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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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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는 이치(理致: 사물의 정당한 조리,[1] 영어: reason, logic[2])를 뜻하는데 현상의 사물(事物: 일과 물건, 세계의 구체적 · 개별적 존재,[3] 영어: thing, object, matter[4])을 뜻하는 (事)에 상대되는 말로, 보통 둘을 함께 묶어서 이사(理事) 또는 사리(事理)라고 한다.

불교 문헌에서, 사(事)와 이(理)는 대개 다음의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번뇌의 분류와 관련하여, (理)에 미혹번뇌이지적인 번뇌(理智的인 煩惱: 이성견해에 관련된 번뇌)를 미리혹(迷理惑) 또는 견혹(見惑)이라 하고, (事)에 미혹번뇌정의적인 번뇌(情意的인 煩惱: 마음에 관련된 번뇌)를 미사혹(迷事惑) · 수혹(修惑) 또는 사혹(思惑)이라 한다.[12][13] 정의적인 번뇌인 미사혹이 이지적인 번뇌인 미리혹보다 더 끈질기고 끊기 어렵다. 대승불교, 특히 유식유가행파에서는 이들 위에 진여의 본성 즉 법성미혹한, 진여무분별지(無分別智) 즉 근본지(根本智)를 장애하는 측면에서의 지적(知的/智的)인 번뇌를 다시 세워서 소지장(所知障) 또는 지장(智障)이라 하고, 소지장의 근본이 되는 무명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한다.[14]

사(事)와 이(理)와 관련하여, (癡), 즉 무명(無明)은 현상계[事]와 그 본질[理]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마음작용으로 정의되기도 하며, 이 때의 '진리'는 연기 · 무아 · 중도 등을 말한다.[9][10] 또는, '진실'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마음작용으로 정의되기도 하며,[11] 3계(三界)를 알지 못하는[無知] 마음작용으로 정의되기도 하며,[15][16] 또한, 인과의 도리4성제3보를 알지 못하는 마음작용으로 정의되기도 한다.[17]

이에 대해, 무치(無癡), 즉 지혜[慧]는 온갖 현상[事]과 본체[理]에 미혹하지 않은 마음작용으로 정의되기도 하며,[18] 모든 본체[理]와 현상[事]을 명료하게 아는[明解] 마음작용으로 정의되기도 하며,[19][20] 참된 실재나 온갖 현상에 대하여 분명하게 잘 이해하고 있는 마음작용으로 정의되기도 하며,[18] 또는 진실을 바르게 아는 마음작용으로 정의되기도 한다.[18]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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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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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2,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2(16-157), T.1605(31-663).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대승아비달마잡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6(16-228), T.1606(31-694).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K.619, T.1613). 《대승광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9(17-641), T.1613(31-850).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황욱 (1999). 《무착[Asaṅga]의 유식학설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6,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3,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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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치(理致)", 《네이버 국어사전》. 2013년 2월 7일에 확인.
    "이치(理致):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
  2. "이치(理致)", 《네이버 영어사전》. 2013년 2월 7일에 확인.
    "이치(理致): (도리) reason (논리) logic"
  3. "사물(事物)", 《네이버 국어사전》. 2013년 2월 7일에 확인.
    "사물(事物): 1. 일과 물건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물질 세계에 있는 모든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 3. <법률> 사건과 목적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
  4. "사물(事物)", 《네이버 영어사전》. 2013년 2월 7일에 확인.
    "사물(事物): thing, object, matter"
  5. 운허, "理事(이사)". 2012년 10월 31일에 확인.
  6.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6권. p. T31n1585_p0030a09 - T31n1585_p0030a10. 사(事)와 이(理)
    "云何無癡。於諸理事明解為性。對治愚癡作善為業。"
  7.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6권. p. 289 / 583. 사(事)와 이(理)
    "무엇이 ‘무치(無癡)심소’32)인가? 모든 본체[理]와 현상[事]에 대해서 명료하게 이해함을 체성으로 삼고, 우치함을 다스려서 선을 행함을 업으로 삼는다.
    32) 무치(無癡, amoha)심소는 모든 사리(事理)를 밝게 이해하는 능력의 심리작용이다."
  8. 곽철환 2003, "사리(事理)". 2012년 10월 31일에 확인.
