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위입법회의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국가보위입법회의(國家保衛立法會議)는 12·12 군사 반란, 5.17 쿠데타 이후 대한민국의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의 신군부가 1980년 10월 27일에 설치한 임시 입법 기구이다.

개요[편집]

국가보위입법회의 설치의 법적 근거인 국가보위입법회의법은 1980년 10월 27일 남덕우 당시 국무총리가 대통령 전두환을 대리하여 주재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회의에서 통과되었다. 대통령 자문기구로서 입법권이 없던 국보위에서 의결된 이 법안은 무효라는 주장[1] 도 있다.

법안 통과 이튿날인 10월 28일부터 이듬해 대한민국 제1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날인 1981년 4월 10일까지 존속하면서 제5공화국 수립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사실상 신군부의 어용 기관이었던 국가보위입법회의는 156일의 활동 기간 동안 215건의 안건을 접수하여 모두 가결하였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정치 활동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정치활동규제법을 비롯하여 언론기본법, 국가보안법 개정안, 노동법 개정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새 헌법에서 규정된 대통령 간선제를 위한 선거법안 등,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통과시킨 법안들은 악법 시비나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 기관에는 대통령이 임명한 공무원, 종교계, 학계, 군부 인사, 전몰군경 유가족 등 각계의 인물 81명이 참여했고, 의장은 변호사 이호가 맡았다.

제5공화국 헌법 부칙 제6조 제3항은 “국가보위입법회의가 제정한 법률과 이에 따라 행하여진 재판 및 예산 기타 처분 등은 그 효력을 지속하며, 이 헌법 기타의 이유로 제소하거나 이의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한 바 있다. 그러나, 1989년 대한민국의 헌법재판소는 “구 헌법의 기본권보장 규정과도 모순, 충돌되는 것이었던 만큼 현행 헌법에서는 국민의 민주화 요구에 부응하여 반성적 견지에서 제소금지 조항을 승계하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고, 따라서 모든 국민은 아무런 제약이 따르지 않는 기본권에 의하여 언제 어떤 절차로 만들어졌느냐에 관계 없이 모든 법률에 대하여 법정절차에 의해서 그 위헌성 유무를 따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여 해당 조항의 효력을 부정하였다.[2]

1980년 11월 12일 국가보위입법회의는 정치인 835명을 정치규제 대상자로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569명이 재심을 청구했고 그 가운데 268명이 구제됐다. 정치인들이 재심을 청구해 규제대상에서 풀린다는 건 5공에 대한 협조를 전제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군부의 이런 조치는 관제야당 창당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3]

입법의원 명단[편집]

정계 (20명)[편집]

  • 정래혁 (제10대 국회의원·민주공화당)
  • 박명근 (제10대 국회의원·민주공화당)
  • 남재희 (제10대 국회의원·민주공화당)
  • 정석모 (제10대 국회의원·민주공화당)
  • 장승태 (제10대 국회의원·민주공화당)
  • 채문식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
  • 한영수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
  • 고재청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
  • 유한열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
  • 오세응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

경제계 (3명)[편집]

학계 (13명)[편집]

법조계 (8명)[편집]

종교계 (8명)[편집]

여성계 (4명)[편집]

노동계 (1명)[편집]

문화·사회계 (9명)[편집]

언론계 (3명)[편집]

향군대표 (2명)[편집]

국보위 대표 (10명)[편집]

더 읽어보기[편집]

참고자료[편집]

  • 박세길 (1999년 4월 1일). 〈제1장 권력과 지배의 논리〉.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3 (1980년에서 90년대초까지)》. 서울: 돌베개. ISBN 89-7199-001-5. 
  • “입법의원 81명 임명” (PDF). 동아일보. 1980년 10월 28일. 1면면. 2008년 4월 19일에 확인함. 

각주[편집]

  1. 민주개혁정치모임, 〈전두환 전대통령을 비롯한 신군부집단을 내란죄로 고발하며 국가보위 입법회의에서 전면개정한 국가보안법은 위헌임을 천명한다〉 (1994년 9월 27일)
  2. 헌재 1989. 12. 18. 89헌마32등, 판례집 1, 343, 350-351
  3. 강준만 (2003년). 《한국현대사산책 1980년대편 2권》. 인물과사상사. 1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