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H3pjs/단군의 이름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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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라는 이름이 무슨 뜻이냐에 대한 몇가지 설이 있다.

첫째, 단군은 몽골, 터키 등에서 하늘님을 뜻하는 말 "텐그리"(몽골말: Тэнгэрээ, 터키말: Tanrı)와 어원이 같은 것으로서 하늘의 아버지를 뜻한다.[1]

  • 비판: 우리말이 몽골, 터키, 일본 등과 같은 알타이어족이라는 설은 하나의 가설일 뿐이며, 우리말은 오히려 자체의 고립어(language isolate)일 가능성이 많다.

둘째, 무당을 뜻하는 사투리 "당골"과 어원이 같은 것으로서 종교적 지도자를 뜻하는 말이다.

  • 비판: 당골은 서낭당골의 줄임말일 뿐이므로 단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셋째, 단군은 "땅검"을 소리대로 옮긴 것으로서 땅의 신(검)을 뜻한다. 환인이 곧 하늘의 신이므로 단군은 땅의 신이 될 수밖에 없다.

  • 비판: 환인이 하늘의 신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단군이 땅의 신이라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 땅의 신은 땅으로 내려온 환웅이거나, 또는 이다. 곰이 땅의 신일 경우 환웅은 환인과 같이 하늘의 신이며, 하늘(환웅)과 땅(곰)이 결합한 것이 단군이므로 단군은 곧 "사람의 신"이다. 즉 환웅 · 곰 · 단군은 각각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한다. 곰이 아닌 환웅이 땅의 신일 경우에도, 환인 · 환웅 · 단군이 곧 천지인 삼재가 되므로 어찌되었든 단군은 사람의 신일 수밖에 없다.

넷째, 단군의 단은 "땅"을 음역한 것이고 군은 "님"을 의역한 것이다. 즉 단군은 땅님(따님)이다.[2]

  • 비판: 셋째설의 비판과 거의 같다.

다섯째, 아사달은 아침(아사)의 땅(달)이라는 뜻이고 박달(밝달, 밝은 땅)이라고도 하는데, 단군(檀君)은 해석하면 "박달임금"(박달나무 단, 임금 군)이므로 곧 단군은 "아사달의 임금", "조선의 임금"의 뜻을 가진 의역어이다.

  • 비판: 기록에 따라 "박달나무 단"이 아닌 "터 단"(壇)으로 된 것도 있다.

여섯째, 단군(檀君)이라는 이름은 이두로서, 소리를 먼저 옮겼지만 그 뜻도 고려하여 옮겼다. 예를 들어 도올 김용옥의 "도올"은 "돌"이라는 우리말의 소리를 옮긴 것이지만[3], 도올(檮杌)이라는 한자의 뜻은 따로 있는 것처럼 말이다.

  • 비판: 이두가 그렇게 옛날부터 있었다고 볼 수 없다. 이두를 삼국시대이전까지 소급하는 것은 무리다.

왕검이란 무엇인가[편집]

단군왕검에 대해, 단군은 중국의 천자(天子)처럼 종교적인 이름이고, 왕검은 황제(皇帝)처럼 정치적인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다. 또는 단군은 일본천황(天皇)처럼 임금전체를 가리키는 일반명사이고, 왕검은 아키히토처럼 임금 한사람만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라는 주장이 있다. 실제 《규원사화》 같은 사서에는 여러명의 단군이름이 적혀있다.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윤내현, 《한국고대사신론》(서울: 일지사, 1999), 170쪽.
  2. 도올 김용옥, 《도올세설》(서울: 통나무, 2000), 192쪽.
  3. 도올 김용옥, 《중고생을 위한 김용옥선생의 철학강의》(서울: 통나무, 2005), 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