  9.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6권. p. T31n1585_p0031b23 - T31n1585_p0031b26. 사(事)와 이(理)
    "云何為癡。於諸理事迷闇為性。能障無癡一切雜染所依為業。謂由無明起疑邪見貪等煩惱隨煩惱業。能招後生雜染法故。"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제6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31b23 T31n1585_p0031b23 - T31n1585_p0031b26]. 사(事)와 이(理)"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0.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6권. pp. 305-306 / 583. 사(事)와 이(理)
    "무엇을 ‘치(癡)심소’127)라고 하는가? 모든 본질[理]과 현상[事]에 대해서 미혹하고 어두운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무치(無癡)심소를 장애하고 모든 잡염법의 의지처가 됨을 업으로 삼는다. 무명에 의해서 의(疑) · 삿된 견(見) · 탐(貪) 등의 번뇌와 수번뇌 업을 일으켜서 능히 다음 생의 잡염법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127) 치(癡, moha, avidhya)심소는 ‘어리석음’, 즉 특히 현상계[事]와 그 본질[理]의 진리(연기 · 무아 · 중도 등)를 모르는 무명의 심리작용이다. 여기서 의(疑) · 사견 · 탐(貪) 등 여러 번뇌들이 일어난다."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6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305 305-306 / 583]. 사(事)와 이(理)"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1. 황욱 1999, 61. 사(事)와 이(理)쪽
    "‘無明’은 진실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으로써 體를 삼고, 分別起나 俱生起로써 바르게 헤아리는[正了] 것을 장애하는 것으로써 業을 삼는다. 즉, 諸法의 理事에 迷闇한 것을 그 性用으로 하고, 無癡을 장애하며 一切雜染法의 所依가 되는 것으로써 그 業用으로 삼는다.208)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삼계에 대한 無知를 體로 하고, 諸法 가운데 삿된 결정을 내리거나 의심으로 잡된 생각이 일어남에 의지가 되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209)
    208) ‘無明’의 性用은 모든 理事에 대하여 迷闇하는 작용을 말하고, 그 業用은 無癡를 장애함으로써 모든 雜染法이 이것을 의지하여 일어나는 작용을 말한다. 즉, 無明은 참된 실재와 모든 현상에 대하여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 無明은 모든 번뇌의 선두에 서서 그 번뇌를 이끄는 작용을 한다.
    209)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T31n1605_p0664b27 664中). “何等無明。謂三界無知為體。於諸法中邪決定疑雜生起所依為業。”"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황욱199961. 사(事)와 이(理)"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2. 운허, "迷理惑(미리혹)". 2013년 2월 7일에 확인
    "迷理惑(미리혹): 2혹(惑)의 하나. 견혹(見惑)을 말한다. 세간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한데서 일어나는 정(情)ㆍ의(意)의 미(迷)인 미사혹(迷事惑)에 대하여, 4제(諦)의 진리에 미한 지적(智的)인 미(迷)."
  13. 운허, "迷事惑(미사혹)". 2013년 2월 7일에 확인
    "迷事惑(미사혹): 2혹(惑)의 하나. 수혹(修惑)을 말한다. 미리(迷理)의 혹인 우주의 진리를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지적(智的)인 미(迷)에 대하여, 삼라만상의 상(相)에 미하여 일어나는 번뇌."
