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음계
단음계(短音階, minor scale) 또는 에올리안(Aeolian)은 음계의 하나로 자연 음계에서 제 2~3음과 5~6음이 반음인 온음계이다. 다음은 가단조의 자연단음계를 나타낸 것이다.
크게 자연 단음계(natural minor scale), 화성 단음계(harmonic minor scale), 가락 단음계(melodic minor scale)로 나뉜다.
이 단음계를 사용하는 조성을 '단조 (minor key)'라고 한다.
종류
[편집]자연 단음계는 제2음과 제3음 사이, 제5음과 제6음 사이에 반음을 가지며 그 밖에는 온음으로 되는 7음의 음계를 말한다. 그리고 장음계와 마찬가지로 음계의 Ⅰ을 으뜸음, Ⅳ를 버금딸림음, Ⅴ를 딸림음이라고 한다. Ⅶ은 임시표에 의해서 반음 높아진다. (으뜸음과 단2도의 관계에 있을 때만 이끎음이라고 한다.)[1]
화성 단음계는 자연 단음계의 Ⅶ을 임시표로 반음 높여서 이끎음으로 한 것이다. 주로 화성에서 쓰이므로 이렇게 부른다. 화성 단음계의 Ⅵ과 Ⅶ(이끎음)은 증2도, Ⅶ과 Ⅰ(이끎음과 으뜸음)은 단2도로 되고, 다른 음계 각 음의 음정관계는 자연단음계와 같다.[2]
가락 단음계는 자연 단음계의 제6음과 제7음을 올라갈 때에는 반음씩 올리고, 내려갈 때에는 자연단음계의 형태를 갖는 것이다. 이것은 화성단음계에서 제6음과 제7음의 사이가 증2도이므로 가락으로서는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제6음도 반음을 높이고, 또 올라갈 때에는 마침(終止)의 느낌을 얻기 위해서 제7음과 제8음 사이를 반음으로 할 필요가 있어 생겼다. 아래로 내려갈 때에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으므로 자연단음계를 그대로 쓴다.[3]
오도권
[편집]오도권(The circle of fifths)은 요한 다비트 하이니헨이 1728년에 최초로 그의 책 Der General-bass에서 도입했으며, 조성들 사이의 상대적인 음정의 거리를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4]
조표
[편집]조표란 음계에 해당하는 모든 음표 앞에 (임시표 형태의) 내림표나 올림표를 써서 복잡해질 수 있는 상황에 사용되며, 내림표와 올림표의 쓰임에 따라 각각의 단음계가 구성된다. 조표가 바뀌거나 다른 변화표의 효력을 받지 않는 한 임시표와는 달리 마디와 옥타브에 관계없이 항상 적용된다.
올림표 관련 조표
[편집]조표에는 기본적으로 F♯ C♯ G♯ D♯ A♯ E♯ B♯처럼 올림표 7개까지 구성될 수 있다.[5][6] 이와 관련한 단조의 으뜸음은 마지막에 붙은 올림표의 음보다 바로 온음 아래이다. 예를 들어, 나단조의 조표에는 F♯과 C♯이 있으며 C♯의 온음 아래에 B가 으뜸음이 된다.
올림표가 3개 이상인 경우 바로 마지막에서 세 번째 올림표의 음이 바로 단조의 으뜸음이 된다. 예를 들어 3개의 올림표로 구성된 조표에서는 F♯이 으뜸음이 되고, 이는 올림바단조가 되며 4개의 올림표로 구성된 조표에서는 C♯이 으뜸음이 되어 올림다단조가 된다. 마지막 올림표가 붙은 음에서 온음 아래의 음이 마지막에서 3번째 올림표의 음이다.
올림표의 개수 | 조표 | 조성 |
---|---|---|
0 | 가단조 | |
1 | 마단조 | |
2 | 나단조 | |
3 | 올림바단조 | |
4 | 올림다단조 | |
5 | 올림사단조 | |
6 | 올림라단조 | |
7 | 올림가단조 |
내림표 관련 조표
[편집]조표에는 기본적으로 B♭ E♭ A♭ D♭ G♭ C♭ F♭처럼 내림표 7개까지로 구성될 수 있다.[5][6] 이와 관련한 단조의 으뜸음은 마지막에 붙은 내림표의 음보다 장3도 위이다. 예를 들어, 사단조 (G단조)의 조표에는 B♭과 E♭이 있으며 E♭의 장3도 위에 G가 으뜸음이 된다.
내림표의 개수 | 조표 | 단조 |
---|---|---|
0 | 가단조 | |
1 | 라단조 | |
2 | 사단조 | |
3 | 다단조 | |
4 | 바단조 | |
5 | 내림나단조 | |
6 | 내림마단조 | |
7 | 내림가단조 |
위의 조표의 조성 중에서 조성의 이름은 서로 다르나 동일한 음을 내어 서로 음이 겹치는 조성이 있다. 이러한 두 조성의 관계를 이명동조 관계라고 한다. 예를 들어 조표에 전체적으로 총 5개의 내림표가 있는 단조는 총 7개의 올림표가 있는 단조와 서로 음이 겹치며 이명동조가 된다.
그리고 총 6개의 내림표가 있는 단조는 총 6개의 올림표가 있는 단조와, 총 7개의 내림표가 있는 조성은 총 5개의 올림표가 있는 단조와 서로 이명동조가 된다.
즉, 다음과 같다.
기준 | 이명동조 | ||
---|---|---|---|
내림표의 개수 | 단조 | 단조 | 올림표의 개수 |
5 | 내림나단조 | 올림가단조 | 7 |
6 | 내림마단조 | 올림라단조 | 6 |
7 | 내림가단조 | 올림사단조 | 5 |
기준 | 이명동조 | ||
---|---|---|---|
올림표의 개수 | 단조 | 단조 | 내림표의 개수 |
5 | 올림사단조 | 내림가단조 | 7 |
6 | 올림라단조 | 내림마단조 | 6 |
7 | 올림가단조 | 내림나단조 | 5 |
다른 예시와 고려사항
[편집]영문 표기 시 단음계 조성을 축약어로 표현 시 해당 으뜸음 이름의 로마자를 소문자로 적어 으뜸음 이름만 표기하기도 한다. 가령, 가단조의 영문 표기 시 'A minor'는 줄여서 'a'라고 쓰기도 한다. (예를들어, 장음계 조성을 축약어로 표현 시 으뜸음의 로마자 부분을 대문자로 적어 으뜸음 이름만 표기하기도 하듯이 말이다. 가령, 다장조의 영문 표기시 'C major'를 줄여서 'C'라고 쓰는 것을 예로 말이다.)[7]
각주
[편집]- ↑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자연적 단음계〉
- ↑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화성적 단음계〉
- ↑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가락적 단음계〉
- ↑ Drabkin, William. 2001. "Circle of Fifths".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second edition, edited by Stanley Sadie and John Tyrrell. London: Macmillan Publishers.
- ↑ 가 나 Bower, Michael. 2007. "All about Key Signatures 보관됨 2010-03-11 - 웨이백 머신". Modesto, CA: Capistrano School (K–12) website. (Accessed 17 March 2010).
- ↑ 가 나 Jones, George Thaddeus. 1974. Music Theory: The Fundamental Concepts of Tonal Music Including Notation, Terminology, and Harmony, p.35. Barnes & Noble Outline Series 137. New York City, Hagerstown, San Francisco, London: Barnes & Noble. ISBN 978-0-06-460137-5.
- ↑ “StackExchange - Questions - Capitalization of key names (C Minor vs. c minor)”. 《https://stackexchange.com》. 2024년 9월 8일에 확인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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