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 공격의 오류
인신공격의 오류(라틴어: Ad hominem, Argumentum ad hominem)는 발화자의 ‘말’ 자체가 아니라 그 말을 하는 ‘발화자’를 트집잡아 그의 주장을 비판하는 오류이다. 논리학에서는 ‘발화문’을 ‘발화자’로부터 독립시켜 평가해야 하지만 이를 어겨 발생하게 된다. 다시 말해 특정 발언을 특정 누군가가 말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 이 오류를 저지르기 쉽다.
크게 피장파장의 오류와 특수 환경 공격(연좌 및 정황 공격의 오류)으로 나뉜다. 상대방의 인격적 환경(인품, 직업, 과거의 정황)을 인용하게 되며, 욕설을 이용하기도 한다. 논쟁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때 빠지기 쉬운 오류다.[1]
현재 인신공격이라는 뜻이 외모나 성격, 출신지 비하 같은 단순한 의미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논리학자들은 이 오류의 대한 정식 명칭을 ‘사람 공격의 오류’, ‘발화자 공격의 오류’이라는 용어로 바꿔쓰거나 ‘사람에 의한 논증’이라는 상위 개념을 포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
예시[편집]
인신공격의 오류의 예는 다음과 같다.
- a. 철수의 주장은 틀렸다. 왜냐 하면 그는 고작 10살이고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b. 베이컨의 철학은 가치가 없다. 왜냐하면 그는 법관 시절 뇌물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 c. 마르크스는 본 대학을 나왔다. 그의 졸업장에는 "야간에 음주 과다로 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술 주정을 부려 1일간의 외부 출입 금지령을 받았다."라고 쓰여 있다. 비록 세계적인 철학자라고 하더라도 이렇듯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을 볼 때, 그의 이론 역시 어느 정도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 d. 희나리 형님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 왜냐면 형님은 과거에 만취하여 나를 곤란하게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각주[편집]
-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0034532
- ↑ 스티븐 바커, 논리학의 기초 (1987년 6월 1일). 《논리학의 기초》. 2019년 6월 7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