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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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가브리엘
Peter Gabriel
Peter Gabriel Allan Warren.jpg
피터 가브리엘(2011년)
기본 정보
본명 피터 브라이언 가브리엘
(Peter Brian Gabriel)
출생 1950년 2월 13일(1950-02-13) (63세)
잉글랜드 잉글랜드 서리 주 초브함
국적 영국 영국
직업 음악가, 음악 프로듀서, 사회운동가
장르 프로그레시브 록, 아트 록, 익스페리멘털 록, 팝 록, 월드 뮤직
악기 보컬, 키보드, 플루트, 드럼, 피아노, 기타, 베이스 기타, 하모니카, 오보에
활동 시기 1967년~현재
레이블 Geffen, Real World, Virgin, Charisma, Atlantic, EMI
관련 활동 제네시스
웹사이트 www.petergabriel.com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 1950년 2월 13일~)은 영국 음악가이다. 그는 제네시스의 보컬이자 리더로 음악생활을 시작했으며, 1977년 이후 솔로 뮤지션의 길을 걸었다. 월드 뮤직 레이블인 리얼 월드와 월드 뮤직 축제인 World of Music, Arts and Dance(WOMAD)를 성공시킨 음악 사업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9년 폴라음악상을 수상하였다.[1]

목차

초기 생애 [편집]

피터 가브리엘은 음악적 소양이 풍부한 어머니와 전기기술자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에는 비틀즈, 오티스 레딩, 제임스 브라운 등을 좋아했으며 마하트마 간디의 사상에 깊이 공감하여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초기에는 드럼을 연주하였으며 그는 지금도 종종 드럼을 친다. 그는 항상 신기술과 새로운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 밴드를 탈퇴한 뒤 그는 초과학적인 사건들에 관심을 가지고 양배추를 키우며 휴식기를 가졌다.

타이틀이 없는 네개의 솔로 앨범 [편집]

그의 첫 네장의 앨범들에는 타이틀이 없다. 그는 새롭지도 않은 음반들에 새로운 척하는 타이틀을 다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77년 2월에 그는 첫 번째 앨범(car)을 발표한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밥 에즈린Bob Ezrin인데 그는 이 앨범을 미국식 락큰롤 음반으로 만들고자 했다. 피터 가브리엘도 그런 의도로 선택한 프로듀서였다. 하지만 이 앨범은 그런 쪽으로, 또 상업적으로도 실패한 음반이었다. 이 앨범은 그의 여전히 극적인 성향과 밥 에즈린이 시도한 락 스타로서의 분위기와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개 그러하듯 4분 내외의 싱글곡이라는 요소가 섞인 음반이다. 그나마 소규모 싱글히트곡을 낼 수 있어서 그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앨범은 좌절로 이어지지 않았다.

78년 6월에 두 번째 앨범(scratch)을 발표하였다. 전작에서 기타를 연주해주었던 그의 영웅이자 친구인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밥 에즈린의 영향력이 강했던 전작에서 벗어나고자 로버트 프립은 프로듀서가 갖는 최소한의 역할을 하였다고 하지만 이 앨범의 사운드는 프립의 색깔이 완연하다.

80년 5월, 세 번째 앨범(melt down)을 내는데 이는 그동안의 부진을 단번에 털어버린 걸작이었다. 음악적인 면 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면에서까지도 성공했다. 당대의 히트메이커 스티브 릴리화이트Steve Lillywhite가 프로듀싱한 본작은 그동안 조금씩 드러나던 반전/저항적인 정서가 온 앨범을 휘감고 있으며 내면의 흐름을 듣는이에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흐름을 불러일으킬 만큼 일관성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다.[2] 참여한 면면들도 인상적인데 필 콜린즈, 로버트 프립을 비롯하여 폴 웰러Paul Weller(leader of the Jam and Style Council), 데이브 그레고리Dave Gregory(of XTC)등 유유상종이라고 꼭 어딘가 삐딱한 친구들끼리 잘 뭉친다. 사실 음악적인 면에서는, 아틀랜틱Atlnantic에서 이런걸 누가 사냐라며 카리스마Charima레이블로 방출시켰을 만큼, 왜 히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지하고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인 음반이다. 여기서 이미 월드뮤직적인 연주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위상을 세우는 데 성공하였다.

82년 9월, 네 번째 앨범(security)는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내적 성찰/인간의 고립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대답이다. 네 주위의 리듬을 느끼고(the rhythm is around me) 삶에 입을 맞추어라(Kiss of Love). 너와 닿고 싶으니(I’m wanting contact with you) 네 손을 나에게 다오(Lay your hands on me). 이는 그가 끊임없이 추구해왔던 월드뮤직적인 리듬을 더욱 확장해서 쓰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의 청자들과도 소통하기 위해 3집과 4집의 독일어 음반을 내었다. 그는 또 다른 나라의 언어들로도 내고자 하였으나 여건이 안 되어 못했다고 한다. 이 음반의 프로듀서는 데이빗 로드David Lord인데 그는 피터 가브리엘의 아내 질 가브리엘과 불륜을 저질렀고 피터 가브리엘은 이후 정신과를 찾게 된다.

