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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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산스크리트어: अस्)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힘을 빌려 소환하는 무기나 술법을 말한다. 아스트라의 사용자들을 아스트라다리(산스크리트어: अस्त्रधारी)라고 하며,[1] 마하바라타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아르주나는 나라야나스트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아스트라를 소유했다고 전해진다.[2][3]
아스트라의 사용에는 특정한 조건이 존재하는데, 이들 아스트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아스트라를 관장하는 신들을 호출하는 특정한 주문을 읊조려야 한다. 특정한 주문을 통해 호출된 신은 일반적인 수단으로는 대응하는 것을 불가능할 정도로 초자연적인 힘을 아스트라에 부여한다.
아스트라는 주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에서 중요하게 묘사되며 각 서사시에서의 대규모 전투에 사용되었다. 파라슈라마, 라마찬드라, 락슈마나, 인드라지트, 라바나, 비슈마, 드로나, 카르나, 아슈와타마, 아르주나 등이 대표적인 아스트라 사용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아스트라는 화살 형태의 무기로 묘사되지만 활이 아닌 다른 것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었는데, 아슈와타마는 풀입을 사용하여 브라흐마시라스트라를 호출하였으며, 아르주나는 마음의 힘만으로도 파슈파타를 포함한 여러 아스트라들을 발사할 수 있었다.[4]
아스트라 목록
[편집]아스트라 | 신 | 설명 |
---|---|---|
브라흐마스트라 | 창조의 신 브라흐마 | 브라흐마 신이 지닌 아스트라로, 한 번에 전체 군대를 파괴하고 대부분의 다른 아스트라를 맞받아 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 화살의 모습을 취하며 화살촉은 브라흐마의 머리 모습을 하고 있다. 파라슈라마, 비슈마, 드로나, 카르나, 크리파, 아슈와타마, 아르주나 등 여러 마하라티가 이 아스트라를 소유하였다. 또한 브라흐마 신의 무적 갑옷인 브라흐마 카바흐를 뚫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라바나의 아들 중 하나인 아티카바가 이 갑옷을 착용하였기에 라마의 동생인 락슈마나가 브라흐마스트라로 아티카바의 브라흐마 카바흐를 꿰뜷었다. 고대 산스크리트어 문헌에서 브라흐마스트라는 브라흐마가 만든 무기였으며 브라흐마스트라의 강화형인 브라흐마시라스트라(Brahmashirshastra)와 브라흐만다스트라(Brahmandastra)도 지니고 있다고 한다. |
브라흐마시라스트라 | 브라흐마 | 브라흐마스트라의 진화형 아스트라로 모습 자체는 브라흐마스트라와 같이 화살 모습을 취하지만 브라흐마의 머리 1개만 달린 브라흐마스트라와 달리 화살촉이 브라흐마의 머리 4개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으며, 위력 또한 브라흐마스트라보다 4배 더 강력하다고 한다.[5] 마하바라타에서 아슈와타마가 판다바들을 멸족시키려고 브라흐마시라스트라를 사용하였고 아르주나도 이에 대응하여 같은 브라흐마시라스트라를 날리려고 했으나 두 아스트라들이 격돌해 세상이 멸망할 것을 우려한 리쉬들에 의해 아르주나는 화살을 거두었지만 아슈와타마는 그것을 거두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아르주나의 아들 아비만유의 아기인 파리크시트를 배던 웃타라에게 그 아스트라를 쏘았지만 크리슈나에 의해 웃타라와 파리크시트 둘다 무사히 살아남았다. |
바즈라 | 인드라 | 인드라의 대표적인 무기로, 인드라는 이 금강저로 브리트라를 물리쳤으며,[6] 마하바라타에서는 그의 아들인 아르주나에게 바즈라를 선물하기도 하였다.[7] 불교에서는 금강저로 알려져 있다. |
바사비 샤크티 | 인드라 | 인드라의 창으로, 마하바라타에서 인드라는 카르나의 황금갑옷과 귀걸이를 가져가는 대신, 카르나에게 이 창을 딱 한번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8] |
아그네야스트라 | 아그니 | 아그니의 아스트라이다. 마하바라타에서 아르주나와 아슈와타마가 사용했다. 방출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꺼지지 않는 불꽃을 발산한다. 아르주나는 간다르바인 안가라파르나를 상대로 그것을 사용했다. |
