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Eun103/연습장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생체기계(biological machine, 生體機械)란, 인간의 외형과 똑같은 형태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신체를 지녔으나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할 수 있고 감정을 가지고 있는 개체를 지칭한다. 생체기계는 현재 SF영화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데,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대략적인 생체기계의 모습은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졌을 때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인간과 유사한 생각과 행동구조를 가진 모든 기계들을 포괄한다. 현실에서 생체기계의 조건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개체는 인간의 생체 신경세포들의 작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신경망 컴퓨터이다. 신경망 컴퓨터는 프로그램 없이 학습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인간에 가까운 직감적 사고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컴퓨터이다. 또한 인간의 신체와 비슷한 구조로 구성되어, 인간의 행동을 흉내 내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Humanoid) 역시도 생체기계의 부분적인 구현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속 생체기계[편집]

1982년 작 <안드로이드>나 <블레이드 러너>는 인간보다도 더 절실하게 인간성을 추구하는 생체기계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던졌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에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리플리컨트(replicant)들이 인간보다 더욱 인간다운 면모를 보이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은 인간적이라는 설명으로는 부족하고,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이처럼 영화 속에는 다양한 유형의 생체기계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현재의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들을 하나씩 던져준다.

로봇 디자인의 숨겨진 규칙-영화 속 로봇 디자인 이야기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1995)[편집]

  • 탄생배경

2029년으로 설정된 미래에서는 사이보그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 작품에서의 생체기계는 사이보그와 같이 뇌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기계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전자두뇌의체라는 만들어진 육체를 가진, 즉 극도로 기계화 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속의 인간은 미래에 기술이 극도로 발달하게 될 사회에서의 완전한 모습을 위해 스스로를 기계화 시켜왔고, 오히려 인간이 아닌 ‘생체기계’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자신을 ‘개조’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뇌만 ‘인간’인 사이보그가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재고하는 <공각기동대>는, 기존에 내렸던 생체기계의 정의에서의 대척점에 위치하고 있다. 즉, 기계가 인간이 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계가 된 것이다. 영화는 스스로가 인간임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기계와 인간사이의 경계를 헤매는 생체기계들의 정체성의 문제를 과제로 남기고 있다.

  • 발전과정

정부기관 중 공각기동대(功殼機動隊)라는 별명이 있는 공안 9과(公安 9課)는 수상 직속의 특수 실행 부대로, 공적으로는 불가능한 사건의 감사나 해결을 주로 맡고 있다.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간의 고스트를 해킹하거나 기억을 조작하는 등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태가 갑자기 빈번하게 발생하고, 주인공인 쿠사나기 소령은 네트워크상에서 발견된 자아인 ‘인형사’라 불리는 해커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닮은 부분을 찾게 되고, 이에 ‘만들어진 개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에 빠지게 된다.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소멸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인형사는, 소령과 융합을 함으로써 불완전한 ‘인간’인 자신을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려 시도한다. 결국 이들은 서로 융합함으로써 인형사도 소령도 아닌 새로운 또 하나의 생체기계가 탄생한다.

바이센테니얼 맨(BiBicentennial Man, 1999)[편집]

  • 탄생배경

로봇이 보편화된 먼 미래 사회에, 여러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등장하고 NDR-114라는 기종의 첨단 가사로봇도 각 가정의 가사도우미로서 널리 보급된다. 그러나 로봇의 제조과정에서 제작자가 실수로 마요네즈를 로봇의 사고회로에 떨어뜨려 이 로봇에게는 로봇이 ‘원칙대로라면’ 가지면 안 되는, 또 ‘설계대로라면’ 가질 수도 없는 “지능”과 “호기심”이 탑재되어버린다. 평범한 가정집으로 배달되어 “앤드류”라는 이름을 얻은 이 로봇은 로봇의 몸에 인간의 정신세계와 감정을 지닌 하나의 생명체, 즉 생체기계로 생활하게 된다.

