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물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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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물선'''(抛物線, {{문화어|팔매선}}, {{llang|en|parabola}})은 평면에서 어떤 [[점 (기하)|점]] <math>F</math>와 <math>F</math>를 지나지 않는 [[직선]] <math>l\,</math>이 주어졌을 때, <math>F</math>에 이르는 거리와 <math>l\,</math>에 이르는 [[거리]]가 같은 점들의 자취이다. 이때 <math>F</math>를 [[초점 (기하학)|초점]](焦點, focus), <math>l\,</math>을 [[준선]](準線, directrix)이라고 한다. 포물선은 준선에 수직이고 초점을 지나는 직선에 대해 [[선대칭|대칭]]인데 이 직선을 포물선의 축이라고 하고, 축과 포물선의 교점을 포물선의 꼭짓점이라고 한다.<ref>정달영 외, 《쉬운 미분적분학》, 숭실대학교출판부, 2009년, ISBN 978-89-7450-235-5, 82쪽</ref>
'''포물선'''(抛物線, {{문화어|팔매선}}, {{llang|en|parabola}})은 평면에서 어떤 [[점 (기하)|점]] <math>F</math>와 <math>F</math>를 지나지 않는 [[직선]] <math>l\,</math>이 주어졌을 때, <math>F</math>에 이르는 거리와 <math>l\,</math>에 이르는 [[거리]]가 같은 점들의 자취이다. 이때 <math>F</math>를 [[초점 (기하학)|초점]](焦點, focus), <math>l\,</math>을 [[준선]](準線, directrix)이라고 한다. 포물선은 준선에 수직이고 초점을 지나는 직선에 대해 [[선대칭|대칭]]인데 이 직선을 포물선의 축이라고 하고, 축과 포물선의 교점을 포물선의 꼭짓점이라고 한다.<ref>정달영 외, 《쉬운 미분적분학》, 숭실대학교출판부, 2009년, ISBN 978-89-7450-235-5, 82쪽</ref>


포물선은 [[원 (기하)|원]], [[타원]], [[쌍곡선]]과 함께 [[원뿔 곡선]]으로 불린다. 이들은 모두 원뿔을 평면으로 자를 때 생기는 자취이기 때문이다.<ref>Howard Eve, 이우영 신향균 역, 《수학사》, 경문사, ISBN 89-7282-298-1, 156-157 쪽</ref>
포물선은 [[원 (기하)|원]], [[타원]], [[쌍곡선]]과 함께 [[원뿔 곡선]]으로 불린다. 이들은 모두 [[원뿔]]을 [[평면]]으로 자를 때 생기는 자취이기 때문이다.<ref name="EVE156">Howard Eve, 이우영 신향균 역, 《수학사》, 경문사, ISBN 89-7282-298-1, 156-157 쪽</ref>

== 역사 ==
{{참조|원뿔 곡선}}
[[파일:Conic sections 2n.png|thumb|300px|마주 보는 두 원뿔을 하나의 평면으로 자를 때 나타나는 자취가 원뿔 곡선이다. 제일 왼쪽의 A가 포물선이다.]]
[[원뿔 곡선]]의 엄밀한 정의는 [[메나이크모스]]에 의해 정립되었다. 메나이크모스는 [[정육면체]]의 [[부피]]를 두배로 늘리는 문제<ref group="주해">정육면체의 부피 문제는 고대 그리시 시대 기하학의 난제 가운데 하나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미노스]]의 묘비에 얽힌 전설, [[아폴로]]의 제단에 얽힌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Howard Eve, 이우영 신향균 역, 《수학사》, 경문사, ISBN 89-7282-298-1, 95-96쪽</ref>, 즉 <math>x^3 = 2</math>의 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원뿔 곡선을 오른쪽의 그림과 같이 마주보는 두 개의 원뿔을 하나의 평면으로 자를 때 나타나는 자취로 파악하였다.<ref>토비아스 단치히, 심재관 역, 《과학의 언어 수》, 지식의숲, 2007년, ISBN 978-89-9176-244-2, 366쪽</ref><ref group="주해">메나이크모스의 해는 전하지 않는다. 11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 [[오마르 하이얌]]이 포물선과 원을 이용하여 <math>x^3 + ax = b </math> 꼴의 삼차방정식에 대한 양의 실수근을 작도하였다. - 스티븐 크란츠, 남호영 장영호 역, 《문제해결로 살펴본 수학사》, 경문사, ISBN 978-89-6105-603-8, 88-89쪽</ref>

원뿔 곡선의 수학적 특성을 집대성한 것은 [[페르게의 아폴로니오스]]로 그는 모두 8권의 《원뿔 곡선론》을 저술하였다. 이 가운데 일곱권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데 네 권은 그리스어로 세 권은 아랍어로 된 판본이 남아있다.<ref name="EVE156" />

17세기 이후 포물선은 다시 활발하게 응용되기 시작했는데, [[뉴튼 역학]]의 [[등가속도운동]]의 계산<ref>오가미 마사시, 임정 역, 《수학으로 풀어보는 물리의 법칙》, 이지북, 2005년, ISBN 978-89-5624-190-6, 137-138쪽</ref>이나 [[반사망원경]]과 같은 [[광학]] 도구의 제작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 포물선의 방정식 ==
== 포물선의 방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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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역학]]에서, 포물선은 균등한 [[중력장]] 속에서 물체를 던졌을 때, 공기 저항을 무시했을 때 물체가 그리는 궤적이다.
[[뉴턴 역학]]에서, 포물선은 균등한 [[중력장]] 속에서 물체를 던졌을 때, 공기 저항을 무시했을 때 물체가 그리는 궤적이다.


