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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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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학(音聲學, 국제음성기호: [ɯm.sʌŋ.ɦɐk̚], 영어: phonetics)은 사람의 말소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1][2] 말소리갈·발음학·성음학·소리갈·어음론 등으로도 부른다. 언어학의 한 분야로,[3] 말소리가 어떤 발음 기관의 어떠한 작용으로 생성되며, 만들어진 말소리가 물리적으로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또한 어떻게 전달되고 청취 되는지 연구한다. 음운론이 한 언어나 여러 언어 안에서 추상적 말소리 단위의 이론적 체계를 연구하는 데 비해, 음성학은 말소리의 물리적이고 구체적인 측면을 분석한다는 점이 다르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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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학은 기원전 4세기경에 고대 인도에서 처음 연구하기 시작했다. 문법학자 파니니산스크리트어 닿소리조음 위치조음 방법을 분석했는데, 지금도 브라흐미 문자군에 속하는 여러 문자에서 파니니가 만든 체계에 따라 자음을 분류하고 배열한다.

중세 아랍 세계에서도 비슷한 연구들이 있었다. 서양에서는 17세기경부터 여러 언어의 정서법 개정 제안에 음성학적 개념이 활용되었다. 근대 음성학은 말소리를 정확하게 표기하려는 시도들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조슈아 스틸의 《운율론》이나 알렉산더 멜빌 벨의 《보이는 음성》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4][5]

19세기에 축음기와 다른 음향기기들이 발명되면서 녹음된 말소리의 음향적 특성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음성학이 크게 발전했다. 루디마어 헤르만에디슨 축음기를 사용해 자음모음주파수 특성을 분석했으며, 로버트 윌리스찰스 휘트스톤의 모음 생성 이론을 시험했다.

한국에서는 조선 세종이 1443년 음력 12월에 만들어 1446년 음력 9월에 공포한 훈민정음 창제에 음성학적 개념이 활용되었다. 《훈민정음해례》에 중세 한국어 닿소리홀소리 조음 위치방법성조에 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20세기에 이르러 주시경은 『말의 소리』(1914)란 책에서 우리말의 음성을 기술하였고, 이극로, 최현배, 김윤경 등도 우리말 음성학의 기초를 다졌다.[2]

1930년대 정인섭이 조선음성학회를 창립하고 런던대학에서 음성학을 연구하던 김선기를 통하여 세계언어학자대회에 이를 널리 알렸으며, 이 두 학자는 그 후 한국에서 현대적인 음성학을 교육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 섰다. 1976년에는 대한음성학회가 창립되어 음성학의 연구와 보급에 노력해 왔으며 1996년에는 제1회 서울국제음성학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2]

연구 대상 및 관련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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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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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소리를 통하여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연쇄(Speech Chain) 5단계가 필요한데, 음성학에서는 하기에 언급한 5단계중에 1단계와 5단계를 제외한 2,3,4 단계에 해당하는 부분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6]

  • 1단계(구상) - 화자는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하여 단어, 문장 구성, 음소를 결정한다.(브로카가 주도)
  • 2단계(발화) - 구성된 문장을 운동 신경을 통해 발성 기관으로 전달되어 소리를 만들어낸다.
  • 3단계(전파) - 공기의 진동이 매질(공기)을 통해 전달되는 과정을 거친다.
  • 4단계(청취) - 청자의 귀에 도달한 음파는 고막, 달팽이관을 거치면서 전기신호로 전환된다.
  • 5단계(해석) - 전기신호로 변환된 청각정보는 청각중추(베르니케)에서 의미를 분석한다.

연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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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학에서는 사람이 의사소통을 위해 음성기관을 사용해서 내는 말소리 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하품, 재채기, 기침, 딸꾹질, 숨쉬는 소리, 트림, 코 고는 소리 등은 비록 음성기관을 이용해서 내는 소리지만 이것은 생리적인 반사음이기에 제외된다. 휘파람, 노크 소리, 혀 차는 소리, 웃음소리, 키스하는 소리 등은 의사 표현을 하거나 감정 전달을 위해 내는 소리지만 말소리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꿀벌, 까치 등은 너무 단순하고 인간 언어가 가지고 있는 수준의 임기응변의 유연성과 무한성 등이 없으며, 앵무새 역시 흉내를 낼뿐이지 이를 통해 인간 수준의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에 연구 대상이 아니다.[7]

관련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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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학에는 다음 세 가지 주요 하위 분야가 있다.

조음음성학, 음향음성학, 청취음성학 분야들과 교차하는 분야로는, 분절음을 다루는 분절음 음성학과 초분절적 요소를 다루는 초분절음 음성학이 있으며, 실험적 방법론을 활용하는 실험음성학이 있다.

음성학은 또한 음성 인식이나 음성 합성전산언어학 분야, 사회음성학사회언어학 분야, 법음성학법언어학 분야 및 발음 교육 등에서 활용된다.

말소리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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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소리음성 기호로 옮겨 적는 것을 전사라 부른다. 음운을 전사할 때는 빗금을, 음성을 전사할 때는 대괄호를 사용하여 표기한다. 국제 음성 기호(IPA)를 사용한 전사 사례는 다음과 같다.

  • "국제음성기호"
    • 음운 전사: 한국어 /kuk.tɕe.ɯm.sʌŋ.ki.ho/
    • 음성 전사: 서울말 [kuk̚.t͈ɕe̞.ɯ̟m.s̠ʌŋ.ɟi.(ɦ)o]
  • "IPA"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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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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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승신 서진희<영어발음의 원리> KNOU PRESS 2011년 p4
  2. 1 2 3 [네이버 지식백과] 음성학 [音聲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3. [네이버 지식백과] 음성학 [音聲學]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이응백, 김원경, 김선풍)
  4. Steele, Joshua (1779). Prosodia rationalis: or, An essay towards establishing the melody and measure of speech, to be expressed and perpetuated by peculiar symbols. 2판 (영어). London: J. Nichols.
  5. Bell, Alexander Melville (1867). Visible speech: The science of universal alphabetics; or self-interpreting physiological letters, for the writing of all languages in one alphabet. (영어). London: Simpkin, Marshall & Co.
  6. 전상범 <영어음성학개론> 을류문화사 2005년 p19~22
  7. 전상범 <영어음성학개론> 을류문화사 2005년 p16~17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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