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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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
JangSeoNam1.jpg
출생 1965년 8월 3일
인천
직업 시인, 교수
국적 대한민국 대한민국
장르

장석남(張錫南, 1965년 8월 3일 ~ )은 대한민국시인이다. 인천광역시 덕적도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양여자대학 문예창작과 교수(2003~)로 재직 중이다. 신서정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약력[편집]

1979-1981 : 인천 광성중학교 1987년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맨발로 걷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2년 제11회 「김수영문학상」, 1999년 제44회 「현대문학상」, 2010년 제10회 「미당문학상」, 2012년 제23회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편집]

저서[편집]

시집[편집]

시인의 말[편집]

  •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물 떠먹으러 등잔불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그 아스라한 빛이 분별해주는 삶의 넘어짐. 그러나 부엌에 가보니 새 찍어먹을 물도 없다. 꺼지려고 하는 불을 꺼치고 가슴의 불로 아예 샘으로 간다. 뚜벅뚜벅…… 거기가 샘이라고 시집을 내보내다니. 가엾어라 발앞의 어둠이여.
  •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몇몇을 빼면 대개 첫 시집 이후의 것들이지만 그 사이에는 '사이' 이외 별게 없어 보인다. 그래도 대수롭지 않은 척 앉아 있자니 날이 저물어 베란다 창에 별이 몇 와 있다. 이 세월 위에 안장을 얹어 '탈' 수는 없는가. 없으니까 별이 얼얼하게 빛난다.
  • 《젖은 눈》
    오,
    저 물 위를 건너가는 물결들
    처럼,
  •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문자 바깥까지 나가 내 몸뚱어리로 집도 짓고 나무도 심고……또 그 소출로 술도 사먹고 마음에 오는 빛도 좀 구경할 수 있는 날을 위해 다시 이 삐뚤어진 책 그릇을 들고 글자를 얻으러 나선다. 아니다 아니다 버리러!
  •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문: 문 열고 들어가도 될까요?
    답: 그래요. 그 대신 문은 돌로 막아버려요.

    문: 나가고 싶은데 문은 어디죠?
    답: 당신!

    무너질 데라고는 나 자신뿐!
    거길 깨고 나갈 밖에.

    나갈 문도 없이 집을 짓는다. 그게
    사랑이다.
    (그리고 능청이다.
    삶 말이다.)




+추가 (해냄 에듀 교과서에 실린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2001)에서의 한 페이지.)

<<수묵(水墨) 정원 9 - 번짐>>


번짐,
목련꽃은 번져 사라지고
여름이 되고
너는 내게로
번져 어느덧 내가 되고
나는 다시 네게로 번진다
번짐,
번져야 살지
꽃은 번져 열매가 되고
여름은 번져 가을이 된다
번짐,
음악은 번져 그림이 되고
삶은 번져 죽음이 된다
죽음은 그러므로 번져서
이 삶을 다 환히 밝힌다
또 한번 ─ 저녁은 번져 밤이 된다
번짐,
번져야 사랑이지
산기슭의 오두막 한 채 번져서
봄 나비 한마리 날아온다



이 시는 모든 경계와 차이가 사라지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을, 자연계와 인간 세계를 교차하면서 그려 낸다.
그 세상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은 '사랑'이고, 그 아래에서 마침내 인간의 세상('오두막')과 자연의 섭리('나비')가 서로 섞이어 하나가 되기에 이른다.
시의 구조에는 경계와 차이의 사라짐을 갈망하는 시인의 바람이 투영되어 있다.

시화집[편집]

  • 《별의 감옥》(Project·409, 1993)
    나는 지금 어디를 두리번거리고 있는지. 두 눈 가려버리고 싶다. 자꾸 눈앞을 가리는 이 들, 는개들……

산문집[편집]

  • 《물의 정거장》(이레, 2000)
  • 《물 긷는 소리》(해토,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