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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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트랙맨(TrackMan)
Pippinpaddle.jpg

트랙볼(Trackball, 문화어: 추적구, 자리길뽈)은 마우스와 같은 컴퓨터를 제어하는 데 쓰이는 포인팅 장치의 일종이다.

들어가며[편집]

표면에 있는 볼을 손으로 회전하면서, 회전 방향이나 빠르기에 따라 커서를 제어할 수 있다. 항목을 선택하는 단추가 2개 이상 배치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메이커에 따라 트랙볼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마우스의 이름을 쓸 때도 있다.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1966년에 이미 미국 뉴욕의 올빗 인터내셔널(Orbit International)에서 미 공군에 트랙볼을 출하한 적이 있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

특징[편집]

트랙볼은 마우스와 같이 장치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이나 손바닥을 가지고 볼(ball)만을 그 자리에서 회전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트랙패드, 포인팅 스틱 등이 있다. 팔 전체를 움직이지 않아도 되므로 넓은 면적을 요구하지 않으며, 책상의 공간이 좁아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노트북 컴퓨터에 추가된 적도 있다. 신체 장애가 있거나 불편한 주변 환경에 있는 사람에게 이용될 수도 있고, 초음파 진단 등의 의료, 아니면 공업용, 군사용, 공공 시설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많이 쓰인다.

조작[편집]

트랙볼을 사용하다 보면 마우스와는 느낌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트랙볼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고, "트랙볼에 익숙해져서 마우스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손가락을 볼에 끼는 것이 아니라, 볼의 관성을 이용하여 힘차게 회전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큰 볼을 갖춘 것은 조작의 정확도가 뛰어나서 캐드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쓰일 수 있다. 무게와 지름이 큰 만큼 관성을 이용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지름이 작으면 높은 해상도에서 사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개인용 컴퓨터의 설정에서 검지 손가락의 감도를 조절하여 이를 해결할 수도 있다.

팔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므로, 팔꿈치나 어깨 등에 걸리는 부하는 마우스에 견주어 압도적으로 낮고,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를 조작하는 사무 목적이라면 트랙볼을 쓰는 것이 신체적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다.

또, 손가락 끝의 한정된 부분의 입력 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포인터가 치우치는 정도가 적다. 마우스의 경우 팔이나 팔꿈치만이 아닌, 신체 전체의 움직임이 입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포인터가 움직일 수 있지만 트랙볼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기가 매우 드물다.

마우스도 광학식이 많아진 것처럼, 트랙볼에도 광학식으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 마우스에서는 볼 자체가 없어졌지만, 트랙볼은 볼의 회전을 빛의 반사로 읽어내기 위해 같은 현상이라면 조작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 광학식을 사용하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게임과 트랙볼의 관계[편집]

트랙볼의 작동 원리로 인해 마우스에 비해 재빠르게 포인팅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마우스와는 달리, 집게 손가락, 중지 중 하나 또는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볼을 조작하기 때문에 최근의 비싼 고급 모델의 마우스에 비해 여러 개의 하부 단추를 도입하기 어렵다는 결점도 존재한다. 또, 상위의 트랙볼에도 여러 개의 단추가 붙어 있는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 개의 손가락 중 하나가 언제나 트랙볼 조작에 쓰여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마우스에 비해서 쓰기 힘들 수도 있다. 위와 같은 까닭 때문에 트랙볼은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그렇게 좋은 도구는 아니다.

한편, 트랙볼을 사용하는 비디오 게임이 있다. 미사일 커맨드, 마블 매드니스, 아웃 트리거 등과 같이 트랙볼을 채용한 게임도 많이 존재한다. 또 옛날에는 아타리(ATARI)에서 소비자용 게임기에 맞춘 트랙볼이 발매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트랙볼을 이용한 게임은 볼의 회전하는 관성을 게임성으로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며, 십자 키나 조이스틱과 같은 정밀 조작을 위해 도입한 사례는 그다지 많지 않다. 회전을 해도 원래의 위치(홈 포지션)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재빠르고 정확하게 복잡한 명령어 입력이 필요한 격투 게임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

함께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