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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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뜻|수리류|수리류 중에서 A. monachus|[[수리과]]에 속하는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의 총칭}}
{{생물 분류
|이름=독수리
|색=동물
|그림=Aegypius monachus.jpg
|그림_설명=독수리 (''A. monachus'')
|상태= NT | 상태_기준 = iucn3.1 | 상태_출처 = <ref>{{IUCN | id = 144355 | taxon = ''Aegypius monachus'' | assessors =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 assessment_year = 2008 | version = 2010.4 | accessdate = 2011-05-31 }}</ref>
|계=[[동물|동물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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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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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Aegypius monachus''
|학명_명명=([[칼 폰 린네|Linnaeus]], 1766)
|지도=Aegypius monachus dis.PNG
|지도_설명=
<small><br />
* 녹색: 현재 텃새로 번식하는 지역.
* 녹색 '''?''': 아직 번식하는 곳으로 추정.
* 녹색 '''R''': 재도입 진행 중.
* 청색: 겨울철 번식 지역; 빗금친 청색 지역에 드물게 분포.
* 어두운 회색: 이전의 번식 지역.
* 어두운 회색 '''?''': 불확실한 이전의 번식 지역.</small>
}}
[[파일:Vautour moine MHNT.jpg|섬네일|'' Aegypius monachus '']]
'''독수리'''(禿-, 독취(禿鷲), Vulture)는 몸길이는 102-112cm이며, 날개편길이는 234-274cm, 꼬리길이는 29~41.2cm이다. 몸무게는 6.8~14kg이다. 온몸이 암갈색을 띠며, 뒷머리에는 엷은 암갈색의 부드럽고 긴 솜깃털이 있다. 머리와 윗목은 깃털이 없이 피부가 드러나 있으며 부리는 매우 크고 검은색이다. 대부분 혼자 또는 쌍을 지어 생활하나 겨울에는 5-6마리의 작은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날 때에는 폭이 넓고 긴 양날개를 일직선으로 뻗은 상태로 상승 기류를 이용하여 날아오른다.


[include(틀:다른 뜻)]
== 생태 ==
* 독수리를 포함한 맹금류의 일종: [[수리]]
대륙의 풀밭·바위로 된 산·큰 삼림 등에 서식하며, 단독 또는 암수가 같이 생활하는 것이 많다. 산란기는 2-4월 사이이며 한배에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강한 근력에도 둔하기 때문에 사냥을 하지 못한다. 짐승의 시체·썩은 고기·병든 짐승 등을 먹는다. 주로 짐승의 내장을 즐겨먹는데, 이 때문에 농약에 중독되어 죽은 새의 내장을 먹고 농약이 농축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지중해]] 서부에서 [[아시아]] 동부에 분포한다.[[한국]]에서는 [[참수리]]·[[검독수리]]·[[흰꼬리수리]]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지중해]] 서부에서 아시아 동부에 걸쳐 분포하며 한국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다.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 다음 웹툰 트레이스의 등장인물: [[K4(트레이스)]]
*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 [[독수리(태풍)]]
*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종족: [[독수리(가운데땅)]]
||||||||||<table bordercolor=#FF6600>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920px-Black_Vulture_1.jpg|width=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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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물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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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독수리/vulture.jpg|width=500]]
== 독수리 둥지 ==
독수리(cinereous vulture)
독수리는 한번 만든 둥지를 기억하고 있다가 철이 지나 돌아와 고쳐서 다시 사용한다.