  • 발전과정

앤드류가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측면을 인정한 가족은 앤드류가 인간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준다. 앤드류 역시 인간사회에 동화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제조회사의 끊임없는 반환 요구, 로봇의 외관을 가진 자신에 대한 이질감, 이 밖에 여러 내면적 고뇌가 합쳐져 자신과 같은 “불량 로봇”, 즉 실수로 만들어진 생체기계를 찾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후 가족의 손녀와 사랑에 빠진 앤드류는 피부이식 수술, 이어 자연사할 수 있는 인간의 신체기관을 이식하는 수술 등을 받아 생체기계에서 비로소 완전한 인간으로 변해 생물학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에이아이(A.I., 2001)[편집]

  • 탄생배경

온실효과를 비롯한 자연재해로 인류문명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기존의 세계질서는 파괴되었으나 과학문명은 천문학적인 속도로 발전하여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한 박사가 논란의 쟁점에 있는 “감정이 있는 로봇”을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인 “데이빗”을 탄생시켜 어느 가정에 입양시킨다. 즉 데이빗은 인간과 똑같은 외형을 갖춘 데다 특별히 “인간을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인간의 감정과 정신을 가진 생체기계이다.

  • 발전과정

데이빗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입양된 가족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을 보이지만 불치병에 걸렸던 친아들이 돌아오자 데이빗은 친아들과의 갈등, 부모의 고민 끝에 로봇의 숲에 애완로봇 곰인형과 함께 버려지게 된다. 그곳은 원래 버려진 로봇들이 모이는 곳이고 버려진 로봇들은 데이빗에게 너는 버려진 것이라고 충고하며 현실을 일깨워준다. 하지만 인간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진 데이빗은 엄마를 ‘잃어버렸다’고 믿고 예전에 동화 속 소원을 들어준다는 파란 요정을 만나면 엄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데이빗은 모험 끝에 바다 속 깊은 곳에서 파란 요정의 동상을 발견하고 그대로 굳어 2천 년 동안 엄마를 기다리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프로그래밍된 구조에 한해서 특정한 인간성을 가지는 제한적인 생체기계의 모습이 나타난다.

신의 영역에 다가선 인공지능 로봇과 깡통소년 이야기

아일랜드(The Island, 2005)[편집]

  • 탄생배경

복제인간”, 즉 인간의 몸과 정신을 가졌으나 여성의 자궁이 아닌, 기계적인 방식으로 ‘낳아진’ 이 개체들은 자신을 만들어낸 투자자이자 원조 인간의 치료목적으로 “창조”되었다. 이들은 집단으로 모여서 생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엄격한 건강관리를 통해 그들은 본래의 주인에게 항상 최상급의 장기를 제공하기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게 되며, 마침내 목적을 위해 쓰이는 것을 낙원 “아일랜드”로 간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이 사는 세계는 완전하게 복제인간만을 위해 만들어진 또 하나의 지하세계이기 때문에 복제인간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온전한 인간이라고 믿고 있다.

  • 발전과정

복제인간은 탄생의 원인과 이유로 인해 생체기계라고 지칭한다. 다시 말해서, 원래의 개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형성 과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복제인간은 완전한 하나의 인간으로서 거듭날 수 있다. 따라서 주인공 링컨 6-에코와 조던 2-델타는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 주인을 만나게 되고 격투갈등 끝에 본래의 주인을 없애고 자신들이 링컨과 조던이 된다. 이는 생체기계의 완벽한 인간화라고 말할 수 있다.

현실 속 생체기계[편집]

1973년 일본의 와봇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간과 유사한 기계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기술과 비용을 투자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는 신경망컴퓨터가 인간의 뇌를 닮은 가장 발달된 기술의 표상이라 칭해지고 있다. 현실의 휴머노이드는 본 주제인 생체기계를 만드는 과정에 존재하는 개체들이다.

와봇(wabot, 1973)[편집]

두 발로 걷는 최초의 휴머노이드로써, 1973년 일본 와세다대학교의 가토 이치로 교수팀이 개발했다. 최초모델의 이름은 와봇-1(WABOT-1)이다. 미숙하게 몇 걸음 걷거나 미리 입력된 질문에 대답하는 정도의 기능을 갖고 있다. 그 이후 1984년에 파이프오르간 연주용으로 와봇-2(WABOT-2)가 개발되었는데, 와봇-2는 악보를 읽고 페달을 밟으며 건반을 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코그(cog, 1993)[편집]

