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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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겔
Rigel blue supergiant.jpg
리겔을 1 천문단위 거리에서 바라보았을 때 모습을 컴퓨터로 작성한 것. 리겔의 시직경은 태양의 70배로 보인다.
위치
별자리 오리온자리
실시등급 +0.18
적경 05h 14m 32.272s
적위 -08˚ 12´ 05.91˝
겉보기 성질
거리 800 광년 (240 파섹)
연주 시차 4.22 ± 0.81 밀리초각
형태 B8 lab (B형 항성, 이중성)
물리적 성질
질량 17 M
크기 62 R
밝기 66,000 L
기타 성질
색지수 -0.03
표면온도 10,800 K
절대등급 -6.7
동반성 수 1

겉보기 등급순 별 목록
절대 등급순 별 목록
가까운 별 목록
질량이 큰 별 목록
반지름순 별 목록

리겔의 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마녀머리 성운.

리겔(Rigel, 학명: β Orionis/약칭: β Ori)은 오리온자리의 β별이다. α별인 베텔게우스와 달리 푸른색을 띤다. 그리고 α별인 베텔게우스보다 오히려 더 밝다. 실시등급은 0.12로 일곱 번째로 밝은 별이다. 태양으로부터 773광년(光年) 밖에 있으며, 직경은 태양의 60배이다. 이중성(二重星)으로, 6.8등성인 동반성(同伴星)이 있다.

물리적 특징[편집]

리겔은 지구에서 멀기 때문에 시차 측정법으로 정확한 거리를 구하기가 어렵고 오차 범위가 비교적 큰 편이다. 분광학적 방법으로 잰 거리는 700~900광년 사이이며, 히파르코스 위성이 측정한 시차 자료에 따르면 773광년이 가장 정확한 값이며 오차 범위는 19 퍼센트이다. 리겔의 분광형은 B8lab이며 질량은 태양의 17배, 밝기는 태양의 60,000배에 이른다.[1] 리겔은 우리 은하 내에 있는 별들 중에서도 매우 밝은 편에 속한다. 리겔 이외에 태양과 가까운, 태양이 속한 국부 영역 내에서 가장 밝은 존재는 오리온 팔에 있는 데네브로, 지구에서 약 3300광년 떨어져 있다.

리겔은 매우 밝은데다 이동 경로 주변에 여러 성운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밝히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IC 2118(마녀머리 성운)이다.[2] 리겔은 오리온 성운과 연관되어 있는데, 오리온 성운은 리겔보다 지구에서 두 배나 멀지만, 리겔의 고유 운동 경로를 역추적하면 리겔이 태어난 장소는 오리온 성운 근처가 된다. 그 결과 리겔을 오리온 OB1 성협(여러 밝은 별들이 모여 있는 영역)의 구성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는 더 구체적으로 황소자리-오리온 R1 성협의 일원(오리온 성운에 보다 가까우며, 나이가 젊은 성협으로 보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3]

리겔은 밝기가 근소하게 변하는데 22일에서 25일 주기로 0.03에서 0.3등급 정도의 진폭을 보인다. 이는 초거성들이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리겔의 세 번째 반성이 존재한다는 학설이 제기된 적이 있으나, 이는 리겔 본체의 밝기 변화를 잘못 해석한 것이었다. 리겔의 밝기가 변하는 이유는 리겔 표층이 팽창했다가 수축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이다.[4]

분광학적 관측[편집]

수소-알파 분광선 영역에서 관측한 결과 리겔은 다양한 방출선 및 흡수선 양상을 보여주었다. 현재 천문학자들은 리겔의 분광선에 특정 패턴이 있는가를 탐색하는 중이다.

리겔은 표층에서 이탈해 나간 가스층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 가스층은 리겔이 맥동 현상 또는 항성풍 방사 형태로 방출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5]

항성계[편집]

리겔이 안시쌍성임은 이미 1831년 F.G.W. 스트루베의 연구로 밝혀져 있었다. 리겔의 반성 리겔 B는 그렇게 어둡지는 않으나(겉보기 등급 6.7), 주성이 워낙 밝고(약 500배) 둘 사이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리겔 B를 망원경으로 분리하여 보는 것은 어려우며, 최소 구경 150 밀리미터 이상 망원경이 필요하다.[6] 리겔과 떨어진 거리를 고려하면 주성과 반성은 약 2200 천문단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두 별에서 공전 운동이 관측된 적은 없는데, 그 이유는 둘은 고유 운동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6],[7]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리겔 B가 쌍성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증이 벌어졌다. 경험 많은 다수의 관측자들은 리겔 B가 쌍성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증명할 수는 없었다. 이후 관측을 통해 리겔 B의 안시쌍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8],[3]

사실 리겔 B는 분광쌍성으로, 주계열성 두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서로를 9.8일에 1회 공전한다. 주계열성 둘 다 분광형은 B9V이며 각각의 질량은 태양의 2.5배, 1.9배이다.[9][10]

어원 및 문화적 특징[편집]

리겔의 이름은 이 별이 오리온자리의 '왼발'에 위치한 것에서 유래했다. 이 별의 이름은 아랍어로 '중요한 존재의 왼쪽 발'이라는 의미이다. 리겔의 또 다른 아랍어 이름은 رجل الجبار 로 이는 '거인의 발'이라는 의미로 여기서 알게바라는 다른 별 이름이 나오기도 했다. 리겔의 다른 고유 명칭은 '알게바' 또는 '엘게바'였으나, 현재 이 이름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리겔을 参宿七(세 별 중 일곱 째)로 불렀다. 수학적 관점으로 볼 때 이 이름은 모순된다. 추측에 따르면 처음 삼수자리는 세 개의 별로만 이루어진 존재였으나 이후 4개의 별이 추가되었으며 별자리의 이름은 그대로 존속되었다고 보고 있다.

항성 항해에 있어 리겔은 밝고 지구 어느 대양에서나 잘 보였기 때문에, 중요한 항해별 중 하나였다.

참고 문헌[편집]

  1. 제임스 케일러, '리겔'. http://www.astro.uiuc.edu/~kaler/sow/rigel.html 08년 4월 5일 읽음.
  2. Peter Jedicke and David H. Levy, "Regal Rigel," 52. The New Cosmos. Waukesha: Kalmbach Books, 1992. 48-53.
  3. Jedicke and Levy, 52.
  4. ^ Robert Burnham Jr., Burnham's Celestial Handbook,(New York: Dover Publications Inc., 1978), p. 1300.
  5. Jedicke and Levy, 53.
  6. Burnham, 1300.
  7. Jedicke and Levy, 50-1.
  8. Burnham, 1300-1.
  9. Burnham, 1300
  10. Jedicke and Levy, 51.

읽어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