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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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프 사(Friedrich Krupp AG)는 400년 넘게 철강 생산과 군수품, 병기 제조로 유명했던 크루프 가문이 19세기 창업한 기업이다. 1999년 티센 사과 합병하여 티센크루프를 창업한다.

크루프는 1810년 프리드리히 크루프(Friedrich Krupp)가 에센에 강철 주물 공장을 세우면서 시작되어, 그의 아들인 알프레드 크루프(Alfred Krupp)대에 독자적인 주강 제조 기술이 개발되면서 강철 롤러나 타이어의 주요 공급자 반열에 올라섰다. 크루프 사는 공장 노동자들에게 주택이나 의료, 퇴직금 등을 제공하여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복지를 제공하였다. 1840년대에 들어서는 미국의 철깅 산업이 성장하여 주요 생산픔이었던 철도 관련 부품에 대한 수입이 감소하였고, 대신 러시아, 터키, 프로이센 등에 강철 대포를 생산 및 판매하는 등 무기 판매 기업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받아 무기 산업의 비중을 높여 1880년대 후반에 무기 제조를 전체 생산량의 약 50% 비중까지 끌어올린다. 이때 크루프 사의 직원은 약 20,000명에 달했다. 1903년에는 정식으로 기업법인을 설립하여 주식합명회사가 됨으로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공업 기업이 되었다.

20세기 초반에는 크루프의 상속자인 베르타 크루프(Bertha Krupp)와 결혼한 구스타프 크루프 폰 볼렌 운트 할바흐(Gustav Krupp von Bohlen und Halbach)가 회사를 이끌었다. 1933년 히틀러가 등극한 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1호·4호·7호 전차, 88mm 대공포, 구스타프 열차포 등의 무기를 생산하였고, 크루프 산하의 조선소에서는 유보트 역시 131척 규모로 제조하였다. 1943년에는 히틀러의 지시에 따라 개인 회사로 전환되었고, 구스타프의 장남인 알프리드 크루프 폰 볼렌 운트 할바흐(Alfried Krupp von Bohlen und Halbach)가 소유주가 되었다. 독일의 패전 후에는 구스타프가 치매 환자였다는 점을 감안하여 알프리드가 처벌을 받게 되어,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 법정은 '크루프 재판(Krupp Trial)'에서 징역 12년 선고와 함께 지분의 75%를 매각할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냉전이 심화되고 인수자도 나서지 않자 알프리드는 1951년에 석방되었고, 1953년 회사 경영에 복귀한다.

1999년 크루프는 가장 큰 경쟁 상대였던 티센과 합병하여 티센크루프를 만들고, 독일 기업 규모 5위와 함께 세계 최대급의 철강 생산 기업 타이틀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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