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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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 읽는 법구상나무
Abies koreana at Jirisan mountain 01.JPG
지리산에서(2010년 5월)
보전 상태
Ko-Status iucn3.1 EN.png
위기(EN), IUCN 3.1
생물 분류
계: 식물계
문: 구과식물문
강: 구과식물강
목: 구과목
과: 소나무과
아과: 전나무아과
속: 전나무속
종: 구상나무
학명
Abies koreana
Wilson (1920)

구상나무는 구과목 소나무과의 식물이다. 학명은 Abies koreana이다.

생태[편집]

한국고유종으로 한라산, 덕유산, 지리산같이 남부 지방의 높은 산에 산다. 가장 많이 있는 곳은 한라산이다. 늘푸른 바늘잎나무로 키는 10~15m이다. 수형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심기도 한다. 바늘잎은 짧고, 끝이 살짝 갈라져 오목하게 패고 뒷면에 숨구멍줄 2개가 있다. 암수한그루로 6월에 수꽃은 1cm 길이의 타원형으로 5~10개의 황갈색 꽃이 피고, 암꽃은 수꽃보다 조금 더 길며 짙은 자줏빛을 띤다. 9월에 원통 모양의 녹갈색 또는 자갈색 솔방울 열매가 하늘을 향해 곧게 선다.

비슷한 나무[편집]

전나무, 분비나무와 아주 비슷하다. 전나무는 북쪽 지방 높은 산에 많이 살고, 어린 가지에 털이 없다. 분비나무와 구상나무는 어린 가지에 털이 있으나, 분비나무 열매가 구상나무 열매보다 크고, 구상나무 잎 뒷면이 눈에 띄게 흰 점이 다르다.

다른 품종으로 솔방울 열매가 연녹색인 푸른구상나무(A. koreana for. chlorocarpa. T. Lee)와 붉은 빛깔인 붉은구상나무(A. koreana for. rubrocarpra. T. Lee)가 있다.

신종 발표에 관련된 일화[편집]

구상나무를 신종 식물로 발표한 사람은 영국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1876~1930)이다. 프랑스 신부로 왕벚나무 표본의 첫 채집자이기도 한 타케(1873~1952)와 포리(1847~1915)는 1901년부터 수십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만여 점의 식물종을 채집해 서구에 제공했는데, 두 사람 중 포리는 1907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채집하여 당시 미국 하바드대 아널드식물원의 식물분류학자인 윌슨에게 제공했다. 포리는 이 표본이 분비나무인 것으로 알았다. 윌슨은 포리가 준 표본을 보고 무엇인가 다른 종인 듯한 생각이 들어 1917년에 직접 제주를 찾아 왔다. 그는 타케와 일본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과 함께 한라산에 올라 구상나무를 채집했다. 그리고 윌슨은 연구 끝에 1920년 아널드식물원 연구보고서 1호에 이 구상나무가 다른 곳에 존재하는 분비나무와 전혀 다른, 신종이라 발표했다. 윌슨은 이 나무를 제주인들이 ‘쿠살낭’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구상나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쿠살’은 성게, ‘낭’은 나무를 가리키는 것으로 구상나무의 잎이 성게가시처럼 생겼다고 해서 제주도 사투리로 쿠살낭이라고 불렀다고 한다.[1] 한편, 함께 제주도 채집 여행을 했으며, 한반도의 식물 대부분을 조사하고 현대적 분류를 했으므로, 많은 학명의 명명자였던 나카이는 구상나무를 분비나무와 구별하지 못하여 자신이 신종의 명명자가 되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억울해 했다고 한다.[2]

사진[편집]

주석[편집]

  1. 유홍준 (2012년 9월 15일).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 창비, 188~190쪽. ISBN 8936472186
  2. 박상진 (2011년 1월 27일). 《우리 나무의 세계 2》. 김영사, 491쪽. ISBN 9788934946922

참고 자료[편집]

바깥 고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