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우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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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F-22 랩터, 슈퍼크루즈추력 편향 기능을 갖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중우세기 (또는 제공전투기)는 작전 지역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여 적의 영공 장악 (제공권) 을 목적으로 고안된 전투기이다. 공중우세기는 주로 민첩하고 가볍게 무장된 적의 전투기를 상대한 공중전을 주목적으로 영공 통제에 관련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부차적으로 지상 타격에 투입될수 있는 기종 들도 있다.

어원[편집]

2차 세계 대전6.25 전쟁 당시 처음 도입된 전투기는 중전투기, 요격기, 호위 전투기, 야간 전투기 등 임무의 역할에 따라 분류되었다.

1950년대 유도탄 개발 후, 전투기 설계는 가시거리 밖의 (BVR) 전투를 수행할수 있는 요격기와 가시거리 내 (WVR) 도그파이팅에 최적화된 공중우세기로 분화되었다. 미국에서는 영향력 있는 BVR 지지자들을 주축으로 가시거리 안 (WVR)의 전개 상황을 배제한 전투기 개발에 몰두하여 F-4 팬텀 II와 같이 전방 발사포가 아예 없는 전투기의 근원이 되었다. 근거리의 공대공 전력을 제한하는 대신 다른 특수적인 기능성 보완에 초점을 둔 셈이다.

제공전투기의 초창기[편집]

실전 경험을 통해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 해군과 공군은 각각 VFAX/VFX 와 FX (차기전투기사업) 전술력 재평가를 추진하여 미 해군의 F-14 톰캣 과 미 공군의 F-15 이글을 탄생시켰다. 두 기종의 디자인은 애초부터 제공권 장악을 주목적으로 설계되었고, 기체 개발 과정에서도 공중전에서 우세를 유지하기 위한 상당한 고려가 이루어졌다. 참고로 두 기종 모두 최대 속도가 높기 때문에 요격기 역할도 가능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련 (그리고 러시아 연방) 군은 제공권 장악을 위해 요격기 MiG-31 과 단거리 MiG-29 등 별도의 유형으로 전투기 개발을 추진했다. 예외로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한 Su-27은 제공전투기와 요격기의 역할을 맡을수 있다.

공대지 개종의 변천사[편집]

미 해군의 경우, F-14 톰캣은 초기부터 공중우세기의 전형적인 역할 수행을 주목적으로 배치되었고, 함대 방공 요격 및 영공 정찰 또한 맡게되었다. 이와 달리, 다목적 F/A-18 호넷은 지상타격을 주축으로 설계 되었기에 공대공 방어 기능 또한 부분적으로 추가되었다. F-14는 공대지 기능이 포함된 무장적재실 관리 시스템(SMS)과 AWG-9의 내장 소프트웨어 등 2차 공격력 개발이 가능했지만, 당시 미 해군은 F-14의 부담스러운 비용과 더불어 전자 방해 공격 (DECM) 및 레이더 유도 (RHAW) 에 관한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공대지 임무 배치를 미루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야 저공 비행 및 야간 적외선 탐지기 (LANTIRN) 를 추가로 탑재한 F-14 를 공대지 정밀 타격 임무에 처음 배치했다.

F-15 이글은 사업 초기 부터 "공대지 완전 비무장" (not a pound for air-to-ground) 이라는 만트라 아래 제공전투기 및 요격기로 개발되었다. 예외로 이스라엘 공군이 도입한 F-15C는 GPS 유도 폭탄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지상 공격용으로 설계되었지만 F-15의 고유의 공대공 우월성을 겸비한 스트라이크 이글이라는 유능한 타격전투기를 통해 기체의 탄탄한 기반과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마찬가지로 F-16 파이팅 팰콘도 원래 제공권 장악을 주목적으로 도입 됐으나, 출시 이후 성공적인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로 발전했다.

1990년대 이후 가속된 F-14과 F-15의 지상 작전 투입과 공세 전투기의 기체를 공대지형으로 개조하는 추세로 인해 제공력 전투기와 다목적 전투기 사이의 경계는 다소 모호해졌다. 미 공군의 차세대 제공전투기로 설계된 F-22 랩터 또한 미션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부적인 지상 타격 기능성이 탑재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MiG-29 와 Su-27도 예초 제공권 우세를 위해 설계되었지만 실전 배치 후 다양한 공대지 무장을 사용하여 다목적 전투기로 변천하였다. Su-27의 기체는 Su-34 공격 전투기로도 사용되었다.

미 해군은 퇴역을 곧 앞둔 F-14 톰캣 기종을 대체할 목적으로 F/A-18 호넷F/A-18E/F 수퍼 호넷을 함대 방어 전투기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적인 부담을 염려한 미 공군은 차세대 제공권 우세기 개발에 다목적 전투력과 지상 타격 기능성을 기본적인 전제로 설계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견해에 따르면 제공 우세 전투기는 최소 마하2 이상의 추진력과 3,000km 이상의 비행 사거리를 갖추고, 8발 이상의 탑재 미사일, 적외선 유도탄, 주포 등을 통해 가시거리 안팎에서 적과 교전이 가능한 전투기라고 한다.

현재 활약중인 제공전투기 목록[편집]

USAF F-15 이글
국가 제조사 항공기 도입
미국 맥도넬 더글라스 F-15 이글 1976년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F-15J 1981년
소련/러시아 수호이 Su-27 1985년
소련/러시아 수호이 Su-30 1996년
소련/러시아 수호이 Su-33 1998년
중국 심양 항공 우주 J-11 1998년
프랑스 다쏘 항공 다쏘 라팔 2001년
인도 힌두스탄 항공 제한 Su-30 MKI 2002년
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유로파이터 태풍 2003년
미국 록히드 마틴 F-22 랩터 2005년
중국 청두 항공 우주 J-20 2017년
말레이시아 수호이 Su-30 MKM 2007년

참고[편집]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