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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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1887년 고타의 프리드리히 안드레아스 페르테스가 출판한 《헤이디스 레르-운트 반데르자레》 제8판 표지를 보여준다.

하이디》(독일어: Heidi)는 1880년부터 1881년까지 스위스작가 요한나 슈피리가 지은 소설이다. 《알프스의 소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산골마을에서 할아버지와 사는 순수한 어린이 하이디의 이야기이다. 한국어권에서는 아동문학박화목 선생이 우리말로 옮기고, 계몽사에서 책(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알프스의 소녀/요한나 슈피리 지음/박화목 옮김/계몽사 펴냄)으로 만들었다.

줄거리[편집]

하이디는 스위스 산골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단 둘이서 사는 여자 아이이다.

아들이 손녀 하이디를 맡겼는데 같이 살다보니 영리하고 순수한 하이디에게 정이 들었다. 이모 데테의 강요로 독일 부잣집에 온 하이디는 클라라의 친구가 된다.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라 휠체어를 탄 채로 에서만 살던 클라라는 하이디와 친구가 되면서 외롭지 않았다. 살림을 해 주시러 오신 클라라 할머니에게 독일어기독교 신앙을 배운다. 클라라의 할머니는 다섯 살 된 여자 어린이인 하이디가 좋아할 만한 그림책으로써 독일어를 가르쳐 주었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면서 기독교 신앙을 가르쳐주었다. 산골이 그리운 하이디가 향수병에 걸리자 의사는 클라라의 아버지에게 "하이디를 고향에 돌려보내야 건강해 질 것"이라고 했다. 하이디의 건강을 염려한 클라라의 아버지는 마부인 제바스티안에게 부탁해서 하이디를 고향인 스위스 산골마을에 돌려보낸다. 고향에 돌아온 하이디는 건강해져서, 을 모르는 친구 페터에게 독일어를 가르쳐주었다. 친구가 그리운 클라라는 할머니와 함께 하이디를 찾아와서 어울려 놀다보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진다.

등장인물[편집]

  • 하이디(Heidi)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이모 데테에게 이끌려 왔을 때, 로텐마이어 아줌마와 주고받은 이야기를 읽어보면 가톨릭 세례명은 아델하이트(Adelheit), 사람들이 애칭으로 하이디라 부르는 듯 하다. 고아이며, 이모 데테가 돌보다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사노동자로 일하게 되어 스위스 산골에서 할아버지와 살았다. 염소을 예뻐하고, 하느님찬양하는 순수한 소녀.
  • 할아버지 : 하이디의 할아버지. 자녀로는 아들이 있었지만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에서 군인으로 복무. 무뚝뚝한 할아버지는 영리하고 순수한 하이디에게 정이 들어서 다정한 사람으로 바뀐다. 손녀에게 건강에 좋은 염소젖, , 치즈를 먹이고, 손녀가 하는 이야기들을 귀찮아하지 않고 귀담아듣는다. 겨울에는 손녀와 썰매를 타고 산 아래 동네에 내려와서 산다. 동네 개신교 목사가 하이디를 학교에 보내라고 권하자, 처음에는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환대하지 않았던 동네 사람들에 대한 상처 때문에 거절했다. 손녀와 살면서 행복해진 할아버지는 마음이 누그러져 목사에게 사과하고, 예배당에도 다니시고 손녀도 학교에 보내셨다. 동네 사람들도 할아버지를 환대함으로써 관계가 회복된다.
  • 페터 : 말썽꾸러기 소년. 하이디의 친구. 염소를 돌보는 노동을 한다. 하이디와 어울려 놀다보니 독일어를 배워서, 겉돌던 학교생활에 적응한다.
  • 페터 할머니 : 시각장애인. 며느리, 페터와 같이 산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을 배운 손자 페터가 들려주는 찬송가 가사를 기쁘게 듣는다. 하이디에게 "몸의 눈은 보지 못하나,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 클라라 : 하이디의 친구. 성격이 다정해서 하이디와 어울린다. 하이디가 들려주는 스위스 산골 이야기를 즐겨듣는다. 이 걷지 못할 정도로 병약했는데, 스위스 산골에서 요양하면서 건강해졌다. 교육은 부친이 고용한 가정교사가 맡았다.
  • 제제만 씨 : 클라라의 부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다. 부인과는 사별. 부잣집이고 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봐서는, 사업장을 경영하는 자본가인 듯 하다. 클라라의 친구인 하이디를 정성껏 보살핀다. 향수병에 시달리던 하이디가 고향에 돌아갈 때에도 마부와 같이 가게해서 안전히 돌아가게 했다.
  • 클라라 할머니 : 클라라의 할머니. 가끔씩 아들 집에 살림을 해주려고 오시는데, 독일어를 모르던 하이디에게 그림책선물하여 을 배우도록 해 주었다.

표절 의혹[편집]

2010년 독일문학 연구가인 페터 뷔트너(Peter Büttner)는 《하이디》가 1830년 독일작가 헤르만 아담 폰 캄프(Hermann Adam von Kamp)가 발표한 소설 《알프스 산맥의 소녀 아델라이데》(Adelaide, das Mädchen vom Alpengebirge)와 유사한 점을 지적하면서 《하이디》가 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스위스의 신문이 "하이디는 표절이다" 등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한편 뷔트너는 "나는 표절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셰익스피어나 괴테도 [서로] 유사한 작품을 쓴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출처 필요]

대중매체[편집]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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