[[파일:external/media.mnn.com/v-Lappet-faced-vulture.jpg.838x0_q80.jpg|width=600]]
== 여러 매체 ==
주름민목독수리(lappet faced vulture)
[[록맨 X (비디오 게임)|스톰 이글리드]]
[[피죤투]]
[[워글]]
[[포켓몬 목록 (621-649)|버랜지나]]
[[버즈 버쩔드]]


|| 크기(mm) || 980 ~ 1,200 ||
== 각주 ==
|| 날개길이(mm) || 2,340 ~ 3,000 ||
{{각주}}
|| 꼬리길이(mm) || 290 ~ 412 ||
|| 몸무게(g) || 6,800 ~ 14,000 ||


[목차]
{{글로벌세계대백과사전}}


== 개요 ==
{{토막글|새}}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된 수리목 수릿과의 대형 [[맹금류]]이며 한국에서 서식하는 [[맹금류]] 중 가장 크다. 영어로 '[[이글]](eagle)'이 아니라 '[[벌처]](Vulture)'이며[* 참고로 영단어 vulture에는 "야비한 행동, 혹은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란 뜻도 있다. 이를테면 온라인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적 기지 상공을 장악한 다음에 활주로에 들어서서 막 이륙을 준비하려는 적기에게 기총소사를 해서 손쉽게 Kill Score를 올리는 것을 "Vulching"이라고 한다. 게임에 따라선 이런 행동이 꼭 필요한 것들도 있지만 관용어구가 되어버린 듯.], 순우리말로는 [[대머리수리]]다. 독수리(秃수리)에서 독(秃)은 [[한자]]로 [[대머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머리]] 독수리'라고 하면 '대머리 대머리수리'가 되므로 [[대머리 독수리]]는 잘못된 표현이다.


독수리는 수리목에 속하는 [[맹금류]] 중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뜯어먹고 사는 [[스캐빈저]] 계열에 속하는 [[조류(동물)|조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독수리하면 일반적으로 [[검독수리]](검수리)[* 검독수리는 이름에 독수리가 들어가 있지만 독수리가 아니며 대머리도 아니다. 그래서 '검독수리' 대신 '검수리'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를 떠올린다. 독수리를 [[콘도르]]와 구분하여 각각 구대륙 독수리(수리과)와 신대륙 독수리(콘도르과)로 부르기도 한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3609007|#]]
[[분류:독수리아과]]

[[분류:1766년 기재된 동물]]
== 상세 ==
[[분류:구세계독수리]]
독수리들은 머리와 목이 솜털만으로 덮혀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대머리인 것처럼 보인다. 다른 독수리 종들도 머리와 목이 솜털로 덮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머리]]가 저렇게 벗겨진 이유는 동물의 사체를 먹는 습성과 관련이 있다. 머리에 깃털이 많으면, 부드러운 내장을 먼저 먹으려고 동물의 사체에 머리를 집어넣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묻어 질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체열을 내보내는 기능도 한다.[* [[타조]]와 [[화식조]], 그리고 일부 [[조류(동물)|조류]]들도 이런 식으로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목이나 머리, 허벅지가 벗겨져 솜털이 나있다. 솜털마저 없으면 피부가 타거나 추위를 못 버틴다.]
[[분류:아시아의 새]]

[[분류:유럽의 새]]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연 생태계에서 [[스캐빈저]]와 [[프레데터]]의 경계는 매우 희미하다. 예를 들어 스캐빈저로 알려진 [[하이에나]]는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냥하며, [[프레데터]]로 알려진 [[사자]]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체를 파먹는다. 마찬가지로 독수리도 사냥을 할 때도 있다. 건강한 개체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병들거나 상처입은 동물들을 사냥한다. 물론 사냥을 하더라도 대개는 스케빈징을 선호한다. 스스로 사냥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사체를 찾아 돌아다니는 습성상,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로 가능한 한 넓은 영역을 날 수 있도록 진화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연한 맹수인지라 스캐빈저로서 비행역량은 물론, 자기방어 성향도 있으며 부리와 발톱이 날카로운 데다가 덩치가 덩치니만큼 함부로 손을 대려 했다간 큰일난다.
[[분류:천연기념물]]

스케빈징을 할 때에는 벌처 무리 중 가장 큰 놈이 먼저 먹는다. [[하이에나]]나 독수리 같은 스케빈저들이 사체를 먹어주는 것은 [[생태계]] 순환에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이들의 위는 매우 튼튼해서 썩은 사체를 먹어도 보툴리눔 독소나 [[돼지]] [[콜레라]], [[탄저균]] 등의 위험한 것들로부터 안전하다. 독수리가 썩은 사체를 먹어도 별탈이 없는 이유는 면역 유전자 덕분이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96&aid=000029934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209687|#]]

