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툴리우 바르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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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툴리우 바르가스

제툴리우 도르넬리스 바르가스(포르투갈어: Getúlio Dornelles Vargas, 1882년 4월 19일 ~ 1954년 8월 24일)는 브라질의 정치인이다. 1930년 ~ 1945년, 1951년 ~ 1954년 두 차례 대통령을 지내며 독재 체제를 구축했으나, 사회·경제 개혁을 추진하면서 브라질의 근대화에 기여했다.

바르가스는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법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됐고, 1908년 주의회 의원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연방 하원의원, 재무장관을 지낸 후, 1928년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가 됐다.

193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히우그란지두술 주에 기반을 둔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그는 군인들의 추대로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1934년에는 정식으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193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거전이 과열되자 정국불안을 이유로 친정부 쿠데타를 일으키고, 포르투갈을 모방해 '이스타두노부'(포르투갈어: Estado Novo '새로운 체제'라는 뜻[*])라는 이름으로 전체주의적인 독재 권력을 휘둘렀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국제적 불안을 이유로 이러한 체제는 정당화됐다. 브라질은 그동안 의 느슨한 연합체에 불과했으나, 그의 집권 기간 중 연방의 권한이 강화됐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처음에는 독일과 관계를 맺으려 했으나, 결국 연합군 측으로 참전했다.

그러면서 교육개혁, 공업진흥, 노동자 보호, 여성참정권 인정 등의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5년 10월 전에 그를 지지했던 군부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그는 물러났다.

그는 쿠데타로 물러났으나, 여전히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해 12월 총선에서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1950년에는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가 노동자와 농민층의 지지로 당선되어, 1951년 1월 제21대 대통령으로 다시 취임했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전제주의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그를 지지하던 노동자층의 요구를 들어줄 수도 없었다. 그는 이에 민족주의를 호소하면 자신을 정당화시키려 했다. 오늘날 브라질 최대의 기업인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국민들의 생활은 어려워져서 차츰 국민의 인기를 잃어 갔다. 그리고 재정 문제와 관련된 정부 내부의 추문이 일어나자 군부는 사임을 강요했고 1954년 8월 자살했다.

두 차례에 걸쳐 20년 가까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브라질에서 가장 오랫동안 집권한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 그에 대해서는 독재자라는 평가와 브라질의 현대화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