==각주==
== 주해 ==
<references group="주해" />

== 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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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3일 (수) 19:35 판

포물선(抛物線)은 평면에서 초점 준선 이 주어졌을때, 에 이르는 거리와 에 이르는 거리가 같은 점들의 자취이다.

포물선(抛物線, 문화어: 팔매선, 영어: parabola)은 평면에서 어떤 를 지나지 않는 직선 이 주어졌을 때, 에 이르는 거리와 에 이르는 거리가 같은 점들의 자취이다. 이때 초점(焦點, focus), 준선(準線, directrix)이라고 한다. 포물선은 준선에 수직이고 초점을 지나는 직선에 대해 대칭인데 이 직선을 포물선의 축이라고 하고, 축과 포물선의 교점을 포물선의 꼭짓점이라고 한다.[1]

포물선은 , 타원, 쌍곡선과 함께 원뿔 곡선으로 불린다. 이들은 모두 원뿔평면으로 자를 때 생기는 자취이기 때문이다.[2]

역사

마주 보는 두 원뿔을 하나의 평면으로 자를 때 나타나는 자취가 원뿔 곡선이다. 제일 왼쪽의 A가 포물선이다.

원뿔 곡선의 엄밀한 정의는 메나이크모스에 의해 정립되었다. 메나이크모스는 정육면체부피를 두배로 늘리는 문제[주해 1], 즉 의 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원뿔 곡선을 오른쪽의 그림과 같이 마주보는 두 개의 원뿔을 하나의 평면으로 자를 때 나타나는 자취로 파악하였다.[3][주해 2]

원뿔 곡선의 수학적 특성을 집대성한 것은 페르게의 아폴로니오스로 그는 모두 8권의 《원뿔 곡선론》을 저술하였다. 이 가운데 일곱권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데 네 권은 그리스어로 세 권은 아랍어로 된 판본이 남아있다.[2]

17세기 이후 포물선은 다시 활발하게 응용되기 시작했는데, 뉴튼 역학등가속도운동의 계산[4]이나 반사망원경과 같은 광학 도구의 제작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포물선의 방정식

준선이 x축에 수직인 포물선

초점 , 준선라 하면 포물선의 방정식은

로 준선이 x축에 수직인 포물선이 된다.

이를 x축으로 m만큼, y축으로 n만큼 평행 이동하면

이 된다.

이때 초점과 준선 역시 평행이동 되어, 초점은 , 준선은 이 된다.

  • 표준형 :
  • 일반형 : (단, ≠ 0)
  • 초점  :,
  • 준선  :

준선이 y축에 수직인 포물선

초점 , 준선라 하면 포물선의 방정식은 로 준선이 y축에 수직인 포물선이 된다. 이를 x축으로 m만큼, y축으로 n만큼 평행이동하면

이 된다.

이때 초점과 준선 역시 평행이동 되어, 초점은 , 준선은 이 된다.

  • 표준형 :
  • 일반형 : (단, ≠ 0)
  • 초점  :
  • 준선  :

접선의 방정식

기울기가 주어졌을 경우

기울기가 로 주어졌을 경우, 접선의 방정식은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다.

  • 일 때

  • 일 때

접점이 주어졌을 경우

포물선 위의 점 에서 접선을 그었을 경우, 접선의 방정식은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다.

  • 일 때

  • 일 때

포물선의 극방정식

극좌표계에서 포물선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성질

  • 원뿔 곡선이다.
  • 준선이 좌표축과 평행한 포물선은 이차곡선이다.
  • 의 포물선의 꼭짓점의 곡률이고 곡률 반지름은 이다.
  • 준선위의 한 점에서 포물선에 그은 두 접선은 서로 수직이다.
  • 축과 평행한 빛이 포물선에 반사되면 초점을 향한다. 마찬가지로 초점에서 나온 빛이 포물선에 반사되면 광축과 평행하게 나아간다.
  • 초점을 지나고 준선에 평행한 직선이 포물선에 의해 잘리는 선분의 길이는 꼭짓점과 초점을 잇는 선분의 길이의 4배이다.

응용

뉴턴 역학에서, 포물선은 균등한 중력장 속에서 물체를 던졌을 때, 공기 저항을 무시했을 때 물체가 그리는 궤적이다.

주해

  1. 정육면체의 부피 문제는 고대 그리시 시대 기하학의 난제 가운데 하나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미노스의 묘비에 얽힌 전설, 아폴로의 제단에 얽힌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Howard Eve, 이우영 신향균 역, 《수학사》, 경문사, ISBN 89-7282-298-1, 95-96쪽
  2. 메나이크모스의 해는 전하지 않는다. 11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 오마르 하이얌이 포물선과 원을 이용하여 꼴의 삼차방정식에 대한 양의 실수근을 작도하였다. - 스티븐 크란츠, 남호영 장영호 역, 《문제해결로 살펴본 수학사》, 경문사, ISBN 978-89-6105-603-8, 88-89쪽

각주

  1. 정달영 외, 《쉬운 미분적분학》, 숭실대학교출판부, 2009년, ISBN 978-89-7450-235-5, 82쪽
  2. Howard Eve, 이우영 신향균 역, 《수학사》, 경문사, ISBN 89-7282-298-1, 156-157 쪽
  3. 토비아스 단치히, 심재관 역, 《과학의 언어 수》, 지식의숲, 2007년, ISBN 978-89-9176-244-2, 366쪽
  4. 오가미 마사시, 임정 역, 《수학으로 풀어보는 물리의 법칙》, 이지북, 2005년, ISBN 978-89-5624-190-6, 137-1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