WOMAD와 리얼월드 [편집]

그는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스테이지 다이빙을 했고, 음반에서는 소통을 온몸으로 부르짖었으며 다른 나라의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3, 4집의 독일어 음반을 내었다. 그가 독일어 음반을 낸 것은 투어 때 그 나라말로 노래를 좀 불러주었더니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서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82년에 WOMAD페스티벌을 기획하고 89년에 Real World 레이블을 설립하였다. 아마도 그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가진 내적인 역량은 일단 쏟아보았다. 하지만 나 혼자서는 그리 많은 것을 할 수 없다. 이 상태에서 내가 할 일은 연대이다. 연대만이 더 큰 것을 낳을 수 있다.” WOMAD-World of Music, Arts & Dance페스티벌은 기본적으로 월드뮤직 축제이며 이에 관계된 세미나, 전시회, 워크샵, 교육 등을 주관한다. 초반에 흥행에 실패하여 다시는 열리지 못할뻔 하였으나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축제 중 하나로 매년 열리고 있다. WOMAD페스티벌은 첫 번째 공연 이후 엄청난 적자를 내어 피터 가브리엘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때 제네시스의 멤버들은 WOMAD를 위한 합동공연에 동의해주었고 이 공연 수익금으로 WOMAD재단은 다시 페스티벌을 재개할 수 있었다.

83년 5월 Plays Live가 발매되었다. 그의 1-4집의 곡들을 두루 담은 더블 라이브이며 이 음반을 통해 피터 가브리엘이 스튜디오뿐 아니라 라이브도 중시하는 뮤지션임을 알게 해 주었다. 85년 3월 피터 가브리엘은 알란 파커Alan Parker의 영화 사운드트랙인 Birdy를 발매한다. 4집의 곡들 5곡이 재편곡되어 들어있으며 나머지 스코어는 새로 작곡된 것들이다. 여기서 그는 이후 지속적으로 프로듀서를 맡아줄 다니엘 라누아Daniel Lanois와 처음으로 작업한다.

86년 5월 3백만장이 팔린 히트작 So를 발매한다. 그의 유일한 1위곡 Sledgehammer가 포함된 5곡의 싱글 히트곡이 담긴 이 음반은 음악적 성과 또한 매우 우수했던, 음악성과 상업성의 완벽한 조화라고 할 만한 앨범이다. 이전 앨범 두장은 일관된 주제가 있었으나 이 음반은 일관성은 유지하되 각 곡 자체에 중점을 두었다. 사운드 자체가 매우 유려하게 잡혀있는데 이렇게 사운드메이킹이 잘 되어있는 음반은 지금도 찾기 어렵다. 이전까지의 무거움과는 달리 훨씬 가볍게 접근하지만 그 음악적 내용이 전혀 가볍지 않은, 팝과 락의 경계에서 자신이 드러내고자하는 바를 여지없이 드러낸, 80년대의 명반중 하나이다. This is the Picture는 로리 앤더슨Laurie Anderson과의 곡으로 백남준이 1984년 첫날에 행했던 퍼포먼스 Good Morning, Mr.Orwell에 쓰였던 곡이다. Sledgehammer의 뮤직비디오는 롤링 스톤지가 93년에 뽑은 역대 뮤직비디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89년에 피터 가브리엘은 So에서 얻은 수익으로 Real World레이블을 설립하였다. 이는 월드뮤직 뮤지션들의 음반들을 훌륭한 시설로 녹음, 발매하여 세계 각지에 널리 배급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Real World에서는 백여종 이상의 음반이 발매되었으며 Passion이후의 모든 피터 가브리엘의 음반도 여기서 출반되고 있다.

