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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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진료과정신의학 위키데이터에서 편집하기

공황장애(恐慌障碍, 영어: panic disorder)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공황발작을 예측할 수 없이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이다.[1] 뚜렷한 근거나 이유 없이 갑자기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공황 발작이 반복되는 것으로, 심계항진, 땀, 몸떨림, 호흡곤란, 마비, 불안 따위를 동반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한 달 이상의 행동적 특성이 나타나며, 이후의 또다른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을 유발하는데 이를 예기불안이라고 한다. 많은 공황장애가 광장공포증(agraphobia)을 유발하지만, 공황장애 자체가 광장공포증은 아니다. 공황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불명이나, 흡연을 포함한 약물 사용, 심리적 스트레스, 아동학대의 경험 등이 인자가 될 수 있다.[2]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약 70%가 공황발작이 시작되기 전부터 범불안장애(汎不安障碍,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를 가지고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첫 공황발작은 대인관계 갈등, 질병, 이별, 파산과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상담치료와 함께 항우울제항불안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흔히 벤조디아제핀이나 베타 차단제가 공황 치료를 위한 약물로 사용된다.

사례[편집]

매사에 잔걱정이 많은 회사원 K씨는 요즘 자신의 신체적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업무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3개월 전 그는 상사와 심한 말다툼을 한 뒤 폭음을 하고 잠자리에 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자신의 심장이 평소와 달리 불규칙적으로 뛰고 있음을 자각하였다. 그가 심장 박동에 주의를 기울이자 심장은 더 강하고 불규칙하게 뛰었으며, 가슴에 통증까지 느껴졌다. 극도로 불안해진 K씨는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갔으나 신체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로 거의 매일 밤 심장박동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며칠 전에는 집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호흡곤란과 함께 심장의 통증을 느끼면서,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3]

진단[편집]

공황장애에 대한 2000년판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IV-TR) 진단기준은, 예측하지 못하는 공황발작(panic attack)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야 하며, 최소 1개월간 유의미하고 연관된 행동변화(behavior change), 향후 발생할 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혹은 발작의 영향에 대한 우려를 최소 하나의 경우 이상 수반된다. 광장공포증(agoraphobia)이 수반되거나 수반되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약물이나 질병에 인한 발작, 혹은 다른 정신장애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공황발작은 공황장애 진단에서 제외된다.

ICD-10에서 제시하는 진단기준의 핵심 특징은, 심각한 불안(공황)으로 인한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특정 상황이나 환경에 국한되지 않기에 예측 불가한 것이다.

주요증상은 다음과 같다.

  • 심계항진(palpitation)의 돌발
  • 흉통
  • 숨막히는 기분
  • 현기증 혹은 아찔한 기분
  • 비현실감(이인증depersonalization 혹은 비현실화derealization)
  • 죽음, 통제력 상실, 미칠 것 같은 것에 대한 부차적 공포

발작이 시작될 때에 우울장애가 있는 경우, 공황장애는 주요 진단 질병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 경우, 공황발작은 우울증에 부차적인 것이 된다.

PDSS(Panic Disorder Severity Scale)는 공황장애의 심각도를 측정하는 설문이다.

1. 예측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반복된다.
2. 적어도 한번 이상의 발작 후에, 한 달 넘게 다음 중 하나 이상이 해당해야 한다.

  • 공황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혹은 공황발작의 영향이나 결과에 대한 걱정 (예: 통제력 상실, 심장마비, 미쳐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
  • 공황발작과 관련한 현저한 부적합한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예: 공황장애를 피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 운동을 하지 않거나 낯선 장소를 피하는 등의 행동)

3. 공황발작이 약물이나 갑상선 기능장애와 같은 생리적 영향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어야 한다.
4. 공황발작이 공포증이나 강박장애, 심한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생긴 경우가 아니어야 한다.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편집]

DSM-5의 변경된 진단 기준에 따라 공황장애가 있어야만 광장공포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1. 예측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반복되고, 탈출이 불가능하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장소를 두려워하거나, 그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음.
  2. 적어도 한번 이상 발작을 경험한 후 다음 한 달 넘게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피하거나, 상당한 고통을 느끼며 견디거나, 혹은 공황발작이 닥치는 것을 불안해하며 견디거나, 동반자가 옆에 있어야 버틸 수 있는 경우.
  3. 또다시 공황발작이 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 단, 이런 불안이나 회피행동이 다른 장애로 더 잘 설명될 때는 광장공포증이라 붙이지 않는다.