‘인지적인’이라는 뜻의 cognitive에서 나온 ‘코그(cog)’는 1993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의 전산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로드니 브룩스(Rodney Brooks•53) 교수를 통해 만들어졌다. 코그는 네 개의 눈의 시각센서를 통해 입수된 정보를 학습함으로써, 기존의 예측하지 못한 일을 만나면 멈추는 로봇과는 달리 마주치는 것을 받아들여 시행착오를 거친 뒤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는 중앙통제프로그램이 아닌 독립마이크로프로세서들이 네트워크를 이뤄 주변 환경을 인식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써, 수많은 개체가 집단을 이뤄 집단지식을 형성하는 개미의 두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휴보(hubo, 2004)[편집]

국내에서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두발로 걷는 인간형 로봇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팀에서 개발하였다. 휴보는 휴머노이드(humanoid)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외부의 소리와 사물을 인지하여 장애물을 피해 걷고, ‘가위 바위 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과 가벼운 춤도 출 수 있다. 이후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한층 더 발전한 알버트 휴보(albert hubo)가 공개되었는데, 알버트 휴보는 세계적인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얼굴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30여개의 얼굴근육을 묘사하는 모터를 이용하여 대화내용에 반응하여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휴보에 대한 뉴스기사

키스멧(kismet, 2001)[편집]

코그(cog) 이후 여러 로봇을 거쳐 만들어진 키스멧(kismet)은 ‘숙명’이라는 뜻의 터키단어이다. 신시아 브리질 교수에 의해 만들어졌고 인간과 대화를 하여 지식을 축적하고 감정을 교환하는 최초의 사회성 로봇이다.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표정으로 욕구를 표현한다는 점이 이전의 로봇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장난감을 내밀면 기쁜 표정을 짓고, 고개를 돌리면 실망한 표정을 보인다. 또 사람이 다가오면 그 거리를 측정하여 뒤로 물러나고, 사람이 물러나면 앞으로 다가가는 행동을 한다. 코그(cog)의 시각 플렛폼용으로 개발되어 현재의 형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시모(asimo, 2000)[편집]

일본 혼다사의 작품으로 1996년 발표한 이족보행 로봇 P-2, P-3를 거쳐 2000년에 만들어졌다. 실제로 혼다사를 통해 휴머노이드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한다. 아시모는 약 30개의 호출신호를 알아듣고 거기에 반응하며 사람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 단계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여 자유롭게 보행을 제어하는 ‘i-WALK’ 기술을 활용하여 평지뿐 아니라 계단•경사면에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데 보행 속도는 시속 3km 정도이다. 또 관절가동 범위가 34도여서 훨씬 다양한 동작들을 취할 수 있다. 아시모는 현재 2007년 2세대의 개량형을 거쳐 2011년 3세대 버전이 발표되었다. 움직임이 더욱 세밀해진 것은 물론 세계 최초의 자율행동제어기술을 탑재하여 주변환경에 맞춰 스스로 판단하고 예측하여 행동할 수 있다.

아시모에 관한 뉴스


생체기계의 필요성[편집]

인간의 삶에서 편리함이라는 것은 삶의 효율성과 직결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높여준다. 자가 증식하는 기계의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과학자 영국의 존 버널(1901~1917)은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는 세 개의 적으로 물질적 장애신체적 약점, 마음속의 탐욕과 질투를 열거하는데, 인류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가 증식하는 기계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예견처럼 이러한 기계의 생성은 사회가 자동화, 기계화되면서 점점 우리 사회에서 가능한 일, 혹은 필요한 일로 인식되고 있으며 생체기계의 필요성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편리성[편집]

로봇(robot)이라는 말은 원래 체코어에서 '노동', '노예'를 뜻하는 로보타(robota)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처럼 로봇을 근원으로 하는 생체기계는 인간이 하기 힘든 섬세하거나 고된 일, 또는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할 때에 이용된다. 원자력 발전소 등의 위험한 장소에서 인간의 몸을 해칠 수 있는 일을 대신해 주거나, 생각이나 연구가 필요 없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대체하기도 한다. ex) 영화‘월-E’ 영화 ‘월-E’ 쓰레기로 황폐화된 지구와 이를 버리고 최후의 도피처 우주로 가버린 인간들, 그리고 지구를 홀로 지키는 청소로봇 월-E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대신해주는 로봇에 대한 기사