  14. 星雲, "所知障". 2013년 2월 7일에 확인
    "所知障: 梵語 jñeyāvarana。指執著於所證之法而障蔽其真如根本智。又作智障、智礙。為二障之一,「煩惱障」之對稱。謂眾生由於根本無明惑,遂迷昧於所知之境界,覆蔽法性而成中道種智之障礙,故稱智礙。
     據大毘婆沙論卷一四一、大乘起信論、俱舍論光記卷一等載,不染污無知即所知障。成唯識論卷九、佛地經論卷七等皆謂,所知障是以執著遍計所執諸法之薩迦耶見為上首,謂所有見、疑、無明、愛、恚、慢等諸法,其所發業與所得之果,悉攝於此中,皆以法執及無明為根本,故此障但與不善、無記二心相應,凡煩惱障中必含攝此障。
     另據菩薩地持經卷九謂,染污所知障者有皮、膚、骨等三種,歡喜住能斷皮障,無開發無相住能斷膚障,如來住能斷骨障。若於一切障清淨,則斷此三住之智障。〔解深密經卷四、入楞伽經卷八化品,成唯識論卷十、大乘起信論義疏卷上之下、卷下之上、華嚴五教章卷三〕"
  15.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4b27 - T31n1605_p0664b29. 치(癡)심소
    "何等無明。謂三界無知為體。於諸法中邪決定疑雜生起所依為業。"
  16.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1권. p. T31n1606_p0698a06 - T31n1606_p0698a09. 치(癡)심소
    "無明者。謂三界無智為體。於諸法中邪決定疑雜染生起所依為業。邪決定者。謂顛倒智。疑者猶豫。雜染生起者。謂貪等煩惱現行。彼所依者。謂由愚癡起諸煩惱。"
  1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19 - T31n1612_p0849a22. 치(癡)심소
    "云何無明。謂於業果及諦寶中無智為性。此復二種。所謂俱生分別所起。又欲纏貪瞋及欲纏無明。名三不善根。謂貪不善根。瞋不善根。癡不善根。"
  18. 황욱 1999, 56. 무치(無癡)심소쪽
    "‘無癡’는 진실을 正了함으로써 體를 삼고, 癡의 障礙를 끊음으로써 業을 삼는다. 즉, 일체의 事理에 미혹하지 않는 것으로써 性用을 삼고, 이와 반대로 愚癡를 대치하여 作善하게 하는 것을 業用으로 한다.185) 그런데 이상의 無貪·無癡·無瞋을 三善根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것들이 선을 生起하는 성질이 수승한 까닭이며, 또한 三不善根을 對治하여 모든 正見을 生起하기 때문이다.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敎證을 알림으로써 지혜로 決擇하는 것을 體로 삼고, 악행에 빠지지 않는 데 의지가 되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86)
    185) ‘無癡’의 性用은 진리와 일체의 善에 대하여 明解해서 미혹하지 않는 작용을 말하며, 그 業用은 恚癡를 對治하여 善을 짓고 惡을 止息하는 작용을 가리킨다. 즉, 無癡는 진실한 실재나 온갖 현상에 대하여 분명하게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186)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664中). “何等無癡。謂由報教證智決擇為體。惡行不轉所依為業。”"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황욱199956. 무치(無癡)심소"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9.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6권. p. T31n1585_p0030a09 - T31n1585_p0030a14. 무치(無癡)심소
    "云何無癡。於諸理事明解為性。對治愚癡作善為業。有義無癡即慧為性。集論說此報教證智決擇為體。生得聞思修所生慧。如次皆是決擇性故。此雖即慧為顯善品有勝功能。如煩惱見故復別說。"
  20.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6권. p. 289 / 583. 무치(無癡)심소
    "무엇이 ‘무치(無癡)심소’32)인가? 모든 본체[理]와 현상[事]에 대해서 명료하게 이해함을 체성으로 삼고, 우치함을 다스려서 선을 행함을 업으로 삼는다.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33) 무치심소는 혜(慧)를 체성으로 한다. 『집론』에서 말하기를 “이것은 과보[報] · 가르침[敎] · 증득[證] · 지혜[智]를 결택함을 자체로 한다”34)고 한다. 생득의 지혜[生得] · 문혜(聞慧) · 사혜(思慧) · 수혜(修慧)에 순차적으로 같다고 말한다.35) 모두 결택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지혜이지만 선품(善品)에 뛰어난 능력[功能]이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번뇌심소 중의 여러 견해[見]와 같기 때문에36) 다시 별도로 설명한다.
    32) 무치(無癡, amoha)심소는 모든 사리(事理)를 밝게 이해하는 능력의 심리작용이다.
    33) 제1사(第一師)의 견해를 서술한다.
    34) 『대승아비달마집론』 제1권(『고려대장경』 16, p.212下:『대정장』 31, p.664中).
    35) 무착(無着, Asaṅga)의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의 본문의 내용을 그 제자인 사자각(獅子覺, Buddhasiṁha)이 해석한 문장에서이다. 즉 보(報) · 교(敎) · 증(證) · 지(智)를 순서대로 생득혜(生得慧) · 문혜(聞慧) · 사혜(思慧) · 수혜(修慧)에 배대한다.
    36) 여섯 가지 번뇌심소 중에서 악견(惡見)을 별도로 유신견(有身見) · 변견(邊見) · 사견(邪見) · 견취견(見取見) · 계금취견(戒禁取見)의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별도로 말하는 것과 같이 이것도 역시 그러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