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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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토론 | 기여)님의 2013년 6월 24일 (월) 15:15 판

춘장(春醬)중화요리에 사용되는 조미료이다. 춘장의 기원은 밀가루소금으로 발효시킨 후 삶은 대두를 섞어 만드는 중국식 된장, 첨면장(甛麵醬)이며, 한국의 춘장은 첨면장에 캐러멜을 혼합하여 색을 검게 만든 것이다. 첨면장은 발효가 진행될 수록 색이 어둡고 짙어지는데, 때문에 색깔이 검을 수록 잘 숙성된 첨면장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져나갔으며, 이에 따라 1948년 화교 왕송산 씨가 첨면장에 카라멜을 혼합, ‘사자표’란 브랜드로 검은색의 한국식 첨면장을 탄생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1] 또한 처음 검은색의 춘장이 탄생한 50년대에 밀가루가 저가로 대량공급되기 시작하여, 대두를 주 원료로 하는 중국의 첨면장과 달리, 대두 없이 밀가루로만 춘장을 만들었다는 점이 중국의 첨면장과의 차이점이다.[2] 현재 춘장에는 대두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에서 통용되는 춘장은 중국의 첨면장과 달리 색이 검고 단 맛이 나며, 첨면장과는 다른 독특한 맛과 향을 나타내고 있다. 짭짤하면서도 단 맛이 나며, 춘장 특유의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춘장은 주로 짜장면을 만드는 데 이용되며, 양파단무지 등을 찍어 먹는 데도 이용된다.

어원

가장 흔하게 알려진 가설은 첨면장을 의미하는 첨장의 발음이 점차적으로 변화하여 춘장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다른 가설로, 과거 중국집에서는 항상 접시에 한접과 찍어먹을 첨장을 함께 담아 제공했는데, 그것을 파 총(蔥)자와 된장 장(醬)자를 사용하여 총장(蔥醬)이라고 부르던 것이 변화하여 춘장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파와 첨장을 함께 제공하던 모습은, 오늘날 양파가 대량재배되어 저렴해짐에 따라 양파-춘장의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3]

주석

  1. “[백년명가 ③] ‘옛날자장면은 없다’…자장면 A to Z”. 일간스포츠.  |제목=에 지움 문자가 있음(위치 1) (도움말)
  2. “춘천 회영루에서 자장면을 맛보다”. 뉴스웨이브. 
  3. “[SBS스페셜] ④중국에는 춘장이 없다”. SBS뉴스.  |제목=에 지움 문자가 있음(위치 1)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