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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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 수동변속기 레버

수동변속기(手動變速機) 또는 매뉴얼 트랜스미션(Manual Transmission, M/T)는 스틱 트랜스미션이라고도 불리며, 자동차열차 등에 주로 채용되는 변속기속도엔진 회전 수에 따라 변속비를 운전자가 손으로 바꾸어야 하는 기능을 갖춘 변속기다. 수동변속기는 자동변속기보다 부품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수리 비용도 적게 든다. 배터리 방전 시, 밀어서 시동을 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연료자동변속기보다 10% 정도 적게 들어가므로 주로 스포츠카, 트럭, 버스 등의 대형 차량에 많이 쓰인다. 반면에 자동변속기 차량보다 가속 및 감속 때의 충격이 큰데다 엔진 소음이 커서 승차감이 떨어지고 변속 레버 조작시마다 클러치를 조작해 줘야 하므로 운전 조작이 미숙한 초보운전자들의 경우 시동을 꺼트리는 일이 빈번하다.

기본 조작[편집]

수동변속기의 변속 레버에는 조작 위치가 있으며, 자동차의 주행 상태에 따라서 조작 위치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 그 조작 위치를 레인지라고 부른다. 클러치를 완전히 밟은 상태에서 변속을 해야 한다. 고단으로 출발 시에는 자동차엔진에 지장이 생기고 시동이 꺼질 수 있으므로 1단 출발이 기본이나, 돌림힘이 상대적으로 큰 디젤 엔진 차량의 경우 2단 출발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차량들도 1단 출발이 기본이며, 차량 설명서에서도 대개 그렇게 설명되어 있다.


레인지의 개요[편집]

1 (1단) 레인지

출발할 때 사용한다.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시끄러운 소리가 나므로 이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경사진 정도가 심한 오르막길을 올라 가거나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2단 이상의 기어로 감속 및 제동하기가 너무 곤란한 경우를 제외하면 곧바로 2단 기어로 변속해야 한다.[1]

2 (2단) 레인지

1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0km/h~20km/h까지만 적용한다.

3 (3단) 레인지

2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2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20km/h~40km/h까지만 적용한다.

4 (4단) 레인지

3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4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40km/h~60km/h까지만 적용한다. 기어가 4단까지 적용되어있는 자동차는 4단을 항속으로 사용한다.

5 (5단) 레인지

4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6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60km/h~80km/h까지만 적용한다. 기어가 5단까지 적용되어있는 자동차는 5단을 항속으로 사용한다.

6 (6단) 레인지

5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8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단, 6단까지 적용된 고속버스일 경우, 5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자동차 종류별로 셋팅되어있는 기어비로 인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90km/h 혹은 95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주로 스포츠형 자동차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다른 자동차에도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기어가 6단까지 적용되어있는 자동차는 6단을 항속으로 사용한다.

7 (7단) 레인지

최신형 스포츠카 일부에만 적용되어 있으며, 보통 항속으로 사용한다. 6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8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8 (8단) 레인지

대부분의 트럭에 적용되어 있으나, 차체중량[2]이 너무 무거울 경우, 8단이 아닌 10단부터 최대 18단까지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7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10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R (Reverse) 레인지

후진할 때 사용한다.

N (Neutral) 레인지

보통 중립이라고 하며, 정차할 때 사용한다. 타이어로부터의 변속기엔진에 전해지지 않는다. 자동변속기와 달리, P레인지가 없어서 시동을 걸 때도 사용할 수 있으나, 주차 시에는 주차브레이크를 채워줘야 한다. 만일 주차한 곳이 주차브레이크만 채워서는 안되는[3]경사로에 자동차주차할 때에는 주차브레이크를 채워주고 변속 레버를 오르막길에서는 1단에 넣어 주고 내리막길에서는 R단[4]에 넣어 준다. 이 외에도, 바퀴를 벽 쪽에 붙이거나 고임목을 괴어 놓아도 된다. 단, 트럭의 경우, 짐이 너무 많이 실려 있어서는 안 된다.[5]

레버의 형태[편집]

수동변속기 차량의 변속 레버는 자동차 제조 회사에 따라 변속 레버의 형태가 다르다.

