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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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라(於夫羅, 150년 ~ 194년)는 후한 시대의 남흉노의 선우이다. 강거의 아들이며, 유표의 아버지, 호주천의 형이며. 전조를 세운 유연의 조부이다. 특지시축후선우(持至尸逐侯單于)라고 부른다.

187년에 한나라가 장순(張純)과 선비족의 토벌을 위해 흉노의 군사를 조달했을 때에, 그 지휘관으로서 한을 도왔다.

188년에 선우에 즉위하였으나, 아버지 강거를 살해한 국인(國人)들이 반란을 일으켜 수복골도후(須卜骨都侯)를 선우로 옹립했다. 어부라는 한나라 조정으로 가서 호소하여 동시에 인솔하고 있던 군사를 수중에 두어, 그대로 한에 잔류했다. 영제의 사후, 황건적의 난에 편승해 백파적(白波賊)과 합세해 태원, 하내 등 습격하였다. 흉노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국인들은 어부라를 받아주지 않자, 하동(河東)에 머물렀다. 수복골도후가 재위 1년 만에 죽자, 선우의 자리가 비자, 흉노의 노왕(老王)이 국사를 대행하였다.

초평 원년(190년), 반동탁 연합군이 결성되자 장양과 함께 원소에 속하여, 장수(漳水)에 주둔한다. 후에(191년 7월 이후), 장양을 인질로 잡아 원소에 대해 반역하지만, 원소가 파견한 국의에게 추격을 받아 업남에서 격파당하고, 여양에 피한 후에 경지의 군세를 무찔러 세력을 만회했다.

192년에는 흑산적(黑山賊)을 토벌한 조조와 싸워 대패한다. 다음 193년 봄에 원술이 진류에 진출했을 때에는 흑산적과 함께 원술을 지원했지만, 조조에게 패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