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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령(木道令)''' 또는 '''나무도령'''은 [[한국의 설화|한국 설화]]에 등장하는 [[신선]]으로, [[계수나무]]의 정령과 [[선녀]] 사이서 태어났다고 전해졌다. 나무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이 [[대홍수]] 때 아버지인 나무를 타고 가다 구해 준 [[동물]]들의 보은으로 곤경을 벗어나 혼인하여 인류의 시조가 되고 나중에 백두산의 신선이 된다는 설화다.
'''목도령(木道令)''' 또는 '''나무도령'''은 [[한국의 설화|한국 설화]]에 등장하는 [[신선]]으로, [[계수나무]]의 정령과 [[선녀]] 사이서 태어났다고 전해졌다. 나무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이 [[대홍수 (신화)|대홍수]] 때 아버지인 나무를 타고 가다 구해 준 [[동물]]들의 보은으로 곤경을 벗어나 혼인하여 인류의 시조가 되고 나중에 백두산의 신선이 된다는 설화다.





2013년 2월 26일 (화) 23:19 판

목도령(木道令) 또는 나무도령한국 설화에 등장하는 신선으로, 계수나무의 정령과 선녀 사이서 태어났다고 전해졌다. 나무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이 대홍수 때 아버지인 나무를 타고 가다 구해 준 동물들의 보은으로 곤경을 벗어나 혼인하여 인류의 시조가 되고 나중에 백두산의 신선이 된다는 설화다.


목도령 대홍수 설화

신이담 중 기원담에 속하며,목도령설화, 참나무 아들로 태어난 도령, 홍수설화 등으로도 불린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 두루 구전되고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선녀(혹은 자식없는 과부)가 어느 날 지상에 내려와 쉬다가 계수나무 정령(혹은 나무의 신)의 정기에 감하여, 잉태하고 아름다운 동자를 낳는다. 동자의 이름은 목도령이다. 목도령이 일곱 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된다. 목도령은 나무 밑에 가서 나무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놀아서, 목도령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러자 하루는 계수나무가 목도령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나는 곧 폭풍우 때문에 무너지게 된다. 너는 내 등에 타야 살 수 있다"라고 한다. 그리쓰러진 계수나무 위에 올라탄 목도령은 물결을 따라 흘러간다. 넘어진 나무를 타고 떠내려가던 목도령은 살려 달라고 애걸하는 개미를 만나 아버지인 나무의 허락을 받고 그 개미들을 구해 주었다. 또 모기 떼들도 구해 주었다. 그렇게 구하다 보니 모든 세계의 동물들을 구하게 되었고, 마지막에 한 소년이 살려 달라고 하는 것을 보고 구해 주자고 하였더니 나무가 반대하였으나, 목도령이 우겨서 그 소년을 구해 주었다고 한다.

대홍수 이후의 목도령 설화

비가 멎고 대홍수가 끝날 무렵 목도령 일행은 높은 산에 닿았다(이 높은 산이 백두산이라고 한다). 두 소년은 나무에서 내려와 헤매다가 한 노파가 딸과 시비를 데리고 사는 집에 정착하게 되었다. 구해 준 소년은 그 딸을 차지하려고 노파에게 목도령을 모함하여 어려운 시험을 당하게 하였다. 그럴 때마다 구해 주었던 동물들이 와서 도와주었다. 특히 개미떼가 목도령을 많이 도왔고, 결국은 나무도령은 그 딸과 혼인하였고, 구해 준 소년은 밉게 생긴 시비와 혼인하였다. 대홍수로 모든 인류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 두 쌍이 인류의 새로운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후에 목도령은 백두산의 신선이 되었다고 한다. [1]

다른 대홍수 설화와의 공통점

기원전 6세기의 고대 인도 문헌인 사타파타 브라마나Satapata Brahmana에는 죽게 된 물고기를 살려 준 선행 때문에 배를 마련하여 대홍수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 있으며, 중국 문헌인 육도집경(六度集經)이라는 불전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나라의 것이 외국 설화의 영향을 받았으리라고 추측도 있으나, 외국의 것은 선행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교훈적 성격이 강한 반면에, 이 설화는 이 점 외에도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절실하게 함축하고 있어서 보다 깊은 이치를 담고 있다.[2]

주석

  1. 2012 지구 종말 이경기 역
  2. http://100.naver.com/100.nhn?docid=722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