바루나스트라 | 바루나 | 바루나의 아스트라로, 정해진 형체는 없고 물처럼 계속 변화하는 무기이다. |
나가파샤 | 바루나 | 바루나의 올가미로, 겨낭한 것은 무엇이든 반드시 사로잡아 버리는 마법의 포승이다. |
파슈파타 | 시바 | 파괴의 신 시바가 아르주나에 건네준 아스트라로, 아르주나가 신들의 명을 받아 아수라의 공중 도시를 격추시킨 뒤, 6만 명의 전사와 싸울 때 사용한 아스트라다. 적들의 수효에 압도당한 아르주나가 이 아스트라를 사용하자 무수한 형상의 짐승과 귀신이 나타나 전세를 역전시켰다.[9] 몇몇 문헌에서는 파슈파타로 비슈누나 브라흐마도 죽일 수 있다고 묘사된다.[10] |
트리슈라 | 시바 | 시바 신이 지닌 삼지창으로, 시바는 창조의 신 브라흐마의 가호를 받던 아수라들이 다스리던 도시들인 금으로 된 도시, 은으로 된 도시, 철로 된 도시를 이 트리슈라로 단 한 방에 모두 불태워버렸다. |
수다르샨차크라 | 비슈누 | 유지의 신 비슈누의 가장 대표적인 아스트라로, 태양의 일부를 떼어내서 만들어진 차크람이라고 하며 그 위력은 한번 던져 하나의 군대를 멸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
바이슈나바스트라 | 비슈누 | 비슈누의 아스트라이다. 일단 사용되면 어떤 수단을 써도 피할 수 없으며 오로지 비슈누만이 이 아스트라를 무효화하거나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이 차크람으로 인드라나 시바를 죽일 수 있으며 이 아스트라의 소유자는 무적이 되어 어떤 신이나 아수라도 그를 이기지 못하며 적을 모두 깨부술 수 있다는 축복이 내린다고 전해진다. |
나라야나스트라 | 비슈누의 화신 나라야나 | 비슈누의 화신들 중 하나인 나라야나의 아스트라이며 이걸 쏘면 수백만의 아스트라가 비오듯이 쏟아지며, 어디에 가도 피할 수 없고 누구라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위력이 무기를 들고 적대행위를 하는 것에 비례하며, 무기를 놓고 땅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알아서 비껴간다. 이 무기는 2번 사용할 수 없으며 2번째 사용에서는 그 무기가 사용자 측을 덮친다고 한다.[11] |
모히니 아스트라 | 비슈누의 여성 화신 모히니 | 비슈누의 유일한 여성 화신인 모히니의 아스트라로,환상을 만들어내거나 역으로 환상을 해제하는 능력을 지닌 아스트라이다. |
바르가바스트라 | 비슈누의 여섯 번째 화신 파라수라마 | 비슈누의 여섯번째 화신 파라슈라마의 아스트라로, 파라슈라마의 궁술을 재현한 아스트라라고 하며 이것으로 행성 하나를 불태울 수 있다고 전해진다. |
바야바스트라 | 바유 | 마하바라타에서 아르주나가 사용한다.[12] |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Astradhari (Astradhari) meaning in English - ASTRADHARI मीनिंग - Translation”. 《dict.hinkhoj.com》.
- ↑ Gopa l, Madan (1990). K.S. Gautam, 편집. 《India through the ages》. Publication Division, Ministry of Information and Broadcasting, Government of India. 72쪽.
- ↑ Mahabharata by Roy, Chandra Pratap
- ↑ “The Mahabharata, Book 3: Vana Parva: Kairata Parva: Section XL”. 《www.sacred-texts.com》. 2018년 1월 28일에 확인함.
- ↑ “Brahmaśiras - Oxford Reference” (영어). 2009. doi:10.1093/acref/9780198610250.001.0001. ISBN 9780198610250.
- ↑ Rigveda 1.32, translated by Ralph T. H. Griffith
- ↑ “The Mahabharata, Book 3: Vana Parva: Tirtha-yatra Parva: Section CLXXI”. 《www.sacred-texts.com》. 2018년 1월 11일에 확인함.
- ↑ 나들목. 크리슈나 다르마 저. <마하바라타> 제2권 시련. 202~203쪽
- ↑ http://www.sacred-texts.com/hin/m08/m08090.htm
- ↑ http://www.sacred-texts.com/hin/m13/m13a014.htm
- ↑ https://www.sacred-texts.com/hin/m07/m07196.htm
- ↑ 나들목. 크리슈나 다르마 저. <마하바라타> 제1권 주사위가 던져지다. 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