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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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인종 또는 코카소이드(Caucasian race, Caucasoids)은 현생 인류에 대한 역사적인 인종 분류 중 하나이다. 소위 백인이라고 부르는 유럽의 여러 민족을 비롯하여 이들과 형질상 유사점을 가진 서아시아, 남아시아, 북아프리카의 여러 민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18세기 말 독일 괴팅겐 대학교의 역사학자들이 처음 사용한 이후 몽골로이드, 니그로이드와 함께 주요한 인종 분류로 자리잡았다. 미국 등지에서 여전히 인종 분류에 널리 쓰이는 표현이나, 오늘날 그 과학적 의미에 의문이 던져지고 있다.

개요[편집]

유럽을 중심으로 서아시아, 남아시아, 북아프리카에서 다수인 인류 집단으로, 현대에는 오세아니아아메리카에도 다수가 거주하고 있다. 피부색은 백색부터 담갈색(淡褐色)까지 다양하며 두발은 금발 내지 진한 갈색, 빨간색, 적갈색, 검정으로서 직상모(直狀毛) 내지 파상모이다. 코카소이드는 많은 인종으로 세분되는데, 공통의 형질인 것도 몇 가지 지적할 수 있다. 머리는 중두형(中頭型)이며 키는 크고, 눈빛은 청색부터 흑색까지 다양하다. 코는 좁고 높으며, 입술은 엷다. 코카소이드는 북유럽 인종, 지중해 인종, 알프스 인종, 디나르 인종, 동유럽 인종, 남아시아 인종, 아랍 인종, 투라니드 인종으로 나뉘기도 하며, 함족셈족이라는 구분도 흔히 추가된다.

이 인종의 원주지는 서아시아이며 빠른 것은 25만 년쯤 전에 유럽에 이주하였고, 다시 뷔름 빙하기 경에 유럽에 이주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캅카스라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산악 지대의 명칭에서 유래한 말로써 전체 백색인종을 가리킨다는 것은 묘한 일이지만, 특히 독일의 J.F.블루멘바흐(Johann Friedrich Blumenbach)에 의하여 일반적으로 보급된 이후 널리 사용되어 왔다.[1]

형질[편집]

공통된 특징으로는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색소가 적고 밝은 빛이며, 회색·청색·녹색 등의 홍채를 가진다는 점인데 집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피레네, 알프스 이북의 유럽, 특히 스칸디나비아 지방과 같이 위도가 높고 일조량이 적은 지방은 흰 피부, 금발의 특징을 가지나, 저위도 지대와 같이 일조량이 많은 지방은 어두운 색 피부나 홍채·모발을 가진 사람이 많다. 모발은 대부분 곱슬곱슬하고 가늘고 부드러우며 색깔이 다양한데, 체모나 수염이 많다. 안구의 색도 다양하여 북쪽지방 인종은 밝은 색, 남쪽지방 인종은 짙은 색이다. 신장은 인종 전체의 평균보다 크며 특히 북방 인종과 디나르 인종이 크다. 두형(頭形)은 장두(長頭)가 많으나 알프스 인종과 같이 단두(短頭)도 있다. 코는 좁고 높으며, 쌍꺼풀진 눈은 누구(淚丘)가 노출되어 있다. 입술은 얇으며 이와 치조부가 퇴화, 턱부분은 전체적으로 작고 아래턱이 돌출된 경우가 많다. 지문은 다른 인종에 비해 사다리꼴 무늬가 많고 피지선이 발달하여 체취가 강하다. 혈액형은 B형이 비교적 적으며, A형이 많고 Rh가 많다.

아인종[편집]

아인종 구분은 19~20세기에 걸쳐 인종 이론에서 정립된 것인데 20세기 중반 이후 비과학적으로 여겨져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 노르드 인종 또는 북유럽 인종(Nordic race)은 스칸디나비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의 북부 해안, 브리튼 제도 등에 걸쳐 거주하며, 스웨덴의 중앙부를 중심으로 발트해·북해 주변 여러 곳에 동심원적(同心圓的)으로 분포하는 꼴이다. 붉은 빛을 띤 흰색 피부, 회색·녹색·청색의 안구, 장신이고 금발이 많다. 장두로 후두부가 돌출되어 있다. 이 인종의 전형적인 특징은 고위도의 냉량(冷凉)한 지역에 가장 잘 적응한다는 점이다. 신체적 특징인 금발·푸른눈·흰피부, 즉 블론드 현상은 햇빛이 부족한 북유럽에서 생존하는 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 인종은 오늘날 정치적·문화적으로 세계의 지도적 입장에 서 있다.
  • 알프스 인종(Alpine race)은 스위스·북이탈리아·오스트리아·헝가리 등 알프스 산맥 지대에 분포한다. 밝은 색 피부, 밤색 모발, 청색 안구가 많은데 코카서스 인종 중에서는 단신에 속하며 단두(短頭)의 두형이 특징이다.
  • 디나르 인종(Dinaric race)은 아드리아 해 연안 및 서부 발칸반도의 산간에 거주한다. 금발에 장신이며 얼굴이 길다.
  • 지중해 인종은 지중해 연안인 유럽 남부·북부 아프리카·서아시아 지역에 넓게 분포하며,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약간 짙고 단신·장두이다. 상당수가 흑발이고 짙은 갈색눈을 가지고 있다.
  • 투라니드(Turanid) 인종은 중앙아시아와 아나톨리아 지역에 분포하는 투라니드 인종에 속하는 원시 튀르크인들에서 유래한 튀르크족들을 말하며, 이들 중에서도 코카서스 인종의 형질을 지닌 튀르키예인, 우즈벡인, 투르크멘인, 아제리인 등이 대표적인 투라니드 인종에 속한다.
  • 셈족·함족은 각각 셈어파 언어와 함어파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을 말하며 셈족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함족은 동아프리카에 많이 분포한다. 일부 함족은 니그로이드의 형질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 라프(Lapp) 인종은 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방 툰드라·소택지에 거주하는 사미인 등 원주민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신·단두이며 사지(四肢)가 짧다. 형질이 몽골로이드와 유사하며 코카소이드 가운데 일종의 혼혈 집단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외에 아리아 인종이라는 용어는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쓰는 계통의 사람을 통틀어 부르기 위해 과거 쓰이던 표현인데, 극단적 인종주의 사상인 나치즘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 이후 정치적인 표현으로 여겨져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미국에서의 의미[편집]

미국에서 코케이션은 주로 정부와 미국 경제 지표국에 의해 정의된 백인 집단을 묘사할 때 쓰이는 용어이다. 1917년~1965년 사이에 미국으로 이주하는 것이 국가별 할당법에 의해 제한되었다. 미국 최고법원은 유럽인과 중동인을 제외한 인도인은 코케이션에 속하지만 백인은 아니라고 판결하였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을 백인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판결은 인도인들이 귀화할 수 있는지, 혹은 자유로운 백인에 일부 제한되는지에 관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법원과 정부는 1946년 판결을 바꿨다. 1965년, 아시아로부터의 이민법이 그동안의 제한을 벗어나 통과되었다.[2]

관련 항목[편집]

참고 문헌[편집]

  1. 두산백과사전-코카소이드
  2. Wikipedia - Caucasian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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