합병증[편집]

공황장애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1. 우울증 - 공황 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30% ~ 70%가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울증 자체가 공황 장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공황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우울증은 공황 장애가 지속됨에 따라 이차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다.
  2. 알코올 중독 - 광장 공포증이 있는 공황 장애 환자들 중 24%가 알콜 중독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여성의 경우 알코올 의존성을 보이는 비율이 4.4%인데 비해, 공황 장애 여성 중 알코올 의존도는 19%나 된다.[4]. 알코올은 GABA에 작용하여 일시적으로 불안을 완화시키지만,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3. 공황 발작으로 인해 질병 공포증이 생길 수 있다.
  4. 성격 변화 - 회피적인 특성과, 의존적 성격, 연극적인 성향이 많아짐이 관측되었다.

치료[편집]

공황장애는 밝혀진 치유법은 없지만, 많은 경우에서 성공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가능한한 완전한 반응을 일으키고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 규명이 중요하다.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와 공황을 겨냥한 긍정적인 자기대화(positive self-talk)는 최선의 치료법이다. 몇몇 연구에서는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공황장애 환자들 중 85-90%가 12주 안에 공황으로부터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인지행동치료가 옵션이 아닌 경우, 약물치료(pharmacotherapy)가 사용된다.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는 일차약제 약물치료 옵션(first-line pharmacotherapeutic option)이다.

심리치료[편집]

공황장애는 공포증상(phobic symptoms)과 다르다. 그러나 공포증(phobias)은 보통 공황장애로부터 온다. 인지행동치료와 정신역동심리치료(psychodynamic psychotherapy)는 광장공포증(acrophobia) 동반 유무와는 상관없이 공황장애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여러 무작위 임상실험(randomized clinical trial)들에서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치료 이후 2년 동안 70-90%의 환자들에게서 공황이 사라졌음을 보여주었다.

2009년 코크란 리뷰(Cochrane review)에서는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을 함께 사용하는 심리치료는 그 효과가 적기에 치료법으로서는 권장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증상 유도는 1분간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 강렬한 과호흡증(hyperventilation) : 가벼운 어지러움(lightheadedness), 비현실감(derealization), 시야가 흐려짐(blurred vision), 현기증(dizziness) 발생
  • 의자에 앉아 도는 듯한 느낌 : 현기증, 방향감각 상실(disorientation) 발생
  • 빨대호흡하는 듯한 느낌(Straw breathing) : 호흡곤란(dyspnea), 기도협착(airway constriction) 발생
  • 숨막힘 : 숨이 가쁜 느낌
  • 제자리 뛰기 : 심박수 증가, 호흡과 발한 증가
  • 몸의 긴장 : 긴장과 사주경계한다는 느낌


각주[편집]

  1. “Anxiety Disorders”. 《NIMH》. March 2016. 29 September 2016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1 October 2016에 확인함. 
  2.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Arlington: American Psychiatric Publishing, 208–217, 938쪽, ISBN 0890425558 
  3. “서울대학교 임상ㆍ상담 심리학 연구실”. 2020년 8월 6일에 확인함. 
  4. McNally, R. J. 1994, Panic Disorder: A Critical Analysis, NY : Guilford Press

참고 자료[편집]

  • 박현순(2000). 《공황장애(이상심리학 5)》. 학지사. ISBN 89-7548-425-4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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