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에 구단 창단 이래 첫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끈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고바 다케시 감독이 센트럴 리그 올스타팀을 지휘했고 퍼시픽 리그 우승 팀인 긴테쓰 버펄로스의 니시모토 유키오 감독이 퍼시픽 리그 올스타팀의 지휘를 맡은 올스타전이다.
양팀의 주력 타자로서 수많은 명승부를 펼쳤던 오 사다하루(요미우리)와 노무라 가쓰야(세이부)가 출전했는데 두 사람 모두 1980년 시즌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1차전에서는 1980년대의 서막을 상징하듯 한신 타이거스의 거물 신인 오카다 아키노부가 센트럴 올스타팀의 대타로 등장한 4회에 승부를 결정 짓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여 1차전 MVP를 차지했다. 2차전에서는 전년도 일본 시리즈에서도 활약한 히로시마의 야마네 가즈오(센트럴 올스타)의 피칭과 긴테쓰의 히라노 미쓰야스(퍼시픽 올스타)의 배팅이 빛났다. 더욱이 이들 두 팀은 전년도에 이어 1980년 일본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히로시마의 마무리 투수인 에나쓰 유타카는 3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전년도 일본 시리즈 ‘부탁한다 9회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에나쓰의 21구를 연상케하는 ‘에나쓰의 16구’로 퍼시픽 올스타 타선을 3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여 3차전 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