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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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散文) 은 리듬이나 운율에 구애받지 않고 형식이 없이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쓴 글을 말한다. 운문과 상대적인 개념이다. 산문의 형식으로는 소설, 수필, 신문기사, 평론, 일기, 희곡 등이 있다.


근대의 소설 ·희곡 ·평론 ·수필 ·일기 ·서간 ·각종 논문 ·역사 등이 산문에 속한다. 그리스나 로마에서 산문은 역사 ·지지(地誌) ·철학 등 주로 비순문학적인 내용을 기술하는 데 사용하였고, 시를 비롯하여 희곡 ·평론 ·소설까지도 대부분 운문으로 서술하였다. 산문에 의한 문학은 운문문학보다 뒤떨어져, 고대 그리스는 BC 6세기, 유럽은 중세 후기에 비로소 확립되었다. 그러나 현재 문학의 주류는 오히려 산문이며 이것은 18세기 이후에 소설이 급격하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운문과 산문의 명확한 구별은 매우 힘들다. 세밀하게 보면 산문에도 산문율이라고 하는 시적인 리듬이 담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운문이라고 하더라도 무운(無韻)인 것도 있다. 그러므로 근래에는 형식적인 자구의 제약에 관계 없이, 감정에 호소하여 감정의 고양약동(高揚躍動)을 일으키게 하는 문장을 시라고 하고, 오성(悟性)에 호소하여 서사적 ·논리적인 파악을 하게 하는 문장을 산문이라고 분류하게 되었다.

산문이란 영어의 프로즈(prose)에 해당되는 말이며, 프로즈의 어원은 라틴어의 프로루수스(prorusus)이다. 따라서 산문적이라고 하면, 어감이나 억양이 풍부하고 감정과 심상(心象)의 약동이 가득 찬 시에 대하여, 무미건조하고 진부한 사물의 형용에 사용된다. 헤겔은 이러한 의미의 산문적 현실의 출현에서 근대사회의 특징을 보고 있으며, 루카치도 이 사상을 계승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산문적 현실과 시적 이상의 분열에서 근대예술의 곤란한 운명과 과제를 보고 있다.

사실 유럽 각국에서 산문의 발달은 운문보다 훨씬 뒤떨어지고 있으며 산문이 운문에 비견할 수 있는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이다. 그리고 이렇게 된 배경으로는 사회생활의 확대와 분화, 이에 수반되는 미지의 사실에 대한 흥미와 실천도덕의 관심, 저널리즘의 발달 등 산문적 현실의 대두가 있었기 때문이다. 19세기 이후 산문은 소설이나 수필이라는 문학형식과 함께 근대문학의 주역으로서 발달하였다. 산문은 외형적인 규범으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문장이기 때문에 명석한 관념과, 사물과 언어와의 정확한 대응을 기하는 긴장된 정신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문체에 대한 자각과 국어의 순화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문 [prose, 散文]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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