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과 유은재(이시영)은 노래방에서 시비가 붙으면서 만난다. 시비 붙은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그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유은재가 박무열의 경호원이 된다. 잠깐일 줄만 알았던 경호 생활은 박무열의 스토커가 등장하면서 생각보다 길어지게 된다. 여러 사건에 걸쳐 결국 범인은 잡히게 되고, 앙숙일 줄만 알았던 둘은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2010년 프로야구 우승팀 레드 드리머즈의 주전 유격수이자 한국시리즈의 야구 스타이다. 성격이 난폭하기 그지 없고 다혈질이며 무식하여 매번 사건 사고를 치게 된다. 학부모들이 뽑은 ‘우리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 스타 1위’에 등극할 만큼 사람들에게 난폭한 이미지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시리즈 7차전에 ‘방망이 투척 사건’으로 안티팬이 급증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아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부모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야구를 너무 좋아했고 야구 아니면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그를 일으켜 세워 준 사람이 바로 진동수와 강종희이다. 진동수 덕분에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었고, 강종희 덕분에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났으며 박무열 안티 카페 “뻑무열”의 다이아몬드 회원. 바람 잘 날 없는 경호업체 “케빈장의 오두막” 소속 경호원이다. 경호원답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유도선수 생활을 했고, 심지어 전국체전 4강 진출까지 했다. 취미이자 대부분의 여가 생활은 야구 시청 및 블루시걸즈 응원하기이다. 블루시걸즈 팬카페에 들어가지 않는 한이 있어도, 감기로 몸져 누워 있어도 박무열 안티 카페에는 꼭 들어가 한 줄을 남긴다. 가족 또한 블루시걸즈의 극성팬이다. 나름 평탄하게 살고 있던 삶에 충격적인 미션이 떨어진다. 바로 원수를 경호하라는 것이다. 무열을 경호하면서 사사건건 대립하게 되지만 누구보다도 위기 상황에서 무열을 보호하는 좋은 경호원이다. 경호 수칙을 준수하는 만큼 입도 무겁고, 관찰력과 상황 판단력, 상황 대처 능력도 좋은 편이다. 무열을 경호하게 되면서 은재는 무열을 짝사랑하게 된다. 무열을 향한 짝사랑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혼자 웃고 울며,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뛰고 아파하며,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아도 이것저것을 따라 해본다.
레드 드리머즈의 후보외야수. 박무열을 인간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박무열의 대학 신입생 시절 성질대로 좌충우돌하며 팀 내 분위기를 망치고 다녀 퇴출 위기에 처했을 때 박무열을 감싸안고 팀을 설득한 적이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박무열은 그를 진심으로 따르게 된다. 박무열을 견딜 만큼 그는 진정한 대인배이다. 김태한의 선수 파일에 있는 평가에는 “진동수는 내가 만난 인간 중에서 가장 완성된 인격의 소유자다”라고 나온다.
진동수의 아내. 결혼 전에 그림을 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그만두었다. 결혼 후 목표는 오직 내조의 여왕이 되는 것이다. 프로야구 선수의 부인으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익혔다. 각종 보양 요리, 한식 요리사 자격증, 영양학 공부, 스포츠 마사지, 수지침까지. 언제나 하는 고민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남편을 더 행복하게 해줄까, 남편의 고민은 무엇일까이다.
레드 드리머즈 홍보 실장. 표정에 어떠한 변화도 보이지 않으며 레드 드리머즈과 박무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계산이 빠른 사람이다. 모든 상황을 원인과 결과로 분석하기 때문에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다. 모든 일에 철저하며 레드 드리머즈의 홍보실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꽃미남 알바생. 일류 법대 휴학생이다. 우수에 젖은 눈빛에 유리처럼 투명한 피부를 가졌으며 어디에서든 눈에 띄는 꽃미남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성실하게 알바를 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본성이 숨겨져 있다. 어려서부터 가난에 상처받은 마음은 그를 시니컬한 이중인격자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