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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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스테파노

스테파노 또는 스데파노(그리스어: Στέφανος, ? - ?)는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부제이자 순교자이다. 기독교의 성인. 로마 가톨릭에서의 축일은 12월 26일이며, 동방 정교회에서의 축일은 12월 27일이다. 성공회에서도 성인으로 존경하여, 스테반과 스데파노를 신명으로 사용하며 12월 26일에 그의 순교를 기억한다. 스테파노 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왕관(면류관)’이란 뜻을 갖고 있다. 미술작품에서 그는 흔히 달마니카와 중백의, 대각선으로 한 개의 영대를 부른 부제복 차림으로 그려진다. 한글성서에서는 번역본별로 음역이 다른데, 공동번역에서는 스테파노, 한글개역판에서는 스데반으로 번역한다. 그래서 공동번역성서 번역이전에는 한글개역판을 사용하던 한국 성공회에선 스데파노와 스테반이라는 음역이 공존한다.

행적[편집]

교회에서한 봉사[편집]

사도행전에 따르면 스테파노는 첫 번째 교회인 예루살렘교회에서 선출한 일곱 부제(Diakonos)중 한 사람이었다. 부제들은 사도들의 목회를 도와서 최초의 그리스도인들, 특히 과부들에게 매일 음식을 나누어주는 사회선교를 맡았다. 사도들은 고아와 더불어 이스라엘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로 이해하는 과부들에게[1] 매일 음식을 나누어주는 일을 했는데, 헬라파 기독교인과부들이 그러니까 해외에서 살다가 고향에 정착한 과부들이 음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자 당연히 불만이 터져나왔고, 사도들은 성령과 믿음이 모두 가득한 일곱 사람을 부제로 선발하여 사회봉사를 공정하게 하도록 하였다. 일부 성서연구자들은 스테파노 부제를 비롯한 일곱 부제들이 한 일을 재정지출로 보기도 한다. 한글성서에서 식량배급, 공궤(恭饋,공손하게 식사를 대접하다.)로 번역한 Diakonein Trapezais는 식량배급이라는 뜻도 있지만 재정지출을 뜻하기도 하고, 부제들이 모두 교회에서 인정받을 만큼 인격과 믿음이 훌륭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음식대접이 아니라, 교우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한 교회재정을 가난한 과부들에게 생활비로 나누어주는 일을 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따른다면 교회에서 생활비 지원대상자를 정할 때마다 헬라파 기독교인과부들이 소외되었기 때문에 헬라파 교우들에게 불만이 터져나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2]하지만 식량배급이던, 식량비 지원이던 사회선교에서 이스라엘에서 나고 자란 히브리파 기독교인들이 자주 혜택을 보고, 헬라파 기독교인들은 소외되는 지역감정이 있었다는 것은 초대교회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교회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겪기도 한 지극히 인간적인 교회임을 말해준다. 스테파노는 믿음과 성령이 가득한 청년이었으며 은혜와 권능이 가득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기적을 일으켰다. 초대 교회에서는 히브리파 기독교인들인 사도들이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헬라파 기독교인들 중에서 일곱 부제들을 선발했으므로 스테파노는 아마 그리스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테파노는 성서에 대해서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유대교에서 오랫동안 논쟁을 벌일 수 있었다.

순교[편집]

스테파노는 하느님모세에 대해서 불경스런 말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고발되어 재판소에 소환되었다. 그는 구약성서를 바탕으로 유대인들이 성령을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메시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유대교를 비판했으며,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 천사의 얼굴을 보았다고 한다. 스테파노 부제의 유대교에 대한 공격에 분노한 랍비들은 그를 성 밖으로 끌어내 돌로 치게 했다. 한꺼번에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돌에 맞아 순교할 때 스테파노는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 하느님의 영광이 보이노라고 말하고 순교하였다.

각주[편집]

  1. 율법에서는 추수를 할 때에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것을 남겨두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과부들이 먹을 것이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들이었음을 말해준다.
  2. 《우리가 모르는 것들 성경에는 있다.》/오경준 지음/홍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