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1번 (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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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1번 D 장조》"거인"는 구스타프 말러가 작곡한 첫 번째 교향곡으로 1884년부터 1888년에 걸쳐서 작곡되었다. 1889년에 《2부로 된 교향시》라는 제목으로 말러 자신의 지휘로 부다페스트에서 초연되었다. 곧 장 폴의 소설의 제목을 딴 “거인”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으며 이 이름으로는 1893년에 함부르크에서 처음 연주되었다. 이후 말러는 몇 번의 수정을 가한 뒤 다시 그 제목을 없애고 교향곡 1번으로 하여 1896년에 베를린에서 또 한 번 초연하였다. 당시 연주 시간은 약 55분이었다.

작곡 및 초연[편집]

일반적으로 말러 본인의 언급으론 라이프치히에서 지휘자 생활을 하던 1888년 1월부터 6주동안 미친듯이 이 곡을 작곡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작품을 구성하는 모티브나 아이디어들은 그보다 이전인 카펠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카펠시절인 1884년부터 구상해 1888년 1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에 집중적으로 작곡했다고 보는 편이 옳을듯하다.

말러 자신은 이곡을 라이프치히에서 초연하고 싶었지만 결국 1888년 10월 부다페스트로 옮겨가게 된 뒤에야 이곡을 완전히 완성하게 되었고, 그 이듬해인 1889년 11월 20일, 말러 자신의 지휘로 부다페스트에서 초연되었다. 그러나 초연은 대실패로 끝났다. 청중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심지어 작품을 연주한후 부다페스트 거리를 산책하던 말러를 지나가던 여인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청중들은 처음 부분은 그런대로 견디며 들었지만 3악장(초연당시는 4악장)에서 유명한 보헤미안의 민요인 'Jacques Frere'[1]가 단조로 바뀌어 등장하고, 4악장(초연당시는 5악장)에서 자는 사람을 확 깨울듯한 쿵쾅거리는 음악에는 더 참지 못했다고 한다.

부다페스트 초연 당시에는 2부 구성의 교향시로만 소개되어 연주되었다. 그후 세월이 흘러 1893년에 함부르크에서 공연되었을 때에는 각각의 악장들에 표제가 붙은 형태로 연주되었다. 함부르크 공연당시에 붙여진 각 악장의 표제들은 이미 부다페스트 초연 당시부터 구상된 것들로 보인다. 그러나 표제들이 청중들이 곡을 오해하게 할수있다는 생각에 따라 1896년 베를린에서의 공연에서는 초연당시의 2악장인 "블루미네" 악장과 각 악장의 표제들을 삭제하고 4악장의 교향곡으로 개편해 연주하여 최종적인 형태가 완성되었다.

구조[편집]

다음과 같은 네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Langsam, Schleppend, wie ein Naturlaut - Im Anfang sehr gemächlich (자연의 소리처럼 느리고, 쳐지게 - 처음에는 매우 서두르지 말고)
  2. Krä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강한 움직임으로, 그러나 너무 빠르지 않게)
  3. 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평온하게, 쳐짐 없이)
  4. Stürmisch bewegt (폭풍처럼 움직임)

최초에는 Blumine(꽃의 노래)라는 이름의 악장이 1악장과 2악장 사이에 연주되었으나 작곡가가 개정된 판에서 이를 빼버렸다. 간혹 1악장 앞에 Blumine를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1]

편성[편집]

플루트 4, (3, 4번은 피콜로도)
클라리넷(B-flat, A, C) 4 (3번은 B-flat 베이스 클라리넷과 E-flat 클라리넷도; 4번은 E-flat 클라리넷도)
바순 3 (3번은 콘트라바순도)
호른 7
트럼펫(F) 4
트롬본 3
튜바
팀파니 2
심벌즈
트라이앵글
탐탐
큰북
하프
제1,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

주석[편집]

  1. 사이먼 래틀, 말러 교향곡 1번, 버밍엄 시 교향악단, 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