대체성[편집]

인간의 세포는 영원하지 않다. 계속되는 세포들은 노화과정을 통해 병들고 소멸하게 된다. 이것이 사람들이 죽는 이유다. 그런데, 생체기계를 이용하면 노화된 세포들을 새로운 세포로 바꿀 수 있다. ex) 영화 ‘아일랜드’

참고자료

“만약 복제 인간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면 당신은 오래 살기 위해 또 하나의 당신을 복제하겠는가. 자신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겠는가?" 이 말은 온 나라가 황우석 신드롬에 열광하던 2005년 여름, 멀리 할리우드에서 대작 블록버스터 영화 '아일랜드'를 들고 나타난 영화감독 '마이클 베이'의 말이다.

지구상에 일어난 생태적인 재앙으로 인하여 일부만이 살아남은 21세기 중반,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 믿고 있는 링컨 6-에코와 조던 2-델타는 수백 명의 주민들과 함께 부족한 것이 없는 유토피아에서 빈틈없는 통제를 받으며 살고 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몸 상태를 점검 받고, 먹는 음식과 인간관계까지 격리된 환경 속에서 사는 이들은 모두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희망의 땅 ‘아일랜드’에 추첨이 되어 뽑혀 가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들어 매일 같이 똑 같은 악몽에 시달리던 링컨은 제한되고 규격화된 이 곳 생활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곧, 자신이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자기를 포함한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사실은 스폰서(인간)에게 장기와 신체부위를 제공할 복제인간이라는 것! 결국 ‘아일랜드’로 뽑혀 간다는 것은 신체부위를 제공하기 위해 무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 어느 날, 복제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후 살해되고 장기를 추출 당하며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동료의 모습을 목격한 링컨은 아일랜드로 떠날 준비를 하던 조던과 탈출을 시도한다.

치유성[편집]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인간의 정서를 안정시키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애완동물들을 기르기 위해서는 경제적, 환경적 조건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최근에 많은 애완동물이 무책임하게 길에 버려지고 있어서 이에 따르는 사회적인 문제와 책임의식 역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생체기계가 애완동물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면, 먹이가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 필요한 중성화 수술이나 배변훈련 등이 필요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여러 제약에서 자유로워진다. 뿐만이 아니라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단순히 놀이기능이 프로그래밍 된 애완 로봇에 비해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갖고 행동하는 생체기계는 애완을 넘어서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로서의 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동반자 로봇 (송기상/한국교원대 컴퓨터교육학과 교수) 한 예로, 1999년 일본의 SONY사가 감정표현이 가능한 애완용 강아지 로봇 ‘아이보(Aibo)’를 팔면서 그 가능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인간과 최대한 가까이 생활하는 이런 종류의 로봇에게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거나 로봇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보는 입력된 대로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의 감성을 표현하며 주인의 의지에 따라 행동양식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기능은 사람의 감정에 따라 반응하는 새로운 기능이었기 때문에 당시 로봇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아이보처럼 인간의 특징과 오감을 인식하는 로봇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일견 중요한 기점이 된다. 인간이 해야 하는 무겁고 더럽고 힘든 일을 대체하던 기존의 산업용 로봇, 자동화 기계, 컴퓨터와 달리 우리에게 로봇이 마치 또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런 로봇들에게는 노인들의 고독감을 달래주는 가족의 역할이라거나, 한 자녀 가구의 경우 아이들과 놀아주는 형제자매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동반자 로봇은 사람의 표정이나 말투, 그리고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인식해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통하여 사람을 즐겁게 해주거나 위로해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생체기계의 위험성[편집]

지배의 위험성[편집]

현재 기계는 인간에게 종속되어 인간의 편의생존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 기계는 필요성이 상실될 경우 버려지고 폐기될 수 있는 소유물의 개념인 것이다. 하지만 기계가 스스로 사고할 수 있고 나아가 인간과 감정을 갖게 된다면, 그들은 인간이 으레 그렇듯이 자유를 갈구하게 될 것이며 그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인간을 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소유피소유의 관계는 결국 기계와 인간이 대립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어 서로에게 공격성을 표출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 위험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하지만 기계가 감정을 갖게 된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버려짐’에 대한 우려를 갖게 될 것이다. 버려지면 폐기처분될 것을 알기 때문에 기계들은 생존을 위해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 또는 이미 망가져서 버려진 기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부품을 쓰레기장에서 찾아 대체하며 폐기를 막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계들은 스스로를 개조하여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배의 위험성이 가중된다.