89년 6월 마틴 스코세즈Martin Scorssese의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Last Temtation of Christ의 사운드트랙인 Passion을 발매한다. 이는 4년전의 서투른 OST 작업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영화음악으로 월드뮤직의 교과서 중 하나로 일컫고 있다. 월드뮤직이라는 말 자체가 서구인들의 편견을 담고있는 말인만큼 월드뮤직과 융합되었다고들 하는 락음악의 수준이란 사실 한심하기 짝이 없는데 폴 사이먼Paul Simon의 Graceland나 토킹 헤즈Talking Heads가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도움을 받아 만든 Remain in Lights 정도가 우수한 수준이다. 피터 가브리엘의 3, 4집도 언급한 두 장의 수준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 앨범 Passion은 그 수준을 넘는 이해를 보여준다. 물론 이 음반은 사운드트랙이기 때문에 락음악과의 융합에 천착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점도 있긴 하다. 기본적으로 이슬람쪽의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와 동시에 발매한 컴필레이션 음반이 Passion Sources인데 이는 영화에 사용된 다른 아티스트의 곡들과 자신이 영화음악을 만들 때 영향을 준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역시 월드뮤직의 교과서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92년 9월 새 음반 US가 발매되었다. 이는 앨범의 방법론상으로는 So의 뒤를 이으며 그 음악적 방향성에서는 4집의 뒤를 잇는다. 역시 4곡의 싱글 히트곡이 있으며 전체적인 완성도도 매우 높은 음반이다. 사운드 메이킹 역시 전작 이상의 수준이다. 그는 다양한 음악적 소양을 흡수하려 하며 이는 본작과 동시에 발매한 컴필레이션 Plus from US에도 잘 나타나 있다. Plus from US 또한 월드뮤직의 한 텍스트라고 할 만한 음반으로 자신이 US를 만들 때 영향을 주었던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곡을 모은 컴필레이션이다. 전작에 비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이 적다는 것을 제외하면 별로 탓할 것이 없는 음반이지만 전작이 워낙 성공적이어서 이 음반은 사람들로부터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를 조금 당했다. 이 음반의 부클릿을 보면 그가 지향하는 것이 종합 예술이라는 것임을 알 수 있으며 그러한 태도는 그의 90년대 행적 전반에 걸쳐 드러난다.

94년 8월 그의 두 번째 더블 라이브 Secret World가 발매되었다. 피터 가브리엘이 참여한 라이브 음반은 지금까지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고 이는 본작 역시 마찬가지다. 비틀즈는 Revolver이후 대규모 투어를 그만두었다. 스튜디오의 정교한 사운드를 재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피터 가브리엘은 라이브는 아티스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라이브는 스튜디오의 재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멀티미디어와 밀레니엄 쇼 [편집]

그는 94년 Xplora 1-Peter Gabriel’s Secret World를 96년에는 Eve라고 이름붙은 멀티미디어 시디롬을 발매한다. 자신의 음악세계, 뮤직비디오, 리얼월드에 대한 소개 등등이 담겨있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작품이었다. 나름대로 오밀조밀하게 짜여 있다.

그는 정규 앨범말고도 다양한 자선공연 참여곡, OST참여곡, 컴필레이션 음반 참여곡을 가지고 있는데 음반작업을 못한 90년대 중후반의 그의 발자취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이중 가장 인상적인 작업은 케서린 비글로우Kathryn Biglow감독의 영화 Strange Days(95)에 딥 포레스트Deep Forest와 함께 참여한 곡 While the Earth Sleeps이다. 영화가 강렬한 이미지로 끝난 뒤 크레딧이 올라올 때 나오는 이 곡은 그가 월드뮤직 작업에서 눈을 뗀 적이 없을을 잘 드러내주는 매우 드라마틱한 곡이다. OST자체도 세기말적인 곡들이 가득찬 좋은 음반이다.

그는 2000년 1월 1일에 세계 표준시의 기준이 되는 영국의 그리니치에서 노동부 주관으로 밀레니엄 돔 개관 기념식이 열렸는데 그는 음악 총감독을 맡았다. 이 공연은 OVO : the Millenium Show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는데 영국반은 2CD로 세계판은 1CD의 서로 다른 재킷으로 공개되었다. 이는 컨셉트 앨범으로 음반 전체가 OVO라는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국반에는 이 피터 가브리엘이 쓴 동화책이 포함되어있는데 그 전말은 이러하다. 평화로운 마을에서 테오Theo라는 친구가 살고 있었는데 그의 아들놈인 아이언Ion은 문명을 발전시킨다. 딸내미 소피아Sofia는 그런 것들을 싫어하며 초자연적인 것을 동경하며 살다가 외계인 스카이보이Skyboy와 친해져 아이를 낳는데 이녀석이 오보OVO이다. 문명은 점차 발달하며 파국으로 치닫는데 그 안에서 사람들은 오보를 희망으로 여기게 되고 오보를 우주에 띄우며 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바란다. 좀 싱겁긴 하지만 여러가지 신화적인 모티브를 차용한 나름대로 훌륭한 동화책이 되었다. 이 밀레니엄 쇼는 써커스와 퍼포먼스를 동반한 대규모 공연으로 피터 가브리엘은 이제 명실공히 멀티 아티스트로 나라로부터 공인받게 되었다. 이야기 자체도 그렇지만 음악 또한 그의 월드뮤직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있는 드라마틱한 라이브이다.

읽을거리 [편집]

주석 [편집]

  1. Polar Music Prize | 2009
  2. [그는 국제사면위원회의 일원이기도 하며 Live Aid나 Anti-Apartheid등의 저항적인 사건들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