido, Bulletin of the Department of Archaeology, 9 (19901228), 137-171, University of Tokyo ISSN 02873850
  10. Terajima Ryōan, Wakan Sansai Zue (ca. 1712), vol. 38, Amimals, p. 72, sea lion and fur seal[1] "其肉亦不甘美 唯熬油為燈油 (the meat is not tasty and just used to render oil for oil lamps.)".
  11. (한국어) . Dokdocenter.org. 2007년 3월 5일 http://dokdocenter.org/dokdo_news/index.cgi?action=detail&number=2599&thread=18r04r03. 2007년 9월 20일에 확인함.  |제목=이 없거나 비었음 (도움말)
  12. (한국어) “독도에 바다사자 복원한다”. The Kukmin Daily archived by Korea Coast Guard. 2006년 2월 2일. 2008년 7월 18일에 확인함. a)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이예균 회장은 "일본 자료를 살펴보면 독도는 단순히 바다사자가 살던 섬이 아니라 바다사자의 최대 번식지였다"며 "일본의 다케시마어렵회사가 1905년부터 8년 동안 독도에서 1만4천여마리나 집중 포획하면서 바다사자가 멸종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b) "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가 활약할 당시만 해도 20∼30마리씩 떼를 지어 독도 연안에서 서식하는장면이 목격됐다. 독도의용수비대원이던 이규현씨(82·울릉군 울릉읍 도동리)는 "당시 독도에서 강치(바다사자) 무리를 간간이 볼 수 있었고, 울릉도 주민들은 이를 가재, 강치로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c) "환경부 관계자는 "독도 바다사자 복원사업을 시작하려면 반드시 독도만이 아니라 동해안 전역에 바다사자를 살게 하는 쪽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3. “Extinct Sea Lions to Bring Back to Korea”. Korea Times. 2007년 9월 5일. 2007년 9월 6일에 확인함. 
  14. “Encyclopedia of Marine Mammals second edition”. Academic Press 2008. 2008. 2011년 5월 23일에 확인함. 
  15. The Extinction Website: Zalophus japonicus
  16. (한국어) "독도 바다사자(강치) 복원에 대한 조사 및 타당성 검토요청 (Request for Research on Feasibility of Reintroducing Dokdo Sea Lions)", South Korean Ministry of Environment,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