참고자료

  • 매트릭스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가상현실, 매트릭스 2199년. 인공 두뇌를 가진 컴퓨터(AI: Artificial Intelligence)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인간을 가축처럼 인공 자궁(子宮: 인큐베이터)에서 재배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끔찍한 시대다. AI에 의해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내용은 1999년의 가상 현실)을 입력당한 인간은, 매트릭스 프로그램에 따라 평생 1999년의 가상 현실을 살아간다. 프로그램 안에 있는 동안 인간의 뇌는 AI의 철저한 통제를 받는다. 인간이 보고 느끼는 것들은 항상 그들의 검색 엔진에 노출되어 있고, 인간의 기억 또한 매트릭스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된다.
  •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1997년,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컴퓨터, 전략 방어 네트워크라는 것이 스스로의 지능을 갖추고는 핵전쟁을 일으켜 30억 인류를 몰살시킨다. 그리고 남은 인간들은 기계의 지배를 받아 시체를 처리 하는 일 등에 동원된다. 이때 비상한 지휘와 작전으로 인간들을 이끌던 사령관 존 코너는 반 기계 연합을 구성, 기계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이에 기계는 존 코너의 탄생 자체를 막기 위해, 2029년의 어느 날, 타임머신터미네이터(terminator)를 태워서 1984년의 시공간으로 보내게 된다. 터미네이터는 침투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보그로, 인간으로 설명하자면 신형 무기가 통하지 않는 불사의 존재이다. 코너의 어머니를 찾아 공격하는 터미네이터를 피하다 그녀가 알게 된 사실은 미래에 자신이 낳은 아이가 핵 전쟁 생존자인 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터미네이터가 그녀를 죽이려 한다 는 것이다. 추격전 끝에 그녀는 압축기로 터미네이터의 존재를 파괴한다.
  • 아이로봇 인간들은 로봇들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 로봇공학 3원칙을 만들었다.
제 1원칙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선 안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다치도록 방관해서도 안된다.

(Law I - A Robet May Not Injure A Human Being Or, Through Inaction, Allow A Human Being To Come To Harm)

제 2원칙 법칙 1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한다.

(Law II - A Robot Must Obey Orders Given It By Human Beings Except Where Such Orders Would Conflict With The First Law)

제 3원칙 법칙 1, 2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한다.

(Law III - A Robot Must Protect Its Own Existence As Long As Such Protection Does Not Conflict With The First Or Second Law).

그런데 NS-5라는 기종은 생산과정에서 착오로 로봇공학 3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NS-5들은 인간들을 지배하기 위해 인간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인 스푸너 형사는 로봇들의 음모를 막기 위해 NS-5와 싸운다.

비차별의 위험성[편집]

인간은 동물이나 식물과는 달리 사고할 수 있는 능력과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기계가 인간의 전유물인 감정을 갖게 되면 실상 외부와 내부의 구성물질만 다를 뿐이지 인간과 다른 점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기계들은 인간의 권위에 도전할 수 있다. 기계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하여 인간들의 정치에 관여하게 될 수 있을뿐더러, 기계 스스로가 인간과 분리를 시도하여 그들만의 거주지를 건설할 수도 있다.

목적 상실의 위험성[편집]

기계들은 특정 목적의 달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기계들이 감정을 갖게 되면, 주어진 일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인공지능은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감정은 그와는 반대로 일이 아닌 자신의 생각이나 기분에 집중하게 되어 처음 기계를 만들 때 의도한 최대의 효율을 거두기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영화 <공각기동대>에는 다치코마라는 군용 로봇이 등장한다. 10여대 정도의 다치코마들은 서로 네트워크를 공유해서 한 다치코마가 경험한 것을 스스로의 경험과 같이 공유한다. 어느 날, 한 다치코마는 그의 상사로부터 연료로 쓰이는 오일대신 천연오일을 선물 받게 된다. 천연오일을 사용한 후 어느 새인가부터 다치코마들은 개성이 생겨나고 그것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어떤 다치코마는 책을 즐겨읽고 다른 다치코마는 상사 몰래 산책을 나가기도 한다. 결국 상사는 다치코마들이 군용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음을 판단하고 다치코마들을 수리소에 보내 폐기하기로 한다.

악용의 위험성[편집]

나쁜 의도를 가진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생체기계는 살인기계로 악용되어질 수 있다. 증오심과 같은 특정한 부정적인 감정을 기계에 프로그래밍한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등 포악한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계의 힘은 사람보다 월등하고, 신체의 강도가 강할뿐더러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제압이 어렵다는 점에서도 이는 충분히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기계는 굳이 인간의 형태가 아니라 날 수 있는 조류형, 땅속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두더지 형, 숲 속을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고양이형 등 다양하기 때문에 살상력이 뛰어나다. 또한 생화학 무기, 등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도 인간보다 상대적으로 많으며 그 장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생체기계를 만드는 주체와 개체에 주입하는 감정이 위험하지 않음을 사전에 증명하는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

  • 바이러스

영화 바이러스(Virus, 1999)에 등장하는 배에 탄 승무원들을 죽이려하는 외계인이 만든 로봇들. 우주에서 러시아 우주 정거장의 전파를 타고 탐사선의 컴퓨터를 점거한 이 외계인은 로봇들을 만들어 내어 승무원들을 공격했고, 궁극적으로는 인류를 몰살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의 첨단 과학선인 아카데믹 블라디스라프 볼코프 호(Akademik Vladislav Volkov)는 남태평양에서 우주 정거장 미르(Mir)의 전파를 수신해 태풍 레아(Leiah)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이 때 미르에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나타나더니 이내 미르에서 보내진 엄청난 전기 폭풍이 볼코프 호를 덮쳐버리고 말았다. 배의 전기시스템은 이 외계에서 온 전파에 의해 장악된다. 이후 이 우주 생명체는 독가스로 승무원 67명을 죽였고 기계실을 차단시켜 소형 기계들을 만들어 인간들을 공격했고 인간의 바이오 메커니즘을 능가하는 지식으로 죽은 인간들을 부품으로 삼아 반은 인간이고 반은 기계들인 사이보그들을 만들어냈다. 이에 승무원 대부분은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선장인 알렉시와 그의 아내이자 과학자인 나디아 비노그라도바(Nadia Vinogradova)가 접속 코드를 아는 볼코프의 컴퓨터와 연결하여 결국 케이블을 잘라내어 전력을 끊고 마침내 이들을 멈추게 하는 데 성공한다.

영화 바이러스에 대해 포스팅되어 있는 블로그

윤리적 기준 설정의 필요성[편집]

생체기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인간과 기계의 구별이 그 결절점에 있는 생체기계에 의해 모호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과 기계의 선후관계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 현재까지 인간-기계에 대한 윤리적 논쟁이 본질적으로 ‘인간’을 다루고 있었고 결국 인간성의 범위에서만 논의가 진행되었다면, 생체기계는 그 경계선을 넘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생체기계의 경계선은 영화 아일랜드에서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생체기계인 복제'인간'이 실제의 인간과 구별되는 지점은 어디이며, 과연 생체기계는 본래의 개체를 위해 파괴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인간과 기계의 구분을 넘어 실존에 대한 철학적인 되묻기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볼 때 생체기계의 등장과 발전으로 인한 윤리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도래한다는 것은 필연적인 사실일 것이며, 따라서 생체기계와 인간을 구분하는 새로운 기준의 설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은 원칙적으로 기계라고 명명되는 개체에 인간사회에서 통용되는 윤리적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있어 심도 있는 논의가 요구된다. 또한 인간이 생체기계보다 인간적인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어디로부터 기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도 윤리적 패러다임의 전환기준에 대해 적절한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복제인간에 대해 제기되는 윤리적인 문제와 그 방안을 모색한 사설을 덧붙인다.

인간복제의 문제 (1)

인간복제의 문제 (2)

함께보기[편집]

네이버 지식백과에 설명되어있는 로봇

로봇만들기, 로드니 A.브룩스, 2005

아이 로봇, 아이작 아시모프, 2008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오은, 2009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K. 딕 저,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