대한민국의 자동차 제조 회사[편집]

저상버스를 제외하면 대형 차량에는 주로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6] 2000년대 중반까지 제작되었된 대한민국의 수동변속기 차량 중, 소형 차량은 대부분 R단 기어가 4단 기어 오른쪽에 있는 형태의 수동변속기가 채택되었다. 이러한 형태의 수동변속기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택하고 있는 방식이었으며, 대우자동차(現 한국GM)는 R단 기어가 1단 기어 왼쪽에 있으며, R단 기어를 변속 레버에 있는 후크 링을 당겨야 넣어지고 프린스, 브로엄, 토스카, 티코, 마티즈, 라보, 다마스 등 일부 차량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그리고 쌍용자동차와 같은 형태의 수동변속기를 채택하였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그리고 쌍용자동차에서 제작되었던 수동변속기 차량은 2000년대 중반 이전부터 채택하고 있는 대우자동차(現 한국GM)에서 제작되었던 차량과 같은 형태의 수동변속기(R단 기어가 1단 기어 왼쪽에 있으며, 변속 레버에 후크 링이 있음.)를 채택하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수동변속기를 채택하기는 하였으나, 현재는 자동변속기나 CVT만 채택하고 있다. 4단 수동변속기가 채택되었던 소형 차량(주로 90년대 초반 이전까지 생산되었던 소형 차량)인 경우에도 제조 회사마다 변속 레버의 형태가 다른 것이 특징이었다.(현대자동차에서 제작되었던 4단 수동변속기 소형 차량은 R단 기어가 2단 기어 왼쪽에 있으며, 변속 레버에 후크 링이 있다.)

외국의 자동차 제조 회사[편집]

유럽자동차 제조 회사는 후진 레인지가 1단 왼쪽에 위치하여 아래의 후크 링을 당겨야 후진 변속이 가능한 형태의 수동변속기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고 미국자동차 제조 회사는 5단 아래쪽에 후진 레인지가 위치하고 후진 변속을 위한 별도의 조작 장치가 없는 형태의 수동변속기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만 미국에서의 수동변속기의 비중은 대한민국과 비슷한 10%에 불과하다.

그림[편집]


장점[편집]

  1.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단, 이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 및 성향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데, 가속을 위해 저단 주행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연비가 떨어지기도 하고, 최근 자동변속기 차량들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연비가 좋아지면서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기도 하다.
  2. 차량 가격과 유지비가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미션 오일 교환 주기도 상대적으로 길며 변속 계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정비성이 상대적으로 좋아 수리 비용도 보다 저렴하다. 단, 최근 자동변속기의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앞으로는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차량 구입 비용이 저렴한 것은 여전한 사실이다.
  3. 돌발 상황 시의 대처가 자동변속기에 비해 쉬우며 보다 안정적이다. 노면이 미끄럽거나 급경사 비탈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보다 강하게 걸 수 있으며, 클러치 페달만 밟아주면 급발진 등의 돌발 상황에서 쉽게 대처할 수 있다.
  4. 직진 가속력이 좋아서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기도 한다. 일정 속도와 RPM 영역대에서 기어가 강제로 변속되는 자동변속기 차량과는 달리, 운전자가 기어를 임의로 낮추어 보다 높은 기어 돌림힘으로 가속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편집]

  1. 운전이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까다롭고 번거롭다. 매 순간마다 기어를 일일이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속도와 RPM을 봐가면서 변속을 해주어야 하는데, 수시로 미터기를 확인하면서 운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잘못 변속하여 차에 부하를 주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2. 출발이 까다롭다. 특히 엔진 돌림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소형차의 경우 숙달된 운전자가 아니라면 출발을 시도하다가 시동을 꺼뜨리기 쉽다.
  3. 승차감이 떨어진다. 속도에 맞는 RPM 조정을 해가면서 기어 변속을 한다면 변속 충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상술했다시피 상시로 이렇게 운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변속 충격을 완전히 피하면서 운전하기 어렵다. 수동 차량의 인기가 떨어지는 주된 이유.
  4. 대한민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우 원가절감, 개발비 절감 등을 이유로 수동변속기를 차량 옵션 등으로 선택할 경우 편의장치 등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타[편집]