날개 한쪽이 골절된 독수리를 제압해 구조할 때, 성인 남성 두세 명이 달려들어야 겨우 잡았다. 또한 북한에서 만든 [[동물들의 싸움]]이라는 비디오에서는 [[사냥개]]와 먹이를 두고 싸움을 벌여 마치 [[안토니오 이노키]]처럼 드러눕는 자세를 취하거나 엉금엉금 기어가면서 싸우는 등 이상한 자세를 취하긴 했지만 부리와 발톱으로 공격하여 개를 쫓아내버렸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맹금류]]라는 말을 '매목, 수리목 조류를 칭하는 단어'로 한정할 경우 독수리가 '''가장 큰 [[맹금류]]'''이다. [[부채머리수리]]가 특유의 멋들어진 외모와 뛰어난 사냥 실력 때문에 '가장 큰 [[맹금류]]'로 와전된 경향이 있는데 가장 큰 맹금류는 엄연히 독수리이다. 콘도르를 매목에 포함하는 의견에 따르면 당연히 안데스콘도르. 참고로 가장 큰 Eagle은 [[참수리]]이다.

독수리는 수단, 파키스탄, 인도, 네팔, 한반도, 유럽 남부, 티베트, 몽골, 중국 북동부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 종류 ==
* 수리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산다.
* [[흰깃민목독수리]]
* 독수리
* [[흰등독수리]]: 보통 아프리카에서 사는 대머리수리라 하면 떠오르는 그 새다.
* [[인도독수리]]: 심각종
* [[고산대머리수리]]
* [[케이프독수리]]
* [[붉은머리독수리]]: 심각종
* [[주름얼굴독수리]]: 취약종
* [[수염수리]]
* [[이집트대머리수리]]: 위험종
* [[야자대머리수리]]: 특이하게도 이름대로 [[코코넛|야자]]를 따먹는 [[맹금류]](!)다.
== 기타 ==
* 한국에만 독수리가 새끼를 둥지에서 떨어트려 나는 법을 가르친다는 [[루머]]가 있다. 실제로는 생후 3~6개월쯤 되어 몸이 자란 새끼가 날개짓을 하여 날 수 있게 되면 독수리들은 새끼를 성체로 인식한다. 즉, 무식하게 날 때까지 떨궈서 잡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 얘기다.

* [[이글]](Eagle)에 속하는 [[흰머리수리]]의 영어 명칭이 'bald eagle'이라서 대머리수리(vulture)와 헷갈릴 수 있다. bald는 '벗겨진'이란 뜻이 있는데, 머리가 벗겨진 대머리도 bald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bald eagle(흰머리수리)은 머리가 흰색일뿐 진짜로 대머리인 것은 아니다. 쉽게 이해하려면 머리털이 벗겨진게 아니라 털의 색깔이 (하얗게) 벗겨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흰머리수리]] 문서 참조.

* 법의학 및 수사기관에서는 골치 아픈 존재인데, 독수리떼가 시체를 뜯기 시작하면 5시간 이내에 뼈만 남아 사망추정시간을 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

* 매체에선 주로 시체를 뜯어먹는 모습으로 나와서 주변에 시체가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가 대표적. 코미디물에서는 가끔 주인공 등이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거나 살아갈 의지를 잃었을 때 뜬금없이 나타나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에어플레인]]![* 은퇴한 단발기 파일럿 주인공이 느닷없이 제트 여객기 조종을 맡게 되자 뒤에서 독수리 한 마리가 느닷없이 나타난다. 2편에서는 한술 더 떠서 아예 사신이 나타난다... 하지만 두 편 모두 주인공은 다행히 생존.]이나 [[초원에서 살아남기]] 같은 것들.

* 부산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학교의 상징이라 하여 살아있는 독수리의 우리를 전시하였다. 그런데 국내에서 '상징으로 쓰이는 독수리(eagle)'는 '실제 독수리(vulture)'와 명백히 다른 동물이다. 더욱이 어떤 동물을 상징으로 쓰는 것이야 자유지만 '''일반적으로 독수리는 외관상으로나 생활습성상으로나 상징물로 고려되긴 힘들다.''' 그래서 독수리를 국장(國章)으로 한 나라도 매우 드물다. '''로마 제국 이래''' 서양 제국(諸國)들이 상징물로 주로 쓰는 새들 역시 실제로는 독수리([[벌처]])가 아니라 [[검독수리]]([[아퀼라]])다.

* 마찬가지로 연세대학교의 상징물인 '독수리상'이나 마스코트인 '독수리' 역시 실상은 몽땅 독수리가 아닌 흰머리수리를 모델로 하고 있다.

* 먹이 배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동물원에서는 살아있는 동물을 [[사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주동물원에서는 독수리와 [[닭]]을 합사해서 키운다. 실제로 가보면 횃대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독수리들과 밑에서 한가롭게 모이를 먹는 닭들을 볼 수 있다. 둘이 사이좋게 노는 듯이 보인다.

*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의 최전방 지역에선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독수리떼를 볼 수도 있다. 정말 까마득한 높이에서 날개를 펼치고 돌아다니는 모습은 장관. 다만 [[까마귀]]나 [[까치]]가 뜨면 쫓겨다니기 바쁘다. 언젠가부터 [[섬진강]] 하구에도 독수리 떼가 보이기 시작했다.

* [[포켓몬스터]]의 [[버랜지나]]의 모티브며 라이벌인 [[워글]]은 오히려 [[참수리]]속(屬)의 조류에 가깝다.

* [[포코팡]]에서는 폰트라가 모티브였다

* [[티베트]]에서 행해지는 조장(鳥葬)은 [[장례]] 방식 중 하나로 시신을 높은 곳에 두어 독수리들이 먹도록 하는 장례 방식이다.

== 관련 문서 ==
* [[대머리수리]]
* [[조강 생물목록]]
* [[콘도르]]
* [[독일]]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대머리수리, version=43)]
[[분류:독수리속]]

2019년 1월 6일 (일) 14:37 판

[include(틀:다른 뜻)]

* 독수리를 포함한 맹금류의 일종: 수리
* 다음 웹툰 트레이스의 등장인물: K4(트레이스)
*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 독수리(태풍)
*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종족: 독수리(가운데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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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th=250 || ||||||||||<tablealign=right><#FF6600><:>독수리|| ||||||<rowbgcolor=#FF9933> Vulture ||||이명: 대머리수리 || ||||||||||<:><#FF9966> Aegypius monachus Linnaeus, 1766|| ||<|7><#FFCC66>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수리목(Accipitriformes)|| ||||||||수리과(Accipitridae)|| ||||||||독수리속(Aegypius)|| ||<-5><:><#FF9966> || ||<-5>독수리(A. monachus)|| width=500 독수리(cinereous vulture) width=600 주름민목독수리(lappet faced vulture) || 크기(mm) || 980 ~ 1,200 || || 날개길이(mm) || 2,340 ~ 3,000 || || 꼬리길이(mm) || 290 ~ 412 || || 몸무게(g) || 6,800 ~ 14,000 || [목차]

개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된 수리목 수릿과의 대형 맹금류이며 한국에서 서식하는 맹금류 중 가장 크다. 영어로 '이글(eagle)'이 아니라 '벌처(Vulture)'이며[* 참고로 영단어 vulture에는 "야비한 행동, 혹은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란 뜻도 있다. 이를테면 온라인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적 기지 상공을 장악한 다음에 활주로에 들어서서 막 이륙을 준비하려는 적기에게 기총소사를 해서 손쉽게 Kill Score를 올리는 것을 "Vulching"이라고 한다. 게임에 따라선 이런 행동이 꼭 필요한 것들도 있지만 관용어구가 되어버린 듯.], 순우리말로는 대머리수리다. 독수리(秃수리)에서 독(秃)은 한자대머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머리 독수리'라고 하면 '대머리 대머리수리'가 되므로 대머리 독수리는 잘못된 표현이다.

독수리는 수리목에 속하는 맹금류 중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뜯어먹고 사는 스캐빈저 계열에 속하는 조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독수리하면 일반적으로 검독수리(검수리)[* 검독수리는 이름에 독수리가 들어가 있지만 독수리가 아니며 대머리도 아니다. 그래서 '검독수리' 대신 '검수리'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를 떠올린다. 독수리를 콘도르와 구분하여 각각 구대륙 독수리(수리과)와 신대륙 독수리(콘도르과)로 부르기도 한다.[[1]]

상세

독수리들은 머리와 목이 솜털만으로 덮혀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대머리인 것처럼 보인다. 다른 독수리 종들도 머리와 목이 솜털로 덮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머리가 저렇게 벗겨진 이유는 동물의 사체를 먹는 습성과 관련이 있다. 머리에 깃털이 많으면, 부드러운 내장을 먼저 먹으려고 동물의 사체에 머리를 집어넣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묻어 질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체열을 내보내는 기능도 한다.[* 타조화식조, 그리고 일부 조류들도 이런 식으로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목이나 머리, 허벅지가 벗겨져 솜털이 나있다. 솜털마저 없으면 피부가 타거나 추위를 못 버틴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연 생태계에서 스캐빈저프레데터의 경계는 매우 희미하다. 예를 들어 스캐빈저로 알려진 하이에나는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냥하며, 프레데터로 알려진 사자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체를 파먹는다. 마찬가지로 독수리도 사냥을 할 때도 있다. 건강한 개체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병들거나 상처입은 동물들을 사냥한다. 물론 사냥을 하더라도 대개는 스케빈징을 선호한다. 스스로 사냥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사체를 찾아 돌아다니는 습성상,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로 가능한 한 넓은 영역을 날 수 있도록 진화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연한 맹수인지라 스캐빈저로서 비행역량은 물론, 자기방어 성향도 있으며 부리와 발톱이 날카로운 데다가 덩치가 덩치니만큼 함부로 손을 대려 했다간 큰일난다.

스케빈징을 할 때에는 벌처 무리 중 가장 큰 놈이 먼저 먹는다. 하이에나나 독수리 같은 스케빈저들이 사체를 먹어주는 것은 생태계 순환에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이들의 위는 매우 튼튼해서 썩은 사체를 먹어도 보툴리눔 독소나 돼지 콜레라, 탄저균 등의 위험한 것들로부터 안전하다. 독수리가 썩은 사체를 먹어도 별탈이 없는 이유는 면역 유전자 덕분이다.[[2]], [[3]]

날개 한쪽이 골절된 독수리를 제압해 구조할 때, 성인 남성 두세 명이 달려들어야 겨우 잡았다. 또한 북한에서 만든 동물들의 싸움이라는 비디오에서는 사냥개와 먹이를 두고 싸움을 벌여 마치 안토니오 이노키처럼 드러눕는 자세를 취하거나 엉금엉금 기어가면서 싸우는 등 이상한 자세를 취하긴 했지만 부리와 발톱으로 공격하여 개를 쫓아내버렸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맹금류라는 말을 '매목, 수리목 조류를 칭하는 단어'로 한정할 경우 독수리가 가장 큰 맹금류이다. 부채머리수리가 특유의 멋들어진 외모와 뛰어난 사냥 실력 때문에 '가장 큰 맹금류'로 와전된 경향이 있는데 가장 큰 맹금류는 엄연히 독수리이다. 콘도르를 매목에 포함하는 의견에 따르면 당연히 안데스콘도르. 참고로 가장 큰 Eagle은 참수리이다.

독수리는 수단, 파키스탄, 인도, 네팔, 한반도, 유럽 남부, 티베트, 몽골, 중국 북동부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종류

* 수리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산다.
 * 흰깃민목독수리
 * 독수리
 * 흰등독수리: 보통 아프리카에서 사는 대머리수리라 하면 떠오르는 그 새다. 
 * 인도독수리: 심각종
 * 고산대머리수리
 * 케이프독수리
 * 붉은머리독수리: 심각종
 * 주름얼굴독수리: 취약종
 * 수염수리
 * 이집트대머리수리: 위험종
 * 야자대머리수리: 특이하게도 이름대로 야자를 따먹는 맹금류(!)다. 

기타

* 한국에만 독수리가 새끼를 둥지에서 떨어트려 나는 법을 가르친다는 루머가 있다. 실제로는 생후 3~6개월쯤 되어 몸이 자란 새끼가 날개짓을 하여 날 수 있게 되면 독수리들은 새끼를 성체로 인식한다. 즉, 무식하게 날 때까지 떨궈서 잡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 얘기다.
* 이글(Eagle)에 속하는 흰머리수리의 영어 명칭이 'bald eagle'이라서 대머리수리(vulture)와 헷갈릴 수 있다. bald는 '벗겨진'이란 뜻이 있는데, 머리가 벗겨진 대머리도 bald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bald eagle(흰머리수리)은 머리가 흰색일뿐 진짜로 대머리인 것은 아니다. 쉽게 이해하려면 머리털이 벗겨진게 아니라 털의 색깔이 (하얗게) 벗겨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흰머리수리 문서 참조.
* 법의학 및 수사기관에서는 골치 아픈 존재인데, 독수리떼가 시체를 뜯기 시작하면 5시간 이내에 뼈만 남아 사망추정시간을 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
* 매체에선 주로 시체를 뜯어먹는 모습으로 나와서 주변에 시체가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가 대표적. 코미디물에서는 가끔 주인공 등이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거나 살아갈 의지를 잃었을 때 뜬금없이 나타나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에어플레인![* 은퇴한 단발기 파일럿 주인공이 느닷없이 제트 여객기 조종을 맡게 되자 뒤에서 독수리 한 마리가 느닷없이 나타난다. 2편에서는 한술 더 떠서 아예 사신이 나타난다... 하지만 두 편 모두 주인공은 다행히 생존.]이나 초원에서 살아남기 같은 것들.
* 부산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학교의 상징이라 하여 살아있는 독수리의 우리를 전시하였다. 그런데 국내에서 '상징으로 쓰이는 독수리(eagle)'는 '실제 독수리(vulture)'와 명백히 다른 동물이다. 더욱이 어떤 동물을 상징으로 쓰는 것이야 자유지만 일반적으로 독수리는 외관상으로나 생활습성상으로나 상징물로 고려되긴 힘들다. 그래서 독수리를 국장(國章)으로 한 나라도 매우 드물다. 로마 제국 이래 서양 제국(諸國)들이 상징물로 주로 쓰는 새들 역시 실제로는 독수리(벌처)가 아니라 검독수리(아퀼라)다.
* 마찬가지로 연세대학교의 상징물인 '독수리상'이나 마스코트인 '독수리' 역시 실상은 몽땅 독수리가 아닌 흰머리수리를 모델로 하고 있다.
* 먹이 배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동물원에서는 살아있는 동물을 사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주동물원에서는 독수리와 을 합사해서 키운다. 실제로 가보면 횃대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독수리들과 밑에서 한가롭게 모이를 먹는 닭들을 볼 수 있다. 둘이 사이좋게 노는 듯이 보인다.
*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의 최전방 지역에선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독수리떼를 볼 수도 있다. 정말 까마득한 높이에서 날개를 펼치고 돌아다니는 모습은 장관. 다만 까마귀까치가 뜨면 쫓겨다니기 바쁘다. 언젠가부터 섬진강 하구에도 독수리 떼가 보이기 시작했다.
* 포켓몬스터버랜지나의 모티브며 라이벌인 워글은 오히려 참수리속(屬)의 조류에 가깝다.
* 포코팡에서는 폰트라가 모티브였다
* 티베트에서 행해지는 조장(鳥葬)은 장례 방식 중 하나로 시신을 높은 곳에 두어 독수리들이 먹도록 하는 장례 방식이다.

관련 문서

* 대머리수리
* 조강 생물목록
* 콘도르
* 독일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대머리수리, version=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