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크트갈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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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Gallen
Coat of arms of canton of St. Gallen in Switzerland (official since 2011)

장크트갈렌(독일어: Sankt Gallen, 프랑스어: Saint-Gall 생갈[*], 이탈리아어: San Gallo 산갈로[*])은 스위스 장크트갈렌 주의 주도로, 16만여 명의 도시권 인구를 거느리는 스위스 동부의 중심 도시이다. 표고 700미터 정도로 스위스에서 가장 표고가 높은 도시의 하나이며, 겨울에는 적설량이 상당하다. 생갈렌은 스위스 동부에서 제법 큰 도시로, 알프스 자연으로 대변되는 스위스에서는 드물게, 오랜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스위스 유수의 바로크 건축의 성당이 있으며, 로코코풍의 수도원 부속도서관에는 2,000점에 이르는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다. 수도원은 198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되었다. 612년 아일랜드 수도사 갈루스(Gallus)가 처음 이곳을 발견하고 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당시 곰이 도와주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와 수도원과 도시 곳곳에는 곰의 문양과 상징도 함께 있다. 장크트갈렌이란 도시의 이름도 훗날 갈루스 성인을 기리면서 명명한 것이고, 8세기에는 그의 이름을 딴 수도원도 지었다. 이름난 수도사들이 이 수도원에서 오랜 기간 라틴어 성경을 필사하며 금욕 생활을 했다. 또 당시에는 수도원이 중세의 유일한 교육 기관이어서 귀족 자제들이 글을 배우는 학교 구실을 하며, 학문과 지식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장크트갈렌은 9세기에 접어들어 이 수도원을 통해 중세 유럽의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로 번성하게 되었다.[1] 9∼11세기에는 독일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를 이루었다. 1311년 자유도시가 되고, 1454년 스위스 동맹에 가입했다. 1798년까지 수도원장이 지배하였으나, 1805년 수도원이 폐지되었다. 예부터 린네르·면직물 공업이 발달한 지방상공업의 중심지로, 20세기 초에는 레이스와 자수의 명산지였다. 도시 곳곳에서 당시의 부유했던 흔적인 퇴창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현재는 전통적인 산업 외에 의복·직물·유리·금속제품 등의 근대산업도 발달하였다.[2]

장크트갈렌에는 경영학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공립대학 장크트갈렌 대학교(University of St. Gallen (HSG))가 있다. 1898년 설립되어 1899년에 문을 연 '상업학교(business academy)'의 후신이다. 1911년 상업계 대학교로 승격하면서 현재의 교명으로 바꾸었다. 1963년 지금의 캠퍼스로 이전하였다. 1980년대 들어 학교의 규모를 확장하여 스위스에서 가장 큰 상업계 대학이 되었으며, 주로 경제와 경영, 행정과 정치, 법조계의 지도자, 중등학교의 상업계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 분야 대학으로는 세계에서 역사가 깊은 대학의 하나이다.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외국의 상업계 대학들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많은 대학들과 협정을 체결했으며, 해마다 열리는 'ISC 경영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대학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네슬레의 전 CFO인 볼크강 라이헨베르거(Wolfgang Reichenberger), 세계은행(World Bank)의 전 CFO인 헨리 마이어(Dr. Henri B. Meier)가 생갈대학교 출신이다.

  1. “아펜첼과 장크트갈렌”. 2017년 5월 13일에 확인함. 
  2. “장크트갈렌”. 2017년 5월 13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