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uthering He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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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thering Heights(워더링 하이츠)는 영국의 가수 케이트 부시(Kate Bush)의 데뷔곡으로 1978년 1월에 발표됐다. 이 곡은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부시의 싱글 중 최대판매작이기도 하다. '폭풍의 언덕'은 부시의 데뷔 앨범인 '더 킥 인사이드'(The Kick Inside)에도 수록됐다. 기타 솔로는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에서 기타를 연주했던 이언 베언슨(Ian Bairnson)이 연주했다.

가사[편집]

케이트 부시는 만 18살 때 동명의 소설 <<폭풍의 언덕>>에 기반한 가사를 썼다. 부시는 1970년에 나온 영화판 '폭풍의 언덕'의 마지막 10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를 본 뒤 소설을 읽은 부시는 소설의 원작자인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ë)와 자신의 생일이 7월 30일로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사의 일부분은 소설의 등장인물인 캐서린 언쇼(Catherine Earnshaw)의 대사에서 따왔다. 특히 코러스 부분의 '날 들여보내줘. 너무 추워'(Let me in. I'm so cold)라는 부분이 그렇다.

가사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캐서린 언쇼의 시각에서 쓰여졌다. 캐서린은 소설의 또다른 등장인물인 히스클리프(Heathcliff)의 창문에서 자신을 들여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부시의 가사가 두 사람의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원작 소설의 내용을 감안하면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원작 소설의 제3장에 따르면, 캐서린 언쇼는 사람이 아니라 유령이다. 유령이 된 캐서린이 무덤에서 히스클리프를 사랑스럽게 부르고 있는 것이다. 캐서린의 유령은 침실 창문을 통해 소설의 내레이터이기도 한 락우드(Lockwood)의 손을 붙잡으며 자신을 들여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그제서야 캐서린은 자신의 연인 히스클리프로부터 용서를 받고 자신만의 연옥(purgatory)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발매[편집]

음반사인 EMI는 케이트 부시의 데뷔 싱글로 '폭풍의 언덕'이 아닌 '제임스와 차가운 총'(James and the Cold Gun)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부시의 요청으로 '폭풍의 언덕'이 데뷔 앨범의 첫 싱글로 발표됐다.

뮤직 비디오는 두 가지가 제작됐다. 영국판 비디오에서 부시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하얀 안개로 채워진 어두운 방에서 노래를 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미국판 비디오는 빨간 드레스를 입은 부시가 야외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담았다.

애초 확정된 발매일자는 1977년 11월 4일이었다. 하지만 부시는 싱글 표지의 그림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체를 요구했다. EMI는 싱글의 발매를 다음 해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부시의 결정은 결과적으로 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1977년 12월 폴 매카트니가 결성한 윙스(Wings)가 '멀 오브 킨타이어'(Mull of Kintyre)를 발표한 것이다. 이 곡은 영국에서만 200만장 이상 팔릴 정도의 대성공작이었다. 만약 1977년 11월에 '폭풍의 언덕'이 발매됐다면, 부시는 윙스의 대성공작과 경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폭풍의 언덕'은 1978년 1월 20일에 정식 발매됐다. 발매 3주가 지난 2월 11일에는 영국 싱글차트 42위에 진입했으며, 그 다음 주에는 27위로 올랐다. 그때 부시는 싱글차트 순위를 방송하는 TV프로그램인 탑 오브 더 팝스(Top of the Pops)에 처음으로 방송 출연을 했다.

차트 순위[편집]

'폭풍의 언덕'은 영국 싱글 차트에서 4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케이트 부시가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1978년 가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이 곡은 3주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