대한민국의 경우 상술했다시피 수동변속기 차량의 비율이 10% 미만으로, 상용차를 제외하면 자동변속기 차량이 대다수이다. 사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수동변속기 차량이 꽤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상황은 역전되어 가정용 승용차 중에서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을 보기 매우 어려워졌다.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수동변속기 운전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이기도 하나, 2000년대에는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한 보험 할인 혜택을 주어 자동변속기의 대세화를 더욱 가속화하였다.

일본 역시 자동변속기 차량이 더욱 흔한데, 한국과 마찬가지의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은 자동차 기술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서 있었던 만큼 자동변속기 차량의 보급도 그만큼 빨랐다. 미국캐나다의 경우 대한민국보다 수동 차량을 구경하기 더욱 어려운데, 상용차 한정으로 여전히 수동 차량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한국, 일본과는 달리, 북미 지역에서는 웬만한 상용차, 심지어는 트럭이나 대형 버스마저도 대부분 자동변속기 차량이다. 미국의 경우 1980년대에 이미 자동변속기 차량이 보편화되었으며, 현재는 일부 매니아들을 제외하면 수동 차량을 거의 찾지 않는다. 미국 자동차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은 호주 역시 마찬가지로 수동변속기 차량이 희소하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수동변속기 차량이 대세이며 인기가 있다. 그러나 운전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유럽 내에서도 자동변속기 차량의 수요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으며, 향후에는 그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크루즈컨트롤 기능이 과거보다 좋아지면서 연비 절감이라는 수동변속기 차량 특유의 장점이 사라져가고 있기도 하고, 자율주행 기능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유럽에서도 수동 차량을 보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각주[편집]

  1. 단, 일부 승합차, 화물차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통상적으로 휘발유를 기본연료로 하는 승용차에 비하면 시동꺼질일이 잘 없고 눈길이나 빙판길 같이 결빙도로에선 1단기어로 출발시 바퀴가 헛돌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이유와 공차상태에선 부드럽고 매끄러운 출발이 가능하단 이유 등으로 2단기어로 출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특히 시내버스일 경우엔 운행간격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인것 까지는 알수가 없으나 승객들을 신속하게 빨리 태워서 출발하기 위해 2단기어를 넣은채로 출발하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든다. 휘발유에 비하여 토크가 월등히 뛰어난 경유를 기본연료로 하는 승용차 이외의 차량일지라도 2단기어로 출발하는 습관은 잦은 반클러치 사용이 필연적으로 불가피 하기 때문에 소모품인 클러치 디스크의 조기 마모 즉 수명단축을 유발하므로 앞서말했듯이 눈길이나 빙판길 같이 노면상태가 상당히 좋지않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여 출발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가능한한 삼가야 한다. 물론, 노면상태가 좋지않은 곳에다가 주차해놓은 다음에 출발하는 것 역시 삼가야 한다.
  2. 공차중량 기준
  3. 평지에서는 누가와서 들이받지 않는 이상 절대 굴러가지가 않는다. 주차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 할 때의 제동력은 차량중량의 20%를 넘어가기 때문에 밀릴 일이 없다는 것이다. 만일 평지에서 밀린다면 해당 차량은 그 즉시 정비소 혹은 정비공장에 입고하여 수리를 받음으로써 혹시나 언제 발생할지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4. 일부 대형 트럭들 중에는 후진기어가 2단까지 적용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후진 1단기어에다 넣어준다.
  5. 승용차버스도 승차인원이나 짐을 필요이상으로 태우거나 적재하면 역시 위험하긴 마찬가지이다.
  6. 대우 로얄 하이시티는 수동이 기본이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