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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康熙帝, 1654년: 순치(順治) 11년 5월 4일 ~ 1722년: 강희(康熙) 61년 12월 20일)는 청나라의 제4대 황제(재위 1661년 ~ 1722년)이다. 휘는 현엽(玄燁), 묘호는 성조(聖祖), 시호는 인황제(合天弘運文武睿哲恭儉寬裕孝敬誠信中和功德大成仁皇帝)이다. 순치제(順治帝)의 삼남이자 효강장황후(孝康章皇后) 동가씨(佟佳氏)의 아들이다. 재위기간이 61년으로 중국의 역대 황제 가운데 가장 길며, 당시까지도 중국 최고의 제왕으로 불리던 당 태종보다 더 뛰어난 업적을 남겨 100년이 넘는 전성기인 강건성세(康乾盛世)를 일으킨 중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자 명군, 즉 천고일제(千古一帝, 천년에 한 번 나올 만한 황제)로 칭송받는다.
오배·오삼계 등 명나라 잔존세력들을 모두 처단하고, 영토를 넓혔으며, 대편찬 사업과 문화 발전을 이룬 성군이라 평가받는다. 그러나, 중국 역사상 최고의 태평성대인 강건성세 3대에 걸쳐 문자의 옥을 시작시켜 황태자를 자리에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자식들을 제대로 훈육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현재는 대만 문제와 맞물려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강희제의 대만 수복을 높이 사 크게 추켜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