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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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자(裵今子, 1961년 2월 2일 ~ )는 대한민국의 법조인이다. 제27회 사법시험 합격하고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를 지냈으며, 1999년부터 해인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본관은 대구이며, 경상북도 영일군 청하면 출신이다.

생애[편집]

1961년 2월 2일 경상북도 영일군 청하면에서 태어났다. 한국 전쟁 직후 아버지가 북한군에 부역했다는 누명을 쓰고 모든 재산을 압수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판사의 꿈을 키웠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학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했고 부산대학교 사학과에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사학과를 다니면서 법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해 판사의 꿈을 이어갔다. ( ..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법학을 부전공으로 선택 .. 당시 전국에서 몇 몇 대학이 부전공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었음 ..) 학교에 있는 고시반에 들어갈 때 '여자'라는 이유로 입소를 거부당했지만, 교수를 설득해 고시반에 들어간 최초의 여자 대학생이 되기도 했다. 1983년 부산대학교를 졸업하였고 이후 결혼을 했다.[1]

배우자가 군대 생활을 하고 있어 육아와 생계 유지를 모두 맡으며 수험생활을 했고, 몇 번의 낙방 끝에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8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부산지법과 부산동부지원 판사로 활동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판사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충격을 받아 1년 6개월 만에 판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였다. 1994년 MBC-TV 생방송 《오변호사 배변호사》에 제33·34대 서울특별시장 오세훈과 함께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1년 후에 저서 《이의 있습니다》(1995년)를 펴내 대한민국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1998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대한민국과 미국 변호사가 되었다.[1]

'군산 성매매 화재 참사' 소송에서 국가 배상을 이끌어냈고, 김보은 김진관 사건, 서울대 신 교수 성희롱 사건 등 주요 공익 소송에 참여했으며, 1995년 종군위안부문제로 대한변호사협회 표창장을 받았다. 1999년 12월 폐암 환자와 가족 등 36명이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배금자는 이 소송의 무료 변론을 맡았는데, 이를 높이 평가받아 2006년 WHO 공로상을 수상했다.[2][3]

2012년부터 대통령직속기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대한변호사협회 징계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2]

학력[편집]

경력[편집]

  • 1985년:제27회 사법시험 합격
  • 1988년:제17기 사법연수원 수료
  • 1988년 ~ 1990년: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
  • 1990년 ~ 1991년:동서로펌 변호사
  • 1991년 ~ 1995년:배금자법률사무소 변호사
  • 1994년 : MBC생방송 오변호사 배변호사
  • 1998년 : 미국 뉴욕주 변호사
  • 1999년 ~:해인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 2000년 ~ 2004년:KBS 객원해설위원
  • 2002년 ~ 2003년:방송위원회 고문변호사
  • 2002년 ~ 2010년: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위원
  • 2003년 ~ 2005년: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
  • 2004년: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
  • 2004년 ~ 2006년:대한변호사협회 신문편집위원
  • 2005년 ~ 2006년: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
  • 2007년 ~ 2012년:대한상사중재원 위원
  • 2008년 ~ 2011년: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
  • 2008년 ~ 2010년:서울특별시 고문변호사
  • 2008년 ~ 2010년:소비자자율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 2009년 ~ 2010년: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법률가위원회 위원장
  • 2009년 ~ 2010년:법제처 법령해석위원
  • 2009년 ~ 2011년:DMZ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회 위원
  • 2011년 ~ 2012년: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
  • 2011년:한양대학교 로스쿨 리걸클리닉 겸임교수
  • 2012년:대한변호사협회 징계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저서[편집]

  • 《이의 있습니다》. 문예당. 1995년. ISBN 8985975196
  • 《인간을 위한 법정》. 책. 1999년. ISBN 9788995064009
  • 《법보다 사람이 먼저다》. 더북컴퍼니. 2005년. ISBN 9788991317352

상훈[편집]

  • 1995년:대한변호사협회 표창장
  • 2004년:올해의 여성권익 디딤돌상,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익봉사상
  • 2006년:세계보건기구 공로상

각주[편집]

  1. 최영진. 국내 첫 담배소송 맡은 배금자 변호사의 또 다른 도전. 레이디경향. 2007년 3월 9일.
  2. 한행우. 배금자 변호사 해인법률사무소 대표. 컨슈머타임스. 2015년 3월 2일.
  3. 김순환. 배금자씨에 금연유공훈장. 문화일보. 2006년 6월 7일.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