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2번 (말러)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교향곡 2번 C 단조》“부활”은 구스타프 말러가 작곡한 교향곡으로서 1894년에 완성되었다. 말러 교향곡 중에서 웅장하고 규모가 큰 곡이다.

작곡[편집]

말러의 교향곡2번은 그의 [교향곡 1번]의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하는 시점으로부터 시작한다. [교향곡 1번]의 피날레에서 인생을 강하게 긍정하며 승리의 음악을 부르짖던 거인은 결국 말러의 음악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식의 주인공이 된다. 말러는 거인의 장송행진곡을 먼저 교향시에 담아 이를 ‘장례식’(Todtenfeier)이라 칭했다. 1888년에 완성된 교향시 [장례식]은 약간의 수정을 거쳐 1894년에는 [교향곡 2번]의 1악장으로 사용되었으니, [장례식]은 사실상 [교향곡 2번]의 출발점이나 다름없다.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편집]

말러의 교향시 [장례식]은 폴란드의 시인 미키에비츠가 쓴 동명의 시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미키에비츠의 시 ‘장례식’ 속의 주인공 ‘구스타프’는 마리라는 여인과 결혼한 후에 자살하게 되는데, 말러는 아마도 자신과 똑같이 ‘구스타프’라는 이름을 지닌 주인공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읽으며 언젠가는 그에게도 찾아오게 될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장례식]을 바탕으로 하는 [교향곡 2번]의 의미 대해 말러는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제 1악장을 “장례식”이라 칭한다. 그것은 [교향곡 제 1번 D장조]의 영웅의 장례식이다. 이제 나는 그를 땅에 묻고 그의 일생을 추적한다. 이와 더불어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있다. ‘당신은 왜 사는가? 어찌하여 당신은 고통 받는가? 인생은 단지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농담에 불과한 것인가?’ 우리는 계속 살기를 원하든, 죽기를 원하든, 어떤 식으로든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 일생을 통해 이러한 질문을 한 번이라도 해보았다면, 그는 이에 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은 마지막 악장에 나타난다.”

말러는 예술과 인생을 분리시키지 않았던 예술가였다. 전 생애를 통해 삶과 죽음의 문제에 집착했던 말러에게 있어서 교향곡이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자 대답이었다. 말러는 [교향곡 2번]에서 한 인간의 죽음을 지켜보며 이렇게 묻는다. ‘인생은 그렇게 헛된 것인가?’ 말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해낸다. 처절하고 비극적인 1악장과 극단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2악장은, 말러의 표현대로 ‘영웅의 일생을 한 순간 비추었던 햇빛’과도 같이 찬란하고 아름답다. 그것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행복했던 순간의 이미지다.

초연[편집]

18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구조[편집]

다음과 같은 다섯 악장으로 되어 있다.

  1. 1.C minor
  2. 2.Ab Major
  3. 3.C minor. Scherzo
  4. 4.Db Major
  5. 5.lm Tempo Des Scherzos

연주시간은 80분(1시간 20분)이며 3부(5악장) 만해도 33분 정도 한다.

구조 설명[편집]

편성[편집]

  • 목관악기:
    • 4 플루트(4주자 모두 피콜로를 겸함)(+ 교체 피콜로 4)
    • 4 오보에 (제3,4주자는 잉글리시 호른을 겸함)(+ 교체 잉글리쉬 호른 2)
    • 3 클라리넷 Bb조 (제 3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을 겸함)A, C 각 1 (+ 교체 베이스 클라리넷 1)
    • 2 클라리넷 Eb조 (모두 Bb조 클라리넷을 겸함)
    • 4 바순 (제3,4주자는 콘트라바순을 겸함)(+ 교체 콘트라바순 2)
  • 루테: (짚을 여러개 뭉쳐놓은 듯한 악기)
    • 1 트라이앵글
    • 1 글로켄슈피엘
    • 3 (교회 종과 유사함 - 마지막 악장의 중간부분과 피날레 부분에 쓰임)
    • 2 탐탐 (음정이 높은 것과 낮은 것 2개로 지정되어있음)

가사[편집]

〈제 4악장〉
Urlicht 원광(태초의 빛)
O Röschen rot!
Der Mensch liegt in größter Not!
Der Mensch liegt in größter Pein!
Je lieber möcht' ich im Himmel sein.
Da kam ich auf einen breiten Weg.
Da kam ein Engelein und wollt’ mich abweisen.
Ach nein! Ich ließ mich nicht abweisen!
Ich bin von Gott und will wieder zu Gott!
Der liebe Gott wird mir ein Lichtchen geben,
Wird leuchten mir bis in das ewig selig Leben!
오 붉은 장미여!
인간은 큰 위기에 처해 있구나!
인간은 큰 고통에 처해 있구나!
차라리 나 하늘에 머물리라.
나 넓은 길로 나아갔더니
천사가 다가와 나를 막네.
나를 막지 마시오!
나는 신에게서 났으니 신에게로 돌아가리라.
주님은 나에게 빛을 주실 것,
그 빛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나를 비추리라.
—From Des Knaben Wunderhorn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의 가사를 차용)


〈제 5악장〉
(알토 독창)
Aufersteh'n, ja aufersteh'n.
일어나라, 자, 일어나라.
Wirst du, Mein Staub,
나의 죽음이여.
Nach kurzer Ruh'!
고요의 찰나 이후에
Unsterblich Leben! Unsterblich Leben!
영원한 삶! 영원한 삶!
wird der dich rief dir geben!
그것이 너를 부른다!
Wieder aufzublüh'n wirst du gesät!
너는 씨뿌려져 다시 소생할 것이니!
Der Herr der Ernte geht
농부가 와서
und sammelt Garben,
볏단을 수확할 것이다.
uns ein, die starben!
우리를 위해, 죽은 자를 위해.
(알토,소프라노 2중창 및 합창)
O glaube, mein Herz, o glaube
Es geht dir nichts verloren!
Dein ist, ja dein, was du gesehnt!
Dein, was du geliebt,
Was du gestritten!
O glaube
Du wardst nicht umsonst geboren!
Hast nicht umsonst gelebt, gelitten!
Was entstanden ist
Das muß vergehen!
Was vergangen, auferstehen!
Hör' auf zu beben!
Bereite dich zu leben!
O Schmerz! Du Alldurchdringer!
Dir bin ich entrungen!
O Tod! Du Allbezwinger!
Nun bist du bezwungen!
(합창)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In heißem Liebesstreben,
Werd'ich entschweben
Zum Licht, zu dem kein Aug' gedrungen!
Sterben werd' ich, um zu leben!
Sterben werd' ich, um zu leben!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mein Herz, in einem Nu!
Was du geschlagen
Was du geschlagen
Was du geschlagen
zu Gott wird es dich tragen!
오, 믿어라, 나의 마음이여, 오 믿어라:
너는 어떤 것도 잃은 것이 아니다!
네가 바로, 그래, 네가 바로, 네가 그리워했던 것이다.
네가 바로 네가 사랑했던 것,
네가 얻고자 싸웠던 것이다!
오, 믿어라,
너는 까닭 없이 태어나지 않았다!
까닭 없이 살아있는 것이, 까닭 없이 견디는 것이 아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흙으로 돌아가리!
죽은 모든 것은, 다시 일어나리라!
두려움을 거두라!
삶을 준비하라!
오, 고통이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것!
나는 고통에서 나오리!
오, 죽음이여! 모두를 지배하는 것!
이제 네가 지배당하리라!
(합창)
날개를 달고, 내가 얻어낸 날개를 달고,
날개를 달고, 내가 얻어낸 날개를 달고,
날개를 달고, 내가 얻어낸 날개를 달고,
날개를 달고, 내가 얻어낸 날개를 달고,
저 뜨거운 하늘에서,
나 날아오르리라.
빛을 향해, 세상이 모르는 빛을 향해!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일어나라, 그래, 다시 일어나
그대 내 마음이여, 어서 일어나라!
그대의 빛은 그를 위해
그대의 빛은 그를 위해
그대가 가진 고통은
그대가 가진 고통은
그대가 가진 고통으로 인해
하느님께로 너를 옮기리라!
—Friedrich Klopstock(프리드리히 클롭슈톡의 시에서 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