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서는 그해 일본 프로 야구의 화제를 휩쓴 두 명의 거물급 신인 투수인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의 투수 맞대결로 올스타전의 막을 열었다. 두 사람 모두 안타를 맞는 등의 부진을 보였지만 우에하라는 3이닝 동안 피안타 3개와 탈삼진 3개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는 전년도 요코하마의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인 로버트 로즈가 올스타전 신기록이 되는 한 경기에서 무려 6타점을 올리는 등의 활약으로 센트럴 올스타팀의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퍼시픽 올스타팀은 선발 등판한 구로키 도모히로(지바 롯데)가 올스타전에 있어서의 최악의 기록이 되는 한 경기 7실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기념 경기가 된 3차전에서는 오카야마현구라시키시에 위치한 구라시키 머스캣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는데 1차전과 2차전에서의 굴욕을 되갚아 주고 싶었던 퍼시픽 올스타팀은 이치로(오릭스)의 8경기 연속 안타를 날린 성과만 빛났을 뿐 그 외에 눈에 띄는 활약도 없이 2대 1로 석패를 당했다. 이로써 퍼시픽 올스타팀은 1963년 이래 3연패를 당했다.
4인제였던 심판원이 이 해부터는 다시 6인제로 변경됐다. 한신 타이거스의 홈 경기용 모자·헬멧은 당시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이듬해부터 원정 경기용과 같은 검은색 단색의 디자인으로 변경)이었는데 센트럴 올스타팀의 홈 경기로 치른 2차전과 3차전에서 한신의 신조 쓰요시는 홈 경기용 유니폼에 원정 경기용과 같은 검은색 단색의 모자·헬멧을 착용했고 팀 동료인 와다 유타카도 헬멧만